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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당, 김남주-윤여정 남자는 절대 이해 못하는 여자의 속마음!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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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우주보다 여자가 어렵다고 말했고, 최근 인터넷에서는 남자는 못 푸는 문제시리즈가 남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여자의 심리와 생각은 남자는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복잡하고 예측 할 수 없다는 뜻인데,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인기를 끈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국민드라마로 자리매김한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의 방장수(장용 분)와 방귀남(유준상 분)은 요즘 우주보다 어려운 것이 여자라는 스티븐 호킹 박사 말을 아주 실감하고 있다. 방장수는 반평생 넘게 같이 살아온 엄청애(윤여정 분)의 종잡을 수 없는 마음에 새삼 여자의 심리는 미로보다 복잡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중이며, 귀남이 역시 누구보다 사랑하는 차윤희(김남주 분)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느끼며 그야말로 멘붕(멘탈붕괴)’을 겪었다.

 

 

21일 방영된 <넝쿨당>에서 방장수와 방귀남은 고부갈등으로 거리가 멀어진 차윤희와 엄청애의 화해를 위해 동분서주 움직였다. 지난주 엄청애는 일숙이(양정아)의 이혼사실을 알고 경악했으며, 이 사실을 알고도 가족들에게 비밀로 부친 차윤희에게 그 스트레스를 풀어 못된 시어머니의 표본을 보여줬다. 시어머니에게 일방적으로 당한(?) 차윤희는 신세대 며느리답게 혼나는 과정에서도 자기 마음 속 말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일숙이와 달리 늘 당당한 며느리가 못마땅한 엄청애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말대꾸를 한다며 오히려 더 김남주를 몰아세웠다.

 

 

결국 엄청애와 차윤희는 불편해진 관계가 되어버렸고, 엄청애의 남편인 방장수와 차윤희의 남편 방귀남이 해결사로 나선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장수와 귀남은 싸운 후 사이가 냉랭해진 청애와 윤희를 화해시키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

 

 

 

 

 

 

장수는 우연히 만난 며느리 윤희에게 "네가 이해해라. 시어머니가 일숙이 이혼 때문에 밤새 잠을 못자서 예민해져서 그렇다"라고 윤희를 달랬다. 또 귀남 역시 청애를 만나고 온 뒤 윤희에게 "어머니가 너무 미안해하시더라. 굳이 사과하러 우리 집에 오시겠다는 것을 내가 말렸다"고 거짓말을 했다. 윤희의 마음을 달래주기 선의의 거짓말을 한 것이다.더불어 귀남은 어머니 청애에게도 "윤희가 어머니 예민하신 걸 이해하지 못했다고 미안해하고 있다"고 전해 청애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말을 지어냈다.

 

 

귀남이를 통해 며느리가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엄청애는 마음이 누그러져, 같이 저녁을 먹자했고, 이날 저녁 넷은 서로 둘러 앉아 엄청애-차윤희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엄청애와 차윤희는 서로 자신이 잘못했다고 사과의 말을 건넸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혹시라도 또 다른 갈등이 번지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던 방장수와 방귀남 역시 웃음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자, 모든 게 다 잘 풀렸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놓았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남자들의 마음’, ‘남자들의 생각일 뿐이었다.

 

 

 

 

 

 

윤여정과 김남주는 이 자리에서 자신들의 남편이 각각 며느리와 어머니를 찾아가 있지도 않은 말을 지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때문에 방장수와 방귀남은 각각 엄청애와 차윤희에게 한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집으로 돌아온 윤희는 귀남에게 "어머니에게 내 얘길 어떻게 한 것이냐"며 화를 냈고, 청애 역시 장수에게 "내 얘기를 어떻게 한 것이냐. 내가 예민해서 괜히 신경질 부린 시어머니로 만든거냐"며 화를 냈다.

 

 

선의의 거짓말을 통해 가정의 평화를 지켰다고 안도하던 장수와 귀남은 졸지에 부인의 마음도 몰라주는 이해심 없는 남편으로 전락했다. 각각 부인에게 한소리를 들은 장수와 귀남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은 전혀 그렇지 않은 여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여자는 알면 알수록 더 어렵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의 부인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서로 마주 웃는 모습은 결국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같이 산 세월이 길어도, 남자로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건 너무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명장면이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남자와 여자는 정말 서로 다른 생명체다. 어쩌면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이해하는 게 애초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 수많은 연애서적이 불티나게 팔리고, 계속해서 제작되는 것은 결국 서로의 마음을 읽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는 과정에서 그 과정을 좁혀 나갈 뿐이다.

 

 

그동안 방귀남은 고부갈등 속에서 균형을 지키며 이 시대 여성들로부터 완벽한 남편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아내의 편에 서서 어머니 기분을 상하지 않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기에 그런 모습을 보인 귀남이에 더 열광한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날 귀남은 그저 영락없는 한 명의 남자사람으로서 여자의 알 수 없는 생각과 마음에 멘붕을 겪어야만 했다. “아까 다 풀린거 아니었냐는 남자사람의 물음에 풀리긴 뭘 풀려. 몰라라고 말하는 여자사람. 이 상황에서는 귀남 역시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시어머니 이전에, 며느리 이전에 청애와 윤희는 한 명의 여자다. 때문에 고부갈등에 있어 균형을 지키려면 그 여자의 마음을 잘 읽어야 한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보면, 귀남의 앞날은 그저 밝아 보이지 않는다. 그도 어쩔 수 없는 남자이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이랬다가 저랬다가 수시로 마음이 변하는 말숙이나, 대체 재용과 진도가 언제 나가는 것인지 애태웠던 이숙이까지, 여자들의 마음은 왜 이렇게 읽기 어려운 것인지 모르겠다.

 

 

! 여자, 정말, 어렵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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