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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박신혜, 새로운 ‘흥행퀸’으로 떠오르다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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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박신혜, 새로운 흥행퀸으로 떠오르다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 떠난 자리를 박신혜가 채우고 있다. <상속자들>을 시작으로 <피노키오>, 그리고 최근 <닥터스>까지 연달아 흥행시키며 새로운 안방극장의 새로운 흥행보증수표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의 시청률은 1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지난 방송에 비해 2.8% 수직 상승하며 대세 드라마의 기준이 되는 20%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닥터스>의 두 주연배우 김래원과 박신혜의 멜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다면, 시청률 역시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 어쩌면 <닥터스>는 박신혜의 인생드라마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지난 2001년 이승환의 사랑하나요뮤직비디오로 데뷔한 박신혜는 2003<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 아역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걸었다. 단막극과 시트콤을 오가며 내공을 다졌고, 2007MBC <S>를 통해 주연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박신혜는 흥행과 연을 맺지 못했다. <S>4.7%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고, 이후 남장여자 캐릭터로 돌아온 2009SBS <미남이시네요>는 장근석, 이홍기 등 당시 가장 했던 한류스타들과 호흡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9~10%를 오가는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씨엔블루 정용화와 주연으로 나선 2011 MBC <넌 내게 반했어> 역시 6%의 시청률로 종영, 라이징스타 박신혜는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배우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고 했던가. <미남이시네요>의 중국 인기에 힘입어 박신혜는 한류스타로 발돋음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2013<상속자들>의 캐스팅으로 이어졌다. 잘 알려졌다시피, <상속자들>25.6%의 최종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해 최고 인기드라마에 이름을 올렸고, 박신혜 역시 그간의 시청률 불운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멜로퀸’, ‘흥행퀸의 등장을 알렸다.

 

<피노키오> 역시 12~13%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박신혜 효과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그녀가 교복을 입고 등장하거나 불우한 환경에 처할수록 시청률은 상승한다는 주장이다.

 

 

 

 

그러고 보면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는 것 같다. <상속자들><피노키오>, 그리고 최근의 <닥터스>까지, 박신혜는 극 초반 여고생을 연기하며 교복을 입었고, 세 드라마 모두에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사연 많은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흥행퀸에게 따라붙는 흥행공식이 어느덧 박신혜에게도 주어지고 있는 것이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히트시키며 안방극장의 흥행보증수표로 통했던 황정음은 아쉽게도 최근작 <운빨로맨스>가 부진에 빠지며 흥행퀸의 자리를 위협받게 되었다. 더군다나 황정음의 불패공식이라 할 수 있는 로코연기로 승부수를 띄웠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저조한 건 이제 안방극장 시청자들이 새로운 흥행퀸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누가 믿보황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까? 적어도 지금까지의 행보를 놓고 봤을 때 박신혜가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한다. 눈물연기부터 달달한 로맨스, 그리고 <닥터스>에서 보여준 액션연기까지. 박신혜의 연기 스펙트럼이 생각보다 넓고,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도 자못 탄탄하기 때문이다.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둔 <닥터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흥행퀸으로 떠오른 박신혜가 과연 믿고 보는 박신혜란 수식어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인지, 그 결과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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