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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도서관 2호점, 진화하는 팬클럽 문화가 반갑다

대중문화 이야기/스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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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도서관 2호점, 진화하는 팬클럽 문화가 반갑다

 

연예인의 이름을 딴 도서관. 쉽게 상상하기 어렵지만 실제로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의 이름을 딴 도서관이 존재한다. 그것도 벌서 2호점이 개관했다고 한다. 16일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인 ‘블레싱유천’이  팬클럽 결성 4주년을 기념해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에 박유천 도서관 2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유천의 팬클럽 블레싱유천은 흑산도에 현금 1,000만원과 책 6,600여 권을 기증했다고 한다. 섬마을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작은 도서관을 만든 것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유천 도서관 2호점은 앞으로 공부방 기능과 함께 빔 프로젝트를 설치해 영화관으로도 운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문화와 교육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작은 섬마을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단비'같은 도서관이 아닐까 싶다.

 

지난 2010년 9월 결성된 블레싱 유천은 지난해에도 전라도 신안군 장산면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현금 500만 원만과 함께 도서를 기증했다고 한다. 우리사회의 소수라 할 수 있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팬들이 직접 선행에 나섬으로써  '박유천 도서관 1호점'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박유천 도서관을 통해 볼 수 있듯, 팬클럽 문화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팬클럽이 스타의 이름으로 자선단체에 기부하거나 소외된 이웃을 찾아 나눔활동을 벌이는 것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서태지 팬클럽 '서태지 매니아' 는 서태지의 득녀를 기념해 미혼모 가정을 후원하는 선행을 펼쳤다. 팬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총 340여만 원의 기금이 모였고, 이 기금은 미혼모 및 미혼양육부모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라고 한다.

 

배우 김수현의 팬클럽 역시 올해 초 김수현의 김수현의 생일을 맞아 대대적인 기부에 나선 바 있다. 이들은 팬에게 직접 선물 하는 대신 다양한 기부 물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며 생일선물에 의의를 더했다. 당시 김수현의 이름으로 기부된 물품들은 쌀 4.22톤, 연탄 6,220장, 기저귀 3,200개와 라면 1,200개, 그리고 현금 500만원이 포함됐다고 한다.

 

이와 같은 열혈 팬클럽의 선행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최근 중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이민호의 중국 팬클럽 역시 선행에 앞장서며 이민호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다. 지난 8월 중국 남서부 윈난 성에서 일어난 진도 6.5 규모의 강진으로 400여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미노즈 차이나'(이민호의 중국 팬클럽)의 '쌍화' 회원들은 라면 300상자(3600개)와 생수 600박스(1만4400병)를 기탁했다.

 

 

 

당시 회원들은 구호 물품을 싣고 재해 현장으로 떠나는 트럭 앞면에 '이민호와 미노즈의 마음은 윈난 성에 있으며 재난을 당한 동포들과 함께한다' '우리의 손과 마음은 윈난 성으로 이어져 있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스타의 팬클럽이 자신들의 스타를 빛내기 위해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스타를 향한 팬들의 사랑과 관심이 선행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스타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으로 뭉쳐 단순한 정보만을 공유하기 위해 팬클럽이 결성됐는데, 이제는 봉사와 기부, 선행 등으로 그 활동의 폭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스타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동시에 우리사회에 기부와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또, 팬클럽의 선행에 감동받은 스타가 다시 기부와 봉사에 동참하기도 하며, 팬클럽 회원이 아니었던 일반 팬과 대중이 참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더 많은 이웃이 도움을 받고 또 온정이 넘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봉사와 기부를 넘어 이제는 도서관 조성까지. 날로 진화하는 팬클럽 문화가 우리 사회에 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무척이나 기대횐다. 박유천 도서관 2호점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유명 스타의 이름을 딴 다양한 도서관과 의미있는 선행이 지속되기를 바라본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소속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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