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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FNC 전속계약, 유재석이 FNC를 선택한 이유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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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FNC 전속계약, 유재석이 FNC를 선택한 이유

 

“승자는 FNC다.”

 

유재석과 FNC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 체결소식이 전해지자 떠도는 우스갯소리다. 하지만, 예능계의 판도를 좌지우지할만한 거물급 MC를 품안에 안았으니 단지 농담으로 치부할만한 일은 아닐 것이다.

 

지난 5년간 소속사 없이 1인기획사 체재로 활동해온 유재석이 FNC에 둥지를 틀었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등 다수의 인기 아이돌그룹이 소속돼 있는 종합연예기획사로 이다해, 이동건, 정우, 성혁 등의 배우와 방송인 송은이, 정형돈, 이국주, 문세윤 등이 소속돼 있다. 행과 관련하여 유재석 측 관계자는 “유재석이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건 친한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라 밝혔다. 아무래도 친한 지인들이 소속돼 있는 회사니 만큼, 믿고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유재석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유재석과 FNC의 전속계약 체결소식을 전해들은 대중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아무래도 FNC의 핵심 콘테츠가 아이돌이다 보니, 혹시라도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소속 회사 아이돌이 이른바 ‘끼워팔기’로 자주 얼굴을 비추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것이다. 게다가 소속사가 없어도 충분히 ‘1인자’로 군림하고 있는데, 굳이 대형 기획사와 함께 손을 잡고 일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의문도 뒤따르고 있다.

 

 

 

 

하지만 유재석이 FNC을 선택한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이번 계약을 바라볼 필요가 있을 거 같다. 이미 알려졌다시피 올 하반기 유재석은 JTBC 진출을 통해 처음으로 비지상파 방송에 도전하다. 김구라와 함께 SBS <동상이몽>을 진행하고, 비지상파방송의 문을 두드리는 등 유재석은 최근 들어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KBS <해피투게더4>까지, 각 방송사의 대표 예능을 책임지고 있는 와중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유재석은 제작자 마인드를 가지고 프로그램의 아이템 회의와 방향까지 함께 고민하고, 또 같은 프로그램 멤버들의 사생활 관리까지 신경을 쓰는 완벽주의자다. 천하에 유재석이라 할지라도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럴 때,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 방송에만 집중하게 된다면, 훨씬 더 질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또 시청자에게 더 큰 웃음을 주게 될 것이라고 유재석은 생각했을 것이다. 어쨌든 소속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지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기획사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한 선택이라고 보여 진다.

 

 

 

게다가, <런닝맨>의 인기로 인해 중국을 비롯하여 아시아 여러 개 나라에서 해외 활동을 이어가야할 유재석 입장에서라면, 이미 아이돌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한 FNC의 도움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물론, 이제 소속사로 들어간 만큼 유재석 역시 회사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FNC에 들어갔다고 해서 지금껏 우리가 알던 유재석이 다른 유재석이 되는 건 아니지 않겠는가.



 

이번 계약을 통해 유재석은 부담을 덜었고, 대신 방송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얻었다. 회사의 든든한 뒷받침 아래 더욱 다양한 도전과 변신을 꾀할 수도 있다. 유재석의 선택을 두고 걱정하기 보다는 앞으로 그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고 응원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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