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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괴물 류현진, 런닝맨에 ‘웃음 강속구’를 던지다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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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프로그램은 뭘 해도 된다”. 이 말은 최근 <런닝맨>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수사가 아닐까 싶다. 어떤 특집을 꾸며도,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매주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해 주기 때문이다.


11일 방영된 <런닝맨>은 지난주 예고편이 잠깐 나왔을때부터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다투며 큰 기대를 모은 ‘초능력야구’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초대된 게스트는 야구선수 추신수와 류현진, 그리고 배우 진세연으로 구성,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주목 받기에 충분한 ‘대박 게스트'를 자랑했다. 실제로 이들은 ‘이름표 떼기’와 ‘초능력 야구’ 두 가지 게임을 수행하는 데 있어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며 이날 <런닝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얼마전 메이저리그 포스팅 대박을 터트리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긴 괴물 류현진 선수는 이날 게스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적응력을 선보이며, 국내 제1의 투수라는 명성에 걸맞는 예능감을 뽐냈다.


류현진 선수는 이미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귀요미’로 통할 정도로 장난끼가 많고,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면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때문에 <런닝맨>에 류현진 선수가 출연한다는 소식은 그 자체만으로 화제가 되었고, 이미 수차례의 초능력 게임을 선보인 <런닝맨>의 새로운 게임 ‘초능력 야구’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게 뒤따랐다.

 

 

 

 


이날 <런닝맨>은 기존 방송과는 다른 게임과 미션 구성을 택했는데, 최종 승부에서 펼쳐지곤 했던 ‘이름표 떼기’를 몸풀기 게임으로 정했다. 본 게임인 ‘초능력 야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게스트들에게 <런닝맨>의 특허라 할 수 있는 ‘이름표 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이다.


초반에 빛난 것은 추신수 선수였다. 추신수는 게임 시작 10분만에 3명의 이름표를 떼어버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능력자 김종국에게 의외의 역습을 당하며 아웃되었고, 생존자는 류현진 선수와 김종국, 그리고 두 여성멤버 송지효와 진세연 뿐이었다. 사실상 류현진과 김종국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었는데, 류현진은 마냥 즐거운 듯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으며 송지효와 진세연의 이름표를 떼어냈다.

 

 

 

 

그리고 이어진 김종국과의 피할 수 없는 승부. 늘 사람 좋은 미소를 짓으며 무조건 ‘OK’를 남발하던 류현진의 승부욕이 발휘된 건 이때였다. 방어없이 단 한번의 공격으로 승부를 보자는 김종국의 제안을 받아 들이는 척 하며 악수를 하는 순간, 류현진은 잽싸게 다른 손으로 김종국의 이름표를 떼어냈다. 순식간에 벌어진 류현진의 기습에 김종국은 당황했고, 1차전 몸풀기 게임은 류현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능력자 김종국의 이름표를 뗀 류현진은 자랑스레 김종국 이름표에 키스를 하는 세레모니를 취하는 등 귀여운 모습을 연출하며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이어 멤버들은 각각 추신수 팀과 류현진 팀으로 나뉘어 허벅지 씨름과 딱지치기와 같은 소소한 미션 속에서 초능력 카드를 획득했다. 바로 ‘초능력 야구’에서 쓸 수 있는 초능력 교환권이었다.


멤버들은 경기 시작에 앞서 초능력 교환권을 통해 각각 ‘방망이를 지배하는 능력’. ‘베이스를 지배하는 능력’, ‘팬스를 움직이는 능력’과 같은 일반 야구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다양한 능력을 획득했다. 평소 만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시간을 지배하는 능력’, ‘미래를 보는 능력’과 같은 초능력 특집을 꾸며온 <러닝맨>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정성이 느껴졌다.

 

 

 


사실 <런닝맨> 멤버들이 추신수, 류현진 선수와 야구 게임을 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두 선수가 예능임을 감안하여 봐주면서 한다고 해도 실력차가 확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니스 공과 알루미늄 방망이를 기본으로 다양한 초능력이 발휘되자 <런닝맨> 멤버들과 두 선수 모두 즐겁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가 만들어졌다.


류현진 선수는 상대팀이 발휘한 ‘류현진을 지배하는 능력’때문에 테니스공이 아닌 커다란 탱탱볼을 던져야 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도 류현진 선수는 탱탱볼을 거침없이 스타리잌 존에 빠르게 던지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예능을 위해 류현진 선수는 느리게 볼을 던져줬고, 타석에 선 하하는 류현진 선수가 던진 공을 안타로 만다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추신수 선수와 류현진 선수는 시종일관 멤버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초능력 앞에서 무릎을 꿇거나 굴욕을 당하는 상황에 놓였으나 미소를 잃지 않고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덕에 멤버들은 더욱더 신이나서 초능력을 마음껏 사용했고, 불세출의 두 메이저리거와 환상호흡을 자랑하며 ‘초능력 야구’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박수를 치며 좋아하고, 멤버중 누군가가 실수를 하면 제일먼저 달려가서 타박을 하는 류현진 선수의 모습은 그동안 홀로 묵묵히 한화 마운드를 지켜온 ‘고독한 에이스’의 모습과는 분명 다른 느낌이었다. 그가 가진 별명 '괴물'처럼 이날 만큼 류현진은 완벽한 ‘예능괴물’이 되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황당한 설정과 익숙지 않은 분위기에도 스스럼없이 녹아들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 류현진 선수가 때묻지 않고 순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 순수함을 바탕으로 한 열정이 있기에 대한민국 최고 투수라는 자리에 올랐고, 메이저리그 포스팅 대박까지 터트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큰 무대에 나서게 될 류현진 선수. 이날 <런닝맨>을 통해 많은 웃음을 안겨준 것 만큼 앞으로 몸 건강히 좋은 성적을 내서 더 많은 국민들을 웃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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