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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사기동대 서인국, 어떻게 대세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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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사기동대 서인국, 어떻게 대세가 되었나?

 

올해로 여덟 번째 시즌을 맞이한 M-net <슈퍼스타K>는 그간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왔다. 허각, 버스커버스커, 로이킴 등은 음원깡패라는 수식어를 등에 업은 채 가요계에서 맹활약중이고, 존박과 정준영은 그 어렵다는 예능까지 섭렵하며 내재된 끼를 폭발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울랄라세션, 박재정, 곽진언 등이 슈스케 출신스타로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가 한명 있다. 이제는 가수보다 배우의 이미지가 더 강하지만, 그는 <슈퍼스타K>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쥘 만큼 음악적 재능 또한 뛰어난 편이다. 맞다. 최근 대세 배우로 떠오른 서인국이 그 중인공이다.

 

 

 

 

흔히 오디션 출신 스타는 그 생명력이 짧다고 여겨진다. 프로그램의 인기를 등에 업고 데뷔하는 만큼 아무래도 내공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프로그램의 인기가 떨어지거나 종료되면 자연스레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다. 그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나 스타 중 현역으로 무대를 누비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일견 타당한 주장이다.



 

 

하지만 서인국은 다르다. 지난 2009년 첫 선을 보인 <슈퍼스타K>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그는 <슈퍼스타K>가 여덟 번째 시즌을 맞이한 올해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성정했다. 놀라운 건, 이 프로그램을 따라 제작되었던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그 생명력을 다하고, <슈퍼스타K> 역시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도 서인국의 주가는 점점 더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대체 그는 어떻게 이 정글 같은 연예계에서 무려 7년이 넘게 살아남고, 대세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건 바로 하루아침에 뜨기 위해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고, 늘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그의 삶의 자세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 숱한 가수 오디션에서 낙방을 거듭하던 그가 <슈퍼스타K>의 문을 두드린 것 역시 기존의 틀을 깨는 하나의 도전이었으며, 이후 가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집착하기보다 노래와는 다른 영역이었던 연기에 발을 들인 것 역시 모험이라고 볼 수 있다.



 

 

2012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를 통해 갑자기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극본 시놉시스 상에는 없던 사투리를 추가하게 된다. 원래 그가 맡았던 캐릭터엔 사투리가 없었으나, ‘시골 출신이란 설정에서 힌트를 얻어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걸 덧붙인 것이다.

 

 

 

 

결국 그의 사투리 연기는 합격점을 받았고, 이는 그의 인생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응답하라 1997> 캐스팅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 드라마는 tvN의 역사를 다시 쓰는 응답하라의 시초가 되었고, 주연을 맡았던 서인국과 정은지는 <응답하라 1997>을 통해 단순히 연기 잘하는 가수를 넘어 촉망받는 배우로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이쯤 되면, 욕심을 부릴 법도 하건만 서인국은 드라마 OST와 다른 가수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꾸준히 가수로서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는 동시에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에서 여러 가지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자로서의 내공도 다져왔다.

 

 

 

 

<아들녀석들>, <고교처세왕>, <왕의 얼굴>, <너를 기억해> 등 그가 출연했던 작품이 모두 흥행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의 연기력에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은 없었다. 작품 고르는 눈만 키우면 언제든 비상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를 통해 서인국은 날아올랐다. 서인국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물론이고 성숙하고 깊어진 감정연기를 보여주며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주연배우로 우뚝 선 것이다. 특히 마동석과의 찰진 호흡을 통해 최근 흥행 드라마의 필수요소라 할 수 있는 브로맨스도 능숙하게(?) 소화해 내고 코믹한 애드리브까지 선보이는 등 연기 폭을 더 넓혔다는 평가다.

 

 

 

 

OCN 방영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38사기동대>를 통해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어필한 서인국은 차기작으로 MBC 새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를 선택했다. 이 드라마에서 서인국은 유럽에서 외롭게 자란 온실 속 꽃미남 청년 루이 역을 맡아 그간 드라마에서 보여준 캐릭터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수와 연기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서인국은 적어도 지금 이 시점에서 <슈퍼스타K>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라 불려도 손색없을 거 같다. 명실상부 대세 배우로 떠오른 그가 어디까지 성장해나갈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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