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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나영석PD, ‘흥행불패’ 이어나갈 수 있을까?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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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나영석PD, ‘흥행불패’ 이어나갈 수 있을까?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PD를 한명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많은 이들이 주저없이 나영석PD의 이름을 입에 올릴 것이다. 왜냐하면, <1박2일>의 전성기를 이끈 나영성 PD는 tvN 이적 후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등 내놓는 예능프로그램마다 성공을 거뒀고, 급기야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PD 최초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능계에서는 지금 ‘나영석 시대’라는 말까지 흘러나올 정도다.

 

따라서, ‘흥행의 아이콘’ 나영석 PD가 새 예능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은 그 자체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미 <1박2일>을 통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바 있는 강호동과 이승기까지 합류하기로 했으니, 흥행여부를 논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무의미한 일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나영석 PD와 강호동, 그리고 이승기까지 더해진 <신서유기>는 마치 예능판 '어벤져스‘를 보는 느낌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흥행을 낙관할 수만도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도박 논란 등을 통해 시청자 눈 밖에 벗어난 이수근이 <신서유기>의 멤버로 거론되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서유기> 제작진 측은 <1박2일>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등을 접촉 중이며, 현재 강호동과 이승기만 멤버로 확정된 상황이다. 캐스팅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만약 이수근이 <신서유기>에 합류하게 된다면, 또 한 차례의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과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멤버 한명이 프로그램에 끼치는 영향은 실로 놀라울 정도다. 시청자와의 소통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에 과연 나영석 PD가 이런 부담을 감수한 채 이수근을 안고 갈지는 지켜 볼 일이다. 만약에 여론이 안좋은 이수근을 멤버로 데리고 이 프로그램을 성공시킨다면, 아마도 나영석 PD는 영향력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다.

 

또 하나, 우려되는 점을 꼽자면, <신서유기>가 혹시나 해외판 <1박2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비슷한 멤버구성에서부터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까지, <신서유기>는 신선함 대신 익숙함으로 승부를 보려는 전략으로 비춰진다.

 

 

 

 

아마도 멤버들은 해외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고생을 할 것이고, 중간중간 직접 음식을 해먹으며 최근 예능의 대세라 할 수 있는 ‘쿡방’을 선보일 것이다. 아직 방송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이 프로그램 안에서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이 어떤 캐릭터로 자리잡을이지 예측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신선함이 떨어지는 것이다.

 

물론, 나영석 PD가 늘 신선함으로 대중의 기호를 충족시켜 온 것은 아니지만, 쿡방과 여행을 결합시킨 나영석 PD표 예능은 다른 방송사와 프로그램에서 포맷을 따라하면서 어느덧 진부한 소재가 되어버렸다. 죽은 아이템마저 살려내는 것이 나영석 PD의 장기라 할지라도, <신서유기>는 분명 나영석 PD에게 있어 또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다.

 

과연, 익숙한 포맷과 이수근이라는 우려(?)를 극복하고 나영석 PD는 또 한 번 ‘홈런’을 날릴 수 있을까? 나영석PD의 ‘흥행불패’ 신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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