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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3, 초보 정글녀 박솔미를 위한 세가지 캐릭터 제안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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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은과 전혜빈을 이어 정글의 법칙에 새롭게 합류한 여배우는 박솔미다. 도회적 이미지가 강한 박솔미는 이번 <정글의 법칙 시즌3 in 아마존(이하 정글3)>에 새롭게 합류, 기존 여배우로서 가지고 있던 신비한 이미지를 털어버리고 시청자에게 보다 진솔하고 친근하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 2주간 그녀가 보여준 모습은 나쁘지 않았다. 첫회에서는 스스럼 없이 볼일 보는 장면을 전국민에게 생중계(?) 함으로써 시청자를 놀라게 했고, 4일 방영분에서도 그녀는 개미와 함께 동침을 하고 아마존 숲에서 만난 뱀을 손위에 올리는 모습등을 선보이며 '정글녀'로 거듭나고 있다. 아직 장담할 순 없지만 <정글의 법칙> 이후 '호감녀'로 각광 받으며 배우로서의 이미지까지 좋아진 박시은, 전혜빈에 이어 박솔미 역시 <정글3> 출연이 그녀의 배우 인생에 있어 큰 터닝포인트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박솔미 그녀만의 캐릭터를 찾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시은은 모든 멤버를 엄마처럼 챙겨주는 '모성애 캐릭터'로 뚜렷한 존재감을 선보였고, 전혜빈은 정글 2인자 리키김마저 위협하는 '전사의 이미지'로 갈채를 받았다. 현재 박솔미는 큰 키를 이용하여 정글 숲을 헤쳐나가는데 도움을 주거나, 아무 거리낌 없이 개구리를 잡는 등 마치 전혜빈의 '전사 캐릭터'를 답슨하는 듯 보이지만, 섣부른 따라하기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제안한다. "잠을 여기서 어떻게 자냐"며 걱정하고, "먹을 것 없냐"며 투덜대는 '초보 정글녀' 박솔미가 <정글3>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추천한다. 

 

 

 

 

 

 

 

 

 

1. 여자 이승기, '허당 캐릭터' 어때요?

 

 

사실 '정글'이라는 공간은 철저하게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공간이다. 기초체력은 물론이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임기응변도 중요하지만, 문명의 이기가 제한되고 사용할 수 있는 도구도 부족하다 보니 수작업이 많이 이뤄진다. 높은 나무에 매달려 있는 바나나를 따거나, 아니면 생존을 위해 야생동물을 사냥하더라도 결국은 '힘'이 셀수록 유리하다.

 

하지만 모든 멤버가 다 힘이 셀 필요는 없다. 족장 김병만을 필두로 야추 추성훈이 받혀 준다면 병만족 6명이 생존하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나머지 멤버들은 굳이 '힘'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정글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면 된다. 시청자가 재미를 느끼고 감동을 받는 부분은 결국 '잘하는 것'보다는 '열심히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글3>가 예능프로그램임을 감안하면, 바로 이부분에서 박솔미의 캐릭터를 찾을 수 있다. 무엇이든 열심히는 하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은 캐릭터. 바로 <1박2일>에서 이승기가 보여줬던 '허당 캐릭터'다. 현재 정글에서는 박정철이 이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이미 시즌2에서 많은 것을 보여준 박정철 보다는 유일한 홍일점이자 아직 신비로운 이미지가 많이 남아있는 박솔미가 '허당캐릭터'로 자리를 잡는다면 <정글3>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재밌어질 것이다.

 

 

 

 

 

 

2. 여자 노홍철, '긍정 전도사'도 있어요!

 

 

정글의 법칙을 보다보면, 가끔 멤버들의 얼굴에서 피로와 짜증이 묻어나는 경우가 있다. 마음먹은 대로 일이 풀리지 않거나  혹은 계획과는 정반대로 프로그램이 흘러갈때가 그렇다. 4일 방송만 보더라도 하루종일 정글 숲을 헤매고 다녔는데 먹을 것을 구하지 멤버들은 풀이 죽어 자연스레 말수까지 줄어들었다. 극적으로 노란 바나나를 구해서 식량으로 삼을 수 있었지만, 만약 끝까지 식량을 구하지 못했더라면 멤버들은 배고픔에 지쳐 방송을 재미있게 꾸밀 생각조차 못했을 것이다.

 

이때 필요한게 바로 "할 수 있다"고 기운을 북돋아 주고, 자꾸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분위기 메이커'이다.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선보인바 있는 '긍정 전도사'캐릭터는 현재 <정글3>의 멤버구성을 놓고 봤을때, 박솔미가 적임자라는 생각이다.   

 

그녀의 붙임성있는 성격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어우러져 멤버들에게 '할 수 있다'는 에너지를 전파한다면,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병만족은 희망을 잃지 않고 생존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정글이야 말로 가장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한 곳이 아닌가? 그녀가 병만족에세 '무한긍정'을 심어줄수만 있다면, 그녀의 존재감은 박시은과 전혜빈을 뛰어넘고도 남을 것이다.

 

 

 

 

3. 이쁜척하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꽃거지 추천!  

 

 

비록 먹는 것과 자는 것에 있어서는 투정아닌 투정이 나오지만, 아직까지 망가지는 것에 있어서는 그녀가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정글3> 시청자가 가장 싫어하는게 바로 정글까지 가서 이쁜척(?)하는 여배우이기 때문이다. 여성출연자 만으로 구성된 <정글의 법칙W>가 <정글의 법칙>과 달리 혹평에 시달린 이유는 리얼리티의 실종도 한몫을 했지만, 여성출연자들이 지나치게 이미지에 신경쓰는게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박솔미가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정말로 <정글3>를 통해 기존 신비주의 이미지를 깨뜨리고 망가지기를 결심했다면, 무엇보다 '예쁜척'에 신경써서는 안된다. 민낯 노출은 물론이고 기름진 머리마저 개그의 소재로 활용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기존의  도회적 이미지와 예쁜 얼굴이 점점 망가져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큰 즐거움이 될 수 있다. 만약 그녀가 <개그콘서트>를 즐겨봤다면, 잠시 '꽃거지' 캐릭터를 빌려와도 좋겠다. 정글을 떠나기 전과 정글에서 완벽하게 적응했을 때의 모습을 'before & after'로 비교하며, "나 꽃거지야~"를 연발한다면, 이 또한 <정글의 법칙> 애청자에게 여배우 박솔미를 어필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어떤 캐릭터로 자리를 잡아가든지, 열심히 하는 자세는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청자의 눈은 매섭다. 정말로 열심히 생활을 하는지, 아니면 털털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는 척을 하는지 한눈에 꿰뚫어 본다. 여배우로서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정글로 향한 박솔미의 도전이 부디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길 바라본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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