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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vs 전현무 vs 유세윤...기대되는 파일럿 프로그램 BES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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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vs 전현무 vs 유세윤...기대되는 파일럿 프로그램 BEST3

 

긴 명절 연휴를 앞두고 각 방송사는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 명절을 겨냥한 특집 프로그램과 파일럿 제작을 위해 사내 인력이 총동원되는 경우도 많다. 편성시간이 정해져있는 평소와 달리 명절 기간에는 시간이 넉넉해 여러 가지 도전과 실험을 감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TV를 보는 명절 저녁시간대는 ‘파일럿 프로그램’ 반응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올해 추석에도 각 방송사는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들 중 몇몇은 ‘제2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혹은 ‘제2의 복면가왕’ 이 되어 향후 몇 년간 각 방송사의 예능국을 책임지는 귀한 존재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지상파 3사의 파일럿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도록 하자.

 

1. MBC : 노홍철의 자급자족 배낭여행(제목 미정)

 

 

 

‘돌+I', 그가 돌아온다. MBC가 준비 중인 파일럿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역시나 노홍철이 참여하는 배낭여행 프로젝트다. 노홍철은 여행작가 태원준, 모델 송원석, 일반인 출연자 2명과 함께 이미 20일간의 유럽 배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남은 건 시청자의 판단이다.

 

MBC에 따르면, 이들은 최소한의 경비만을 준비한 채 여행을 떠났고, 현지에서 '창조적인 생산활동'을 통해 비용을 충당해가며 버티는 '자급자족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미 <무한도전> 등을 통해 리얼버라이어티에서 강점을 보인 바 있는 노홍철은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이 프로그램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가 있다면, 음주 운전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진 후 1년여 만에 복귀하는 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일 것이다. 만약, 노홍철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이 파일럿은 명절 이후 정규 편성될 가능성이 높으며, 노홍철 또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이렇다 할 시청자 반응 없이 분량을 다 소진하고 나면, 노홍철의 복귀는 생각보다 더 길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2. KBS : 전현무의 <전무후무 전현무쇼(가제)>

 

 

 

‘케이블계의 유재석’이라 불리는 MC 전현무가 친정 KBS으로 돌아온다. <전무후무 전현무쇼(이하 전현무쇼)>라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KBS는 3년 만에 자사프로그램 MC를 맡는 전현무를 ‘팍팍’ 밀어주겠다는 전략이다. <해피투게더3> 투입 확정에 이어, 추석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을 그에게 통으로 맡긴다는 것은, 그만큼 전현무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현무의 일상생활과 방송 활동 등 다양한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알려지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의 확장판처럼 느껴져 신선함은 떨어지지만, ‘다작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전현무가 어떻게 그 많은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흥미 요소도 갖추고 있다.

 

KBS를 떠나 있었던 지난 3년 간 케이블과 종편을 편정했던 전현무는 다시금 KBS에서 비상할 수 있을까. 아나운서들의 잇따른 프리선언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현무의 친정 복귀작이 과연 어떤 ‘성적표’을 받아들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3. SBS : 유세윤의 <마이 히든 송(가제)>

 

 

그도 돌아온다. 옹달샘 막말파문 이후 지상파에서는 쉽게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유세윤이 2년 만에 SBS에 모습을 비춘다. MC 유세유을 앞세운 SBS 명절 파일럿은 가수들의 숨겨진 수록곡을 조명하는 <마이 히든 송(가제)>으로 정해졌다.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발매 당시 타이틀곡에 선정되진 못 했지만 명곡으로 부족함 없는 노래를 함께 감상하고 추리하는 콘셉트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히트곡’이 아닌 ‘히든 송’에 주목한다는 점은 흥미롭지만, 얼마만큼의 대중성을 확보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 녹아 날 ‘추리요소’가 얼마만큼 흥미를 유발할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MBC <복면가왕>이 지난 설명절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대박’을 쳤듯, <마이 히든 송(가제)> 역시 추리요소를 겸비한 음악예능으로 잘 꾸며낸다면 충분히 정규편성을 노려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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