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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에서 유재석을 보고 싶다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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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에서 유재석을 보고 싶다

 

유재석을 향한 <라디오스타>의 구애(?)가 또 한 번 이어졌다. 비록 ‘무도드림’ 경매에서는 <내딸 금사월>에 밀려 유재석을 놓쳤지만, 재치 있는 출연 제안으로 한 가닥 희망(?)을 안긴 것이다.

 

2일 방영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MBC 창사 54주년을 맞아 ‘창사특집’으로 꾸며졌다. 4MC는 ‘창사특집’ 4행시로 문을 열었는데, 알고 보니 이는 유재석을 향한 출연 구애였다.

 

창 : 창피했다. 우리 PD가 유재석 잡으러 '무한도전'까지 갔는데 결국 빈손으로 왔다.

사 : 사장님, ‘내 딸, 금사월’ 재밌게 보셨나요? 우리도 재석이 있으면 훨씬 더 재밌게 할 수 있다. 시청률 15% 찍는다.

특 : 특급 게스트 유재석. 같은 대상 후보로서 '라디오스타'에서 한 번 만나자.

집 : 집으로 찾아갈 수도 없고. 하아... 재석이 형. 꼭 한번 나와 달라. 제발.

 

 

 

 

이쯤 되면, 유재석의 출연을 희망하는 <라디오스타> 제작진의 마음이 보통은 아닌 거 같다. ‘무도드림’ 경매 당시에도 1900만원이라는 높은 출연료를 제시하며 유재석 섭외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제작진이 아니던가. 방송 오프닝을 통해 공개적으로 출연 제안까지 한 걸 보면, 단순한 재미를 넘어 정말 꼭 한 번 유재석을 <라디오스타>게스트로 모시고 싶은 모양이다.

 

아니, 비단 제작진의 바람만은 아닐 것이다. ‘무도드림’ 경매 당시, 시청자들이 가장 아쉬워했던 게 바로 유재석의 <라디오스타> 출연 불발이었다. ‘1인자’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좀처럼 토크쇼 게스트로 나서지 않았던 만큼, 유재석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그 자체로 희소성을 갖고 상당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왜냐하면, 지금이야 진행자로서 우리에게 더 익숙한 유재석이지만, 원래 그는 타고난 입담꾼이기 때문이다. 그가 막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며 인기를 끌던 것이 바로 <서세원쇼- 토크박스>라는 점을 상기해본다면, <라디오스타>에 나와 풀어 놓을 그의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이야기는 시청자의 가슴을 뛰게 만들기 충분하다.



 

물론, 우려도 있다. <라디오스타>가 워낙 거칠고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토크를 추구하는 만큼, ‘배려의 아이콘’과 ‘착한 토크’의 상징인 유재석과는 맞지 않을 것이란 걱정이다. 하지만, <패밀리 떴다>에서 보여준 윤종신과의 호흡, 그리고 김구라의 거친 독설에도 주눅 들지 않고 받아칠 유재석의 센스를 생각해 본다면, 분명 기대요소가 더 많다는 생각이다.

 

게다가 과거의 ‘1인자’라 할 수 있는 김국진과 현재의 1인자 ‘유재석’의 만남 또한 색다른 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디오스타> 4MC의 산만한 진행을 두고 유재석이 지적을 한다거나, ‘진행의 정석’을 보여준다면 이 또한 분명 신선한 재미로 다가올 것이다.

 

 

 

<라디오스타>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기다리고 있다. 이날 윤종신과 김구라는 “유재석도 털게 많다”며 “언제든지 나와 달라”고 하이에나 본능(?)을 발휘했다. 늘 착한 이미지와 바른 모습만을 보여주는 유재석이지만, 시청자는 그가 한번쯤 <라디오스타>에 나와 모든 걸 내려놓고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싶다.

 




프로그램 전체를 이끌기 위해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그에게도 때로는 휴식이 필요하다. <라디오스타>가 유재석에게 있어 그런 ‘쉼표’가 되었으면 좋겠다. 올해는 힘들겠지만, 부디 언젠가 한번은 유재석이 <라디오스타>를 방문하는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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