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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안재현 신혼일기출연...나영석 표 우결은 다를까?

 

여행과 쿡방에 이어 이번엔 결혼이다. 예능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나영석 PD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172월 베일을 벗는 나PD의 새 프로젝트는 <신혼일기>. 스타부부의 결혼생활을 밀착 카메라로 담아내 그들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한마디로, ‘나영석 표 우결(우리결혼했어요)’인 셈이다.

 

 

 

 

tvN <신혼일기>의 첫 주자는 구혜선과 안재현. ‘안구커플로 불리는 이들은 지난 봄 결혼에 골인한 이후 결혼 예식 비용 전액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기부하는 등 남다른 선행으로 대중의 호감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들이 얼마만큼 본인들의 실제 결혼생활을 오픈할 것이냐가 관건이겠지만, ‘가상 연애에 싫증을 느낀 시청자를 불러 모으는 데는 우선 합격점을 주고 싶다.

 

특히, <신서유기>를 통해 배우가 아닌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인 안재현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간 여러 프로그램에서 아내 구혜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보여 온 그가 실제로도 사랑꾼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는 이 프로그램의 초반 흥행을 좌우할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 사람이 가사는 어떻게 분담하는지, 또 갈등이 생겼을 때는 어떤 방법으로 조율해 나가는지 등은 이제 막 결혼 생황을 시작한 신혼부부와 tvN의 주요 시청층이라 할 수 있는 20~30대의 많은 공감을 얻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나영석 PD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쿡방 요소와 일상의 스토리텔링이 결합한다면, 다른 채널의 가상결혼이나 가상연애 프로그램과는 결이 다른 결혼예능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우려도 있다. 시청자는 이미 수많은 육아예능 등을 통해 스타 부부의 결혼생활을 간접적으로 지켜본 바가 있다. 일반인과는 다른 세계에서 사는 그들의 호화로운 사생활에 대한 피로가 누적됐다는 의미다. 따라서, <신혼일기>는 연예인 구혜선과 안재현의 모습이 아닌, ‘신혼부부로서의 두 사람 모습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구혜선과 안재현 모두 전문예능인이 아니라는 점도 <신호일기>가 풀어야 할 과제다. 다큐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 웃음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들에게는 아직 스스로 상황을 만들어 갈 예능내공이 부족하다. 결국, 제작진이 개입하거나 주도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자칫 리얼리티가 반감될 수도 있다.



 

 

결국, 프로그램의 성패는 공감에 달렸다. 지금껏 나영석 표 예능이 꽃길만 걸어온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별 거 아닌데, 자연스러운 웃음이 터져 나오고, 마치 내가 사는 이야기를 보는 것 같은 작은 위로를 느끼기에 시청자는 나PD의 프로그램을 믿고 봐왔던 것이다.

 

연애와 결혼, 그리고 출산마저 포기하고 사는 이 시대에 <신혼일기>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것인가. 정유년 새 아침, 나영석PD가 들려줄 새로운 이야기가 몹시 궁금하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언론사 및 제작사 등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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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같았던 태양의 콤비김은숙-이응복

김은숙 작가-이응복PD는 어떻게 최고의 파트너가 되었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일들이 가득했던 2016. 내가 이러려고 드라마 리뷰를 써왔나 하는 자괴감에 시달려야 했던 병신년(丙申年). 수많은 드라마 작가와 제작진이 자신들의 상상력 부족을 탓할 수밖에 없었던 해이지만, 그중에서도 군계일학(群鷄一鶴)은 존재했다. 바로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

 

최순실이 박근혜 정부 4년을 쥐락펴락했듯, 이들은 2016년 안방극장을 주물렀다. 한마디로 김은숙 작가는 마음껏 썼고, 이응복 PD는 원 없이 찍었다. 그 결과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거 같다. 최고시청률 3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 KBS 2TV <태양의 후예>는 박근혜 대통령까지 챙겨봤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tvN <쓸쓸하고 찬란하-도깨비(이하 도깨비)>tvN 역대 드라마의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며 쾌속 순항중이다.

 

 

 

 

드라마를 만드는데 있어 작가와 연출의 호흡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작가입장에선 자신이 쓴 글을 멋진 영상미로 구현해줄 연출자를 갈구하기 마련이고, PD역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수준 높은 글을 원하기 때문이다. 김수현, 송지나, 노희경 등 내로라하는 작가가 정을영, 김종학, 표민수 등 업계의 굵직한 PD와 오랜 기간 손을 잡고 작업을 이어온 까닭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김은숙 작가 역시 작가로서 이름값을 날리기 시작한 이래 늘 신우철PD와 호흡을 맞춰왔다.

2004<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2005<파라하의 연인>, 2008<온에어>, 2009<시티홀>, 그리고 2010<시크릿 가든>2012<신사의 품격>까지. 2000대 이후 김은숙-신우철 콤비가 쌓아 올린 흥행 금자탑은 가히 독보적이라 할만 했고, 김은숙이 쓰고 신우철이 찍으면 일단 시청률 1위는 보장된다는 게 정설처럼 떠돌기도 했다.

 

 

 

 

하지만, 듣기 좋은 꽃노래도 삼세번이라고 했던가. 시청자가 김은숙 작가의 스토리텔링에 식상함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김은숙 작가에게는 변화의 시기가 찾아왔다. 김원석 작가의 원작국경없는 의사회를 탈바꿈시켜 <태양의 후예>로 재탄생 시킨 게 그 첫 번째고, 거기서 만난 이응복PD와 다시 손을 잡고 <도깨비>를 내놓은 게 두 번째다.

 

결과적으로, 김은숙 작가의 변화는 성공적이다. 재벌 남주와 캔디 여주라는 전형화 된 공식을 무너뜨리면서도, 특유의 톡톡 튀는 대사와 설정의 매력은 몇 배 더 높였다는 평가다. 여기에 이응복PD의 화려한 영상미가 더해지면서 다소 부족함으로 지적받아온 서사의 한계까지 극복한 느낌이다.



 

 

, 연출만으로 캐릭터의 심경을 설명하거나 심리를 묘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작가는 이야기구성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가령,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선글라스를 끼고 헬기에서 내려 송혜교를 지나치는 모습, <도깨비>에서 공유와 이동욱이 김고은을 구하기 위해 시골 한 도로에 갑자기 나타나는 장면 등은 이영복 식 연출의 백미로 꼽을 만하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낸 김은숙 작가의 공도 만만치 않지만, 단 한 장면에 주인공의 심리를 압축해 보여준 이응복PD의 디테일한 연출이 뒷받침되었기에 두 장면 모두 깊은 여운을 남기며 극 진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탄탄한 이야기와 섬세한 연출이 만나면 이런 놀라움이 펼쳐진다. ‘언어의 마술사김은숙과 환영술사이응복PD는 앞으로 또 어떤 마법을 보여줄 것인가. 벌써부터 두 사람의 다음 작품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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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역사힙합은 왜 대단한가?

 

힙합의 도 잘 모르는 힙알못이지만, 어쨌든 대세가 되어버린 이 음악장르에 대해 한마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한 가지 의문. 예전과 달리 힙합을 하겠다는 사람도 많고, 즐기는 사람도 많은데, 왜 힙합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져 보이지 않는 것일까?

 

그건, 최근 힙합 장르의 음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서 답을 찾을 수 있겠다. 작금의 힙합엔 과시멸시밖에 남지 않았다. 요즘 발표되는 힙합의 가사를 뜯어보면 대부분 돈 자랑을 하거나 아니면 약자와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참으로 가볍고 시시하다.

 

발표되는 음원마다 1위를 찍고, 힙합을 주제로 한 경연대회도 인기를 끌며, 심지어 사회·문화 트렌드를 주도하기까지 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는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바로, 여기서 <무한도전>에서 추진한 역사힙합의 대단함이 있다.

 

 

 

 

MBC <무한도전>에서 추진 중인 역사 X 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의 공연이 22일로 확정됐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래퍼들이 짝을 이뤄 역사를 주제로 랩을 만드는 위대한 유산프로젝트는 전혀 어울릴 거 같진 않은 힙합역사를 한데 묶었다.

 

자칫 어렵고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를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음악장르인 힙합을 통해 전달하겠다는 옹골찬 기획. 그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뒤로 미루더라도, 힙합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메시지의 한계를 넓혔다는 의미에서 이런 식의 시도 자체는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무한도전>은 이번 역사힙합을 추진한 배경에 대해 설민석 강사의 입을 빌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요즘 국민 여러분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그 물음에 해결을 줄 수 있는 게 역사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이 있다라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모든 국민이 멘붕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무한도전>은 역사에서 답을 찾자고 제안한 것이다. 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최순실의 이미지와 몇몇 유행어(?)를 소비하면서 그걸 풍자라고 우기던(?) 시점에서, <무한도전>의 격이 다른 풍자는 더 돋보일 수밖에 없다. 심지어 국정교과서논란 등 그간 역사를 등한시 했던 우리 사회를 에둘러 비판하기 위해 멤버들과 래퍼가 역알못(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을 자처하는 해학까지 선보인다. 정말로, 박수가 아깝지 않다.

 

 

 

 

끝으로, <무한도전>역사힙합이 대단하게 느껴진 이유는 바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 삼아 래퍼들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심어주었다는 데 있다. 아이돌 역사의식 논란 사건에서 보듯, 우리 사회는 연예인들의 역사 인식에 유독 박한 정서가 있다.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는 점은 외면하면서, 그들의 무지나 실수에 대해선 매몰찰 만큼 비판을 가한다. 어떻게 하면 역사 교육을 확대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비난은 쉽고, 고민은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무한도전>은 그들에게 교육이라는 기회를 제공하고, 아예 역사를 주제로 랩을 만드는 시간을 제공한다. 역사를 모르는 이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함께 배우고 조금 더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역사의식이 부족하다고 해서 인성을 의심하고 심지어 국민의 자격까지 운운하는 일부 대중들에게 대체 뭣이 중한지를 알려주는 속 시원한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어떤 음악이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으나, <무한도전>역사힙합100, 200년이 흐른 뒤에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 “스웩~!”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및 제작사 등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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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시즌제를 위한 3가지 대안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준다면 한 달의 점검 기간과 두 달의 준비기간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MBC <무한도전>의 수장 김태호PD1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이어 김태호PD열심히 고민해도 시간을 빚진 것 같고, 쫓기는 것처럼 가슴 두근거리고, 택시 할증시간 끝날 쯤 상쾌하지 못한 마음으로 퇴근한다, 제작진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무한도전>은 매주 변신을 꾀했다. 그 결과 아이템 고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한주 녹화해서 한주 방영하는 시스템을 넘어 조금 더 긴 호흡으로 특집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 다가온 것이다.

 

게다가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의 덩치는 1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제작진과 멤버들이 겪을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는 분명 시청자의 상상 이상일 터. 이들에게도 잠시 숨을 돌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김태호PD의 바람대로 3개월이라는 꿀맛 같은 휴가가 주어질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무한도전>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가상으로 기획해봤다. (저작권은 없으니, MBC에서는 필요하다면 마음껏 실행해 옮겨도 좋다.)

 

1. 다시보고 싶은 특집 BEST 12

 

지난주를 기준으로 <무한도전>은 총 510회가 방영됐다. 그중에서 다시보고 싶은 특집 몇 편을 꼽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시청자 사이에서 레전드로 회자되는 특집과 제작진과 멤버들의 기억에 남는 방송을 선별해서 3개월간 방영해 주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3개월이라는 시간을 벌 수 만 있다면, 제작진과 멤버들은 훨씬 더 자유롭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방송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고, <무한도전>의 전매특허와 같은 장기미션도 부 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시청률 하락이 가장 신경 쓰이겠지만, 3개월 후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무한도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이전보다 몇 배는 더 커질 것이라 장담한다. 지금 <무한도전>에게 필요한 건 어찌됐든 시간이다.

 

 

 

 

2. <12>, <런닝맨>과의 콜라보레이션

 

“'무한상사'가 기획되고 촬영되는 기간의 여유 동안 저와 '무한도전' 스태프들은 하반기의 큰 그림들을 모두 그려낼 수 있었습니다.”

 

<무한도전> 제작진이 한발 물러나고, 장항준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촬영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레 김태호PD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무한도전> 멤버들이 KBS 2TV <12>SBS <런닝맨>에 출연하는 그림은 어떨까? 해당 프로그램과의 콜라보레이션은 그 자체로 엄청난 화제를 모을 수 있으며, 동시에 <무한도전> 제작진이 부담을 덜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방송사간의 협의가 관건이겠지만, 콜라보레이션 과정에서 <12><런닝맨> 측에 주도권을 넘겨주고 방송만 나눠서 한다면 서로 윈-윈 하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3. <무한걸스>의 명예회복 어떤가요?

 

MBC 에브리원이라는 케이블에서 시작한 <무한걸스>는 지난 2012MBC입성하는 놀라움을 안겨준 바 있다. 하지만 MBC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무한도전>이 결방되는 과정에서 <무한걸스>가 방영되며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땐,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무한걸스>가 차지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을 뒤집어써야 했지만, 이제라도 명예회복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3개월 간 <무한도전>에게 휴가를 주고, 딱 시간만큼만 <무한걸스>가 토요일 저녁을 지키는 것이다.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것이 진정한 형제(자매)’ 아닐까. <무한도전>의 자매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서 인기를 누렸던 <무한걸스>가 다시 한 번 뭉쳐야 한다면, 그건 <무한도전>이라는 오빠에게 시간이 절실한 바로 지금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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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시청률 10%에 담긴 의미

 

JTBC <뉴스룸>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 이후 상승세를 이어온 <뉴스룸>은 마침내 10%의 벽을 허물며 뉴스방송의 강자로 우뚝섰다. 7일 방영된 JTBC <뉴스룸>의 시청률은 무려 10.42%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종편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뉴스룸>의 반 토막에 그치고 있는 지상파 뉴스입장에서는 체면을 구길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KBSMBC 등은 시민들에게 편파 방송이라는 낙인이 찍혀 광화문 촛불 집회 취재 과정에서 취재 거부 운동 등이 벌어지고 있는 반면, JTBC는 연을 승승장구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몇 년 전, 종편이 채널을 부여받고 전파를 내보내기 시작했을 때, 많은 이들은 종편의 편파 방송을 우려했다.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에 종속된 종편이 과연 보도다운 보도를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건 지상파 뉴스가 아닌 종편이었다.

 

KBSMBC가 애써 논점을 흐리고 사안을 축소시키려 할 때, JTBC <뉴스룸>은 따질 건 따지고, 밝힐 건 밝히며 여기까지 이끌어 왔다. 이번 시청률 10% 돌파는 단순한 두 자릿수 시청률의 의미를 넘어 지금까지 <뉴스룸>이 보여준 보도 자세와 책임, 그리고 뉴스의 가치에 대한 시청자의 응답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아무리 최근 사랑(?)받는 JTBC라 할지라도, 뉴스 시청률이 10%가 넘었다는 건, 분명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최근 이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대다수의 국민들은 정치는 나와 먼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먹고 살기 바빴던 시민들에게 정치는 정치인들이 알아서 잘 해내가는 그 무언가에 그쳤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결과가 어땠나. 너무 참담하다. 이제는 국민들이 정치야 말로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정치뉴스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바로 이런 시민들의 달라진 마음가짐을 보여준다.

 

 

 

 

끝으로, <뉴스룸>의 시청률 고공행진 속에는 손석희를 바라보는 시청자의 신뢰가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인 신뢰도 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는 손석희는 이제 단순한 뉴스진행자와 앵커를 넘어 공정보도의 상징처럼 굳어지고 있다.

 

한때 그가 JTBC로 출근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만 하더라도, 손석희에 대한 의구심과 비판이 하늘을 찔렀지만, 손석희는 끝내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손석희라는 한사람으로 인해 JTBC 뉴스가 변했다는 게 현시점에서의 중론이다.



 

 

물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마무리되는 시기가 온다면, <뉴스룸> 시청률은 다시 하락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끝까지 진실을 추구하고 추적하는 뉴스가 있다는 것, 그래서 시청자 누구나가 믿고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바람직한 미래로 나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JTBC <뉴스룸>이 지금처럼 늘 그 자리에 있었으면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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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공유 신드롬 정점을 찍다

 

올 한해 가장 임팩트 있었던 배우를 꼽으라 한다면, 아마도 많은 이들이 공유를 떠올릴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지난 7월 영화 <부산행>으로 115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공유는 두 달 뒤 영화 <밀정>으로 또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올해의 배우로 우뚝 섰다. 올 여름과 가을, 두 영화만으로 공유가 기록한 관객 스코어는 1900만 명. 가히 신드롬이라 할만하다.

 

 

 

 

공유의 파죽지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스크린을 제패한 그는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도깨비(이하 도깨비)>를 통해 안방극장 컴백을 알렸고, 2017년을 공유의 해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2일 방영 첫 회부터 <도깨비>6.9%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가구 기준)을 기록, 역대 케이블 드라마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날 최고 시청률은 9.3%까지 치솟았다. 3일 방영된 2회 역시 평균 8.3%, 최고 9.7%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물론 <도깨비>의 심상치 않은 인기는 김은숙 작가의 재미있는 스토리와 이응복PD의 영화 같은 연출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기에 가능한 결과지만, 그 중심엔 역시 공유가 있다. 그간 공유를 자신의 작품에 출연시키기 위해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온 김은숙 작가는 <도깨비> 속 김신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공유의 매력을 200% 이상 보여주고 있다. 공유 입장에서는 김은숙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공유 신드롬에 정점을 찍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실, <부산행><밀정>을 통해 2천만 가까운 관객을 끌어 모았다고는 해도, 두 영화에서 공유는 몇 가지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존재감이 부족했다. <부산행>은 좀비와 맞서 몸 대 몸으로 싸우는 마동석의 잔상이 더 깊었던 게 사실이고, <밀정>은 그야말로 송강호의 내면 연기가 돋보인 영화라 할 만 했다. 비록 두 영화 모두에서 주연배우에 이름을 올린 공유지만, 각 영화를 지배했다고 말하기엔 2% 부족함이 있었다.

 

 

 

 

다음으로는 캐릭터다. <부산행><밀정>에서 공유가 연기한 캐릭터는 그가 가진 매력을 100% 살리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기억에 오래 남는 장면이나 연기도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액션과 멜로, 심지어 코믹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할 수 있는 공유가 <부산행><밀정>에서는 다소 평면적인 캐릭터에 갇혀 마음껏 뛰어놀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도깨비>에선 다르다. 첫 회부터 칼을 휘두르며 자신의 액션 연기를 원없이 보여준 공유는 이후 저승사자 이동욱을 만나서는 코믹한 모습을, 그리고 도깨비 신부 김고은과 조우하면서부터는 특유의 멜로 감성을 뽐내는 중이다.

 

 

 

 

<부산행><밀정>을 보며 느꼈던 아쉬움을 <도깨비>가 해결해주고 있는 것이다. <도깨비>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처럼 공유라는 배우가 가진 매력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만 있다면, 2016년의 공유 앓이는 충분히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거 같다.

 

올해의 배우라는 상찬이 아깝지 않은 배우 공유. <부산행>에서 시작돼 <밀정>을 거쳐 이제 <도깨비>에서 정점을 찍은 공유 신드롬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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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을 리뷰하는 블로그입니다. 영화, 책, TV, 그리고 우리의 인생까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각을 견지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