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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협박 사건 새 국면…돌파구는 연기력?

대중문화 이야기/스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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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협박 사건 새 국면…돌파구는 연기력?

 

이병헌 협박 사건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쟁점은 이제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던 모델 이씨와 이병헌이 대체 어떤 관계였느냐이다. 이씨는 이병헌과 본인이 연인사이였음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이병헌 측은 그냥 아는 지인이었을 뿐이라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이니 만큼, 진실은 두 사람만 알 수 있다. 그런데 그 두 사람의 말이 서로 다르다. 끝없는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병헌에게 있어 이번 스캔들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과거 불거졌던 논란이나 스캔들은 그가 미혼시절이었던 만큼 개인의 사생활로 치환할 수 있었지만, 지금의 그는 유부남이다. 때문에 이번 협박 사건이 하루 빨리 마무리되지 않고, 이씨와의 관계를 둘러싼 진실 공방으로 번져 오래 지속된다면, 이병헌 측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 자칫하면 ‘바람’ 혹은 ‘불륜’과 같은 씻어내기 힘든 오명을 뒤집어 쓸 가능성도 충분하다. 설령, 이씨와의 관계가 이병헌 측의 주장대로 아무사이 아니었을지라도 발 없는 말은 천리를 가는 법이다. 소문은 눈덩이가 되어 불어날 것이고, 이병헌의 이미지는 과거 그의 사생활과 맞물리면서 바닥을 치게 될 것이다.

 

 

 

 

물론, 실체적 진실은 분명 밝혀 질 것이다.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말이다. 이병헌 측 주장대로 이씨가 자신의 범행을 계획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 범행으로 포장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을 개연성도 충분하다. 이럴 경우, 이씨를 비롯한 가해자 측은 형량을 낮추거나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해 계속 사실을 왜곡할 가능성도 높다. 이병헌 측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그들의 주장을 반박해야만 하는 상당히 ‘피곤한 입장’에 놓이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병헌 측은 지금의 논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까? 아마도 이병헌 측은 협박 사건이 진실 공방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우선은 법적 판단을 기다리며 자신의 일에 충실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씨 측이 주장하는 진실 공방에 말려들어 일일이 대응을 하다보면, 자칫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고, 이는 이병헌 입장에서도 그리 득 될 게 없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병헌은 배우로서의 가치가 누구보다 뛰어난 연기자다. 그가 출연하는 영화가 매번 화제가 되고 흥행이 된 것은 물론, 그의 연기력 또한 언론과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이끌어 냈다. 그를 향한 수식어 가운데 ‘사생활 논란을 연기력으로 극복한 배우’라는 말은 허툰 표현이 아니다.

 

때문에 이씨가 이병헌과의 연인관계였음을 주장했던 지난 11일,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서 영화 ‘내부자들’의 스틸컷을 공개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통 영화의 스틸컷은 영화 제작사에서 공개하는게 일반적인데, 이날은 이례적으로 이병헌 소속사 측에서 이병헌의 스틸컷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는 영화 ‘내부자들’ 속 이병헌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모으면서 동시에 이번 스캔들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실제로 BH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한 ‘내부자들’의 스틸컷 속 이병헌은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보다 훨씬 더 거친 느낌을 자아낸다. 또 이 영화에서 이병헌은 처음으로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는 등 연기변신을 통해 대중을 찾아온다고 한다. 이쯤되면, 그의 사생활 논란과는 별개로 그의 연기에 기대감을 갖지 않을 수밖에 없다.

 

과연, 이병헌은 이번에도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스캔들을 오로지 연기하나로 돌파할 수 있을까? 협박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이 시점, 이병헌을 둘러싼 논란은 점점 더 커져가고 동시에 그를 향한 기대감도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논란과 기대가 부딪히게 되면, 결국 남는 건 무엇일까? 무척이나 궁금하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및 BH엔터테인먼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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