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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식스맨’은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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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식스맨’은 누가 될 것인가?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제 세간의 관심은 누가 새 총리 후보자로 지목될 것인가로 쏠리고 있다. 중요한 건 역시 총리 후보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국민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지금껏 총리 후보로 지목된 5명의 인물이 모두 불명예 퇴진하거나 청문회 문턱도 못 넘은 만큼, 6번째 총리 후보 지명자만큼은 이들과 다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식스맨’, 여섯 번째 총리 후보자가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역시나 후보자 개인의 인성과 도덕성일 것이다. 그동안 총리 후보 지명자들이 검증 과정에서 맞닥뜨린 첫 번째 위기는 바로 도덕성 논란이었다. 병역 의혹, 부동산 투기 논란, 전관예우 논란 등은 새 총리 후보자가 지명될 때마다 불거진 똑같은 래퍼토리다. 자리가 자리인 만큼, 국민들은 능력에 앞서 후보자 개인이 살아온 삶의 궤적, 그리고 인성과 도덕성을 먼저 들여다보는 것이다.

 

심지어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멤버를 뽑는 과정에서도 대중은 인성과 도덕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의 가장 강력한 후보자였던 장동민이 하차하게 된 과정을 떠올려보자. 막말 논란 등으로 인성과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은 게 가장 컸다. 하물며, 대한민국 권력의 2인자라 할 수 있는 국민총리 자리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섯 번째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는데 있어 가장 무겁게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 아닐까 싶다.




 

두 번째는 역시나 후보자의 능력이다.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는 이제 개혁 과제 추진에 조금 더 속도를 높여야 할 시점이다. 지난 2년간 보여준 이렇달 할 성과가 없는 만큼, 국정 현안 해결과 민생 경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인 것이다. 따라서 새 총리 후보자의 국정 운영 철학과 소통하려는 자세는 후보자 개인의 도덕성만큼이나 철저치 따져봐야 할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단점을 뒷받침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무한도전>에서 ‘식스맨’을 선발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프로그램의 리더인 유재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던 만큼, 박근혜 대통령 역시 여섯 번째 총리 후보를 지명하는데 있어 자신의 부족한 점을 대신해서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인물을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어 국정 운영도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새 총리 후보자는 특정 정당이나 특정 지역, 측근 인사를 벗어나 더 넓은 틀에서 다양한 인물군을 두고 지명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껏 박 대통령이 지명해온 총리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정서가 대부분이었다.

 

이미 정권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도덕성에도 큰 상처를 입은 만큼,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존 다섯 명의 후보를 지명할 때와는 다른 기준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측근 인사를 배제하고, 정치 논리가 아닌 국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능력 위주의 인물을 후보자로 지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공개모집’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다만 보은성 인사라든가 혹은 대통령의 뜻대로만 움직이는 꼭두각시 총리를 앉힐 요량이라면, 부디 이번만큼은 달리 생각해 달라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새 총리 후보자에 대한 하마평이 속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과연, 박근혜 대통령의 ‘식스맨’은 누가 될 것인가? 새 총리 후보 지명자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을까? 부디, 여섯 번째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만큼은 ‘독이 든 성배’의 자리가 되지 않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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