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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뷰] 황금펜 수상의 기쁨, 그리고 ‘물음표’ 하나

살아가는 이야기/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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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라는 표현조차 어딘가 부족해 보일 만큼, 우리는 수많은 데이터와 정보를 마주하며 살아간다. TV, 신문, 인터넷, 스마트폰 등 하루에도 수많은 뉴스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까닭에 간혹 무엇이 나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이고 뉴스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빅데이터’란 새로운 용어가 등장할 만큼 급격히 변해버린 사회. 과연 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취사선택할 것인가?

 

부족한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지난 1년간 <이카루스의 리뷰토피아>를 꾸준히 운영해 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비록 시사, 경제, 교육과 같은 전문적인 분야는 아닐지언정 많은 대중이 즐겨보는 TV, 영화, 책 등 대중문화 영역을 소재로 글을 쓰면서, 무언가 새로운 방향과 시선을 제시하고 싶었던 마음이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워낙 TV보기를 즐겨하고, 또 지인들과 드라마와 예능에 대한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했던 까닭에 대중문화를 소재로 블로깅하는 것은 사실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1일 1포스팅이라는 나만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잠을 줄이고 식사를 거르는 일이 많았던 까닭에 불편함이 컸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누군가 정성스레 달아준 댓글 하나, 그리고 공감을 의미하는 추천 한방이면 다시금 동력을 얻어 글쓰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물론, 글의 완성도와 관점의 재해석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면 <이카루스의 리뷰토피아>에 올라온 대부분의 글은 아쉬움을 동반한다. 왜냐하면 필자의 시선은 결코 정답일 수 없으며, 대중문화 영역은 어떤 장르를 막론하고 다양성이라는 가치가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혹 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거나 누리꾼들이 필자의 글 안에서 서로 갑론을박을 벌이는 현상 역시 자연스런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았을 때, 가장 기뻤던 일은 역시 다음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황금펜’ 수상이다. ‘꾸준히 글을 쓰고,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면 언젠가는 나도 ‘황금펜’을 수상하지 않을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꿈’이 ‘현실’이 된 것이다. 벅찼고 기뻤으며, 앞으로 글을 쓸 때엔 한 번 더 생각하고 고민해야겠다는 다짐이 절로 생겨났다.

 

 

 

또, 불가능하게만 생각했던 TV부문 1위, 그리고 전체 2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을 땐, 실력과 노력에 비해 너무도 과분한 결과를 떠안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올해는 여러모로 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준 뜻 깊은 한해인거 같다.

 

누군가에겐 <이카루스의 리뷰토피아>를 통해 발행되는 글이 일상을 어지럽히는 ‘수많은 정보’가운데 하나일 뿐일 수 있다. 많은 매체와 블로그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리뷰와 평론, 그리고 기사와 차별성을 갖지 못하는 무의미한 데이터일 수도 있다. 인정하다. 다수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글 보다는 오히려 다수의 정서에 반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쓰고 싶은 글을 발행한 적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이라는 시간동안 꾸준히, 그리고 나름대로 열심히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총 방문자 500만명을 넘기고, 고정 독자도 생기는 모양새다. 새 글이 발행되면 늘 찾아와 격려와 응원해주시는 분들게 너무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성에 차지 않는 글에 아쉬움과 쓴소리를 남겨주신 분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11월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많은 글을 발행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지난 1년을 되돌아보니 다시금 필자의 내면에 움트고 있는 블로깅 욕망이 꿈틀댄다. 대중문화의 소비자인 대중에겐 더 좋은 드라마, 더 재미있는 예능프로그램을 볼 권리가 있다. 칭찬과 비판을 아끼지 않는 리뷰를 통해 조금이나마 대중들의 선택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필자는 충분히 만족한다.

 

내년에는 드라마와 예능 뿐 아니라 영화와 책까지 조금 더 분야를 넓혀 <이카루스의 리뷰토피아>를 진정한 대중문화 전문 블로그로 키워 나갈 것임을 약속한다. 여전히 물음표가 많은 블로그이지만 오늘도 검색을 통해 그리고 즐겨찾기를 통해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내년에는 이 ‘물음표’가 ‘느낌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 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오늘부터 필자는 다시 TV 리모콘을 들고 드라마와 예능에 다시금 ‘물음표’를 던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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