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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혜리-박보검, ‘응답하라의 저주’ 깨뜨릴 수 있을까?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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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혜리-박보검, ‘응답하라의 저주깨뜨릴 수 있을까?

 

한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응답하라의 저주란 말이 떠돌았다. ‘응칠응사의 인기에 힘입어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들이 차기작에서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이를 응답하라의 저주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렇다면, ‘응팔의 주역들은 어떨까. 이 드라마를 통해 주연배우로 우뚝 선 류준열, 혜리, 박보검은 응답하라의 저주를 피할 수 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응팔>에서 삼각관계를 이뤘던 이들은 안방극장 차기작으로 각각 SBS, MBC, KBS를 선택함으로써 상대평가가 불가피해졌다. 과연 이들은 응답하라 저주를 이겨내고, 케이블 스타를 넘어 지상파 대세로 거듭날 수 있을까?

 

 

 

 

 

#류쥰열

 

영화 <글로리데이>를 통해 먼저 대중을 만나고 있는 류준열은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MBC <운빨로맨스>를 택했다. 5월 방영 예정인 이 드라마에서 류준열의 상대역은 로코퀸황정음으로 정해졌다. <응팔>을 통해 여심 저격수란 별명을 얻은 류준열이 과연 황정음을 상대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그리고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기대 : 믿고 보는 황정음이 선택한 드라마이니 만큼, 초반 시청률은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류준열 표 로코연기만 제대로 터져 준다면, 상승 바람을 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려 : 여전히 <응팔>개정팔잔상이 너무 짙다. 게다가 같은 시간대, 한 달 일찍 SBS에서는 지성과 혜리를 앞세운 <딴따라>가 방영 예정이다.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혜리

 

<응팔>은 혜리에게 있어 아이돌이란 꼬리표를 떼고, 연기자란 이름표를 안겨준 작품이다. 따라서, 차기작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지성의 파트너로 낙점, 4월 방영을 앞둔 SBS <딴따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응팔>에서 보여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또 보여줄 수만 있다면, ‘응답하라 저주를 이겨내고 이제는 당당히 주목받는 20대 여배우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기대 : 무리한 변화를 시도하기 보다는 <응팔> 속 성덕선 캐릭터의 연장선상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무난히 시청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려 : 지성의 파트너로서 얼마나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 ‘지성이면 정음이란 말이 있을 만큼, 지성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황정음의 그림자를 뛰어넘는 게 관건이다.

 


 

#박보검

 

마지막 주자는 박보검이다. <응팔> 주요 출연자 중 가장 먼저 차기작을 선택한 박보검은 오는 8월 사극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 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로, 이 드라마에서 박보검은 주인공인 왕세자 할을 맡았다. 상대역을 비롯해 아직 함께 호흡을 맞출 배우들이 정해지지 않아서 쉽게 예단하긴 어렵지만, 박보검 캐스팅만으로도 이미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기대 : 지상파 첫 남자주인공에 도전하는 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그간 배우로서의 필모그라피를 탄탄히 쌓아온 만큼, 박보검표 꽃군주를 통해 배우로서 만개할 것이란 기대감이 샘솟는다.

 

우려 : 사극 속 군주라는 캐릭터 특성상,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과의 비교가 불가피하다. <응팔> 종영 이후 공백기가 길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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