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의 리뷰토피아

'신동엽 셀프디스'에 해당되는 글 1건

  1. <SNL 코리아> 신동엽의 ‘셀프디스’, 입만 열면 빵 터지는 이유! 11

<SNL 코리아> 신동엽의 ‘셀프디스’, 입만 열면 빵 터지는 이유!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반응형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로 시작하는 tvN <SNL코리아> 속 ‘이엉돈 PD의 먹거리 X파일' 코너가 연일 화제다. 이유는 바로 이 코너 속에 등장하는 신동엽의 ‘셀프디스’ 때문이다.

 

셀프디스(Self+dis)란 말 그대로 자신의 허물이나 과오 혹은 ‘흑역사’를 개그소재로 활용해서 재미를 만들어내는 방식인데, 최근 들어 신동엽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19금 개그’에 이어 ‘셀프디스’에서마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히 이영돈 PD 특유의 말투에 더해 능청스런 연기, 그리고 시청자가 알고 있는 신동엽의 ‘흑역사’가 더해지면서 ‘이엉돈 PD의 먹거리 X파일'은 <SNL코리아> 속 가장 ‘핫’한 코너로 떠올랐다.

 

지난 2일 방송분에서는 대마밭에 등장, “저도 (대마초를) 한 때 좋아했는데요”라는 대사로 폭소를 자아내더니, 9일 방송분에서는 교도소 내 죄수들이 콩밥을 먹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 “여기 있는 콩밥, 저도 한 때 먹어봤는데요...하지만 이젠 먹기 싫다. 못 먹겠다”라고 소리치며 웃음을 안겼다.

 

 

 

 

잘 알다시피 신동엽은 지난 1991년 SBS 개국과 함께 특채로 데뷔, “안녕하시렵니까?”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는 등 수년간 시트콤과 예능프로그램을 오가며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인기 절정의 시기였던 1999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 됐고, 1년 가량 방송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아픔이 있다. 이후 방송보다 사업에 더 관심을 두며 자연스레 시청자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듯 했으나, 최근에는 다시 특유의 ‘애드리브’와 능청스런 연기, 그리고 ‘19금 개그’를 앞세워 탑MC 대열에 합류했다.

 

그런 그가 어쩌면 감추고 싶은 자신의 과오를 스스럼없이 드러내며 오히려 웃음 소재로 활용한다는 것은 눈여겨볼만하다. 왜냐하면 ‘자학개그’나 ‘셀프디스’의 경우 잘못하면 시청자에게 불편함을 주거나 오히려 자신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동엽은 절제된 대사를 통해 절묘한 웃음을 안기고,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의 반응 역시 뜨겁다.

 

 

 

 

16일 방영분만 해도 그렇다. 군대 내무반에서 병사들이 소라과자를 먹고 있는 상황에 나타난 신동엽은 별 다른 대사 없이 “여기 있는 소라......”, “저도 참.......”이라는 말만으로 폭소를 안겼다. 신동엽은 익히 시청자가 알고 있는 자신의 과거(?)를 개그소재로 내세웠으며, 이제는 이 코너 자체가 하나의 내러티브(이야기)를 형성해 별다른 부연 설명 없이도 웃음 포인트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개그를 마친 뒤 “오늘 또 부부싸움하게 생겼네…”라는 애드리브를 남기고 웃으며 퇴장하는 그는 진정한 ‘동엽神’이었다.

 

물론 신동엽 외에도 셀프디스를 통해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거나 친밀감을 형성하는 스타는 여럿 있었다. 쿨 하게 성형사실을 고백하는 여자 연예인의 경우나 자신의 실수담을 에피소드로 활용하는 스타들의 경우가 그렇다. 하지만 신동엽만큼 민감할 수 있는 소재를 재치있게 표현한 경우는 쉬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만큼 ‘이엉돈 PD의 먹거리 X파일’ 속에서 발휘되는 신동엽의 ‘셀프디스’는 독보적이다. 입만 열면 빵빵 터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최고의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낮추면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기는 신동엽. 유재석에 이은 또 한명의 ‘국민 MC’의 탄생이라 일컬어도 손색없을 것 같다. 19금 개그에 이어 셀프디스까지, 또 하나의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신동엽이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공감하셨다면 구독과 추천을 눌러주세요^^ 글쓴이에게 커다란 힘이 됩니다.^^

아래 손가락 버튼을 꾸욱~^^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