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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택시에 흥신소까지...브레이크없는 ’사생팬’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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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의 팬 폭행 사건으로 불거진 연예인‘사생팬’문제가 단순한 극성팬 문제를 넘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영된 MBC 문화방송 <세상보기 시시각각(이하 시시각각)>은 이례적으로 연예계 사생팬 문제를 조명했다. 이날 <시시각각>은 그동안 연예전문 프로그램이나 연예면에서 가십성으로 처리하던 ‘사생팬’문제가 사회적 범죄일 수 있다는 경종을 울리며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줬다.







물론 10분도 안되는 짧은 방송시간 탓에 집중적인 분석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팬들의 어긋난 집착은 결코 사랑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사생팬’의 행동이 범죄일 수 있다는 점, 또한 ‘사생택시’로 일컫어지는 불법택시와 흥신소 문제를 함께 언급했다는 점은 유의미한 변화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그동안 지상파에서 철저하게 외면받았던 JYJ가 비록 ‘사생팬 논란’이라는 부정적 이슈로 지상파에 보도되기는 했지만, 어쨌든 KBS <연예가 중계>에 이어 MBC 교양프로그램에도 소개되었다는 것 역시 긍적적인 변화라면 변화라고 볼 수 있겠다.




9시간 50만원 ‘사생택시’...누구를 위한 사랑인가?




이날 <시시각각>은 연예인의 스케줄을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 ‘사생팬’들의 이동수단, ‘사생택시’에 대해 파헤쳤다. 이미 사생팬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생택시’. 과속과 신호위반은 물론이고 일부러 연예인들이 타고 있는 차와 접속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린 연예인들의 얼굴을 보게 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행위는 널리 알려진 폐해다.



하지만 ‘사생팬’들의 엇나간 집착은 이런 ‘사생택시’를 음성적으로 키워냈고, 일부 기사들은 버젓히 블로그 등에 ‘사생택시’운전을 홍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날 방송을 보면 제작진이 한 사생택시 기사와 통화하는 영상이 나오는데, 하루종일 ‘사생팬’을 태우고 연예인의 스케줄을 따라다닐 경우 일일 9시간 기준 50만원의 수고료를 받는다고 한다.



어린 학생들에게 이만한 돈이 어디 있을까? 분명 부모에게 거짓말을 하고 돈을 받아 냈거나 학원비나 참고서 비용일게 틀림없다. 이를 잘 알면서도 일부 어른들은 자신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사생팬’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9시간에 50만원 하는 ‘사생택시, 과연 누구를 위한 사랑인지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흥신소 고용 24시간 감시...스토커도 그렇게는 안한다




<시시각각>이 전한 충격은 이뿐만이 아니다. 학생들이 연예인 뒷조사 하는 업체를 이용한다는 사실은 이들에게 ‘팬’이라는 단어를 붙이기도 민망스러울 정도였다. 흥신소 직원을 고용하여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는 부분에서는 스토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것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제작진이 만난 한 연예인 업체 관계자는 “사생팬이라는게 제가 봐도 스토커에요. 누구를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 그런 얘기까지 했었으니까요. 정상이 아니죠. 무슨 색의 옷을 입고 자는 것까지 알아봐 달라는 게 의뢰내용이에요.”라고 밝혔다.



심지어 어떤 사생팬은”00의 속옷을 구해주면 일억을 주겠다”는 제안까지 했다고 한다.








흥신소 직원마저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표현한 ‘사생팬’. 과연 이들은 정말 “팬”일까. 아무리 연예인과 스타가 팬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존재라고는 아나, 이런식의 비뚫어진 사랑과 집착, 그리고 왜곡된 관심은 오히려 우리나라 대중문화를 좀먹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



JYJ 팬 폭행 논란의 가장 큰 피해자를 JYJ라고 일컫는 것도 괜한 말이 아니다. 연예인들의 사생활 침해를 단순하게 인기의 반작용으로 치부해온 우리들의 사회적 반성과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앞다둬 선정적으로 보도한 연예매체들의 뉘우침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제2, 3JYJ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사생팬’에 제동이 필요한 때이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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