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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태도 논란, 데뷔 후 최악의 악재를 만나다

대중문화 이야기/스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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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태도 논란, 데뷔 후 최악의 악재를 만나다

 

그룹 걸스데이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컴백을 맞아 지난 7일 인터넷방송 ‘최군TV’에 출연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걸스데이의 모습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무성의 했다”, “초심을 잃었다”, “인터넷 방송을 무시하는 느낌이 들었다”와 같은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올 여름 새 앨범을 들고 걸그룹 대전에 뛰어든 걸스데이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뼈아픈 악재를 만난 셈이다. 급기야 진행자 최군이 “오해없기를 바란다”며 해명과 진화에 나섰지만 걸스데이를 향한 대중의 불편한 정서와 냉소는 좀처럼 가라앉을 줄 모르는 모양새다. 어쩌면, 이번 태도 논란은 걸스데이에게 있어 데뷔 후 가장 큰 위기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걸스데이의 전략은 나쁘지 않았다. 인터넷 개인방송의 형식을 차용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의 인기에서 엿볼 수 있듯, 이제 인터넷방송은 단순한 누리꾼들의 취미를 넘어 지상파, 비지상파를 잇는 제3의 방송 플랫폼으로서 각광을 받는 추세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날 것’ 그대로의 재미가 살아 숨쉬기 때문에, 잘만 활용한다면 연예인들에게 있어서도 훌륭한 홍보수단과 이미지 메이킹 전략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인터넷방송의 경우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팬들의 필터링 없는 댓글과 피드백을 견디기 위해서는 사실 웬만한 멘탈로는 어림이 없다. 그만큼 충분히 각오를 하고 임해야 한다. 그런데, 걸스데이의 경우 이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재미가 없다”는 한 시청자의 댓글을 보고, “너희가 더 재미었어”라고 받아친 혜리의 경우만 보더라도, 인터넷방송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음을 알 수 있다. <마리텔> 백종원의 경우,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을 보면서 끊임없이 사과를 한다. 오죽하면 ‘사과보이’라는 캐릭터가 생겼겠는가. 그런데 혜리는 마치 신경전을 벌이듯 반말로 팬들에게 응수를 했으며, 결국 태도 논란으로 까지 이어졌다.

 

 

 

 

다른 멤버들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인터넷방송의 핵심은 쌍방향 소통이다. 그런데 이날 걸스데이는 시청자는 물론이거니와 진행자 최군의 멘트에도 별다른 리액션을 보여주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비출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남겼다. 다른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자연스레 “인터넷방송을 무시하느냐”와 같은 반응이 생겨나는 것이다.




 

아무리 잘나가는 연예인과 걸그룹이라 할지라도, 대중과의 소통에 실패하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순식간이다. 잘 메이킹 된 이미지 하나에 하루 아침에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지만, 역으로 사소한 오해 하나로 정상에서 미끄러질 수 있는 법이다. 한때 내놓는 음원마다 히트를 친 티아라의 경우에는 왕따 논란 이후 그룹의 이미지가 180도 바뀌었으며, 카라 역시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 불거진 태도 논란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걸스데이 역시 이번 논란을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따라 그룹 이미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논란은 불거졌고, 걸스데이를 향한 대중들의 불편한 정서도 퍼져나가는 중이다. 그렇다면, 비록 억울한 부분이 있더라도, 시청자 및 대중들에게 사과의 제스처를 건네는 게 어떨까 싶다. 사과의 메시지를 걸스데이 특유의 친근함을 무기로, 유쾌하게 풀어낸다면, 오히려 이번 태도논란을 기회 삼아 더욱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데뷔 후 최악의 악재라고도 할 수 있는 이번 태도 논란을 걸스데이가 과연 어떻게 풀어 나갈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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