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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남소현 일진설, 대중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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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남소현 일진설, 대중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

 

오디션 참가자가 또 다시 일진설에 휩싸였다. <쇼미더머니>의 육지담, <슈퍼스타K6>의 송유빈, 그리고 <K팝스타4>의 남소현까지. 올해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치고 조용히 넘어간 프로그램이 없을 정도다. 육지담과 송유빈은 예쁘장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출연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선 공통점이 있지만, 결국 과거 언행이 문제가 돼 '비호감'으로 낙인찍힌 바 있다.

 

아직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K팝스타4>의 남소현 역시 이 두사람의 전철을 밟아 가는 듯 보인다. 출연과 함께 뛰어난 외모와 매주 발전하는 모습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갑자기 불거진 일진논란으로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K팝스타4 남소현의 일진설은 지난 15일 한 포털사이트에 ‘K팝스타4 남소현 실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남소현 보다 한살 어린 후배라고 밝힌 글쓴이는 남소현과 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남소현이 'K팝스타'에 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이가 없었다"며 "사람들이 남소현 과거가 안 좋아도 남한테 피해 안 끼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하던데 피해 끼친 게 상당히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글쓴이는  "남소현은 후배들에게 적게는 5,000원, 많게는 5만 원정도의 금액을 모아오라고 많이 시켰으며, 방학 때 나와 친구들이 연락을 무시하면 개학날 학교 뒤 아파트 놀이터로 모이라고 해서 엄청 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또 남소현이 중학교 시절 술과 담배를 모두 했으며, 후배들에게 옷을 팔아오라고 강요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에게 고통을 주고 압박감을 주던 사람이 자기는 좋아하는 거 하면서 잘 돼가면 억울하지 않겠느냐"며 남소현이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고 성공 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폭로글 이후 대중의 반응은 민감하게 요동치고 있다. 반응의 대부분은 남소현을 향한 비난으로 치닫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았고, 이에 대한 남소현 측의 공식입장이 전해지지도 않았지만, 대중들은 글쓴이의 주장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K팝스타4>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남소현의 자진하차를 요구하는가 하면, 제작진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대중은 왜 이렇게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의 '과거'논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이유는 바로 '대국민 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의 형식에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잠깐의 유행이 아닌, 수년간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대중이 직접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뽑고 또 키워가는 재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방송에 나오기 전까지는 평범하기 그지 없었던 참가자가 스타로 커 나가는 과정에서 대중은 때때로 오디션 스타와 자신을 동일시 하기도 한다. 그래서 기왕이면 어렵고 힘들었던 참가자가 잘 되길 바라며, 실력은 있으나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던 무명의 참가에게 마음을 내주는 경우가 많다.

 

<슈퍼스타K>시즌 1의 서인국, 그리고 시즌2의 허각, 시즌3의 울랄라세션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할만하다. 이후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의 애틋한 사연을 부각시키는 이른바 '사연팔이' 전략을 취했던 것도 결국은 대중의 이런 심리를 간파했기 때문이다.

 

어렵고 힘들었던 참가자가 잘 되길 응원하는 마음은 역으로 떳떳하지 못한 과거를 가지고 있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며 살아온 참가자에 대한 반발심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참가자들의 여러가지 과거 중에서 유독 '일진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로 그때문이다. 사람이니 만큼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또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용서할 수 있겠지만, 오디션 프로그램 특성상 일지 논란이 불거진 참가자에겐 마음을 내어주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솔직히, K팝스타4 남소현의 과거가 어땠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학교 후배의 마음하나 제대로 얻지 못했던 선배가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사랑받기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스타가 되는 과정에서도, 그리고 스타가 된 뒤에도 결국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 인기를 유지해나가야 하는 것이 연예인의 숙명이다. 하물며 데뷔를 하기전부터 과거에 발목이 잡혀있다면. 그녀의 앞날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최근 예능프로그램은 일반인이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방송이 가진 파급력과 인기를 통해 하루아침에 스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역으로 과거 논란에 휩싸이며 어렵게 잡은 기회마저 날릴 수 있다. 때문에 대중은 특정 사실만을 왜곡하거나 부풀려 '마녀사냥'하는 식의 '심판'은 지양해야 할 것이며, 참가자들 역시  다만, 그저 방송 출연이 가져다 줄 '달콤함'만 기대할 게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한번쯤은 진지하게 돌아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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