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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 신민아, 심장 두근거린 진짜 이유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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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무엇인지, 왜 죽었는지, 그리고 살아생전 누구였는지 등,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처녀귀신 아랑(신민아)이 드디어 자신의 정체를 확인했다. 까칠하고 냉정한 것 같지만 사실은 현명하고 정이 많은 사또 은오(이준기)의 도움 덕분이었다.

 

지난 1회 방송에서 어머니의 비녀를 아랑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은오는 적극적으로 아랑을 돕기로 결심했다. 아랑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녀가 왜 죽었는지를 조사해나가다 보면 자신이 찾고 있던 어머니에 대한 단서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제 2회 방송에서 드디어 은오는 아랑의 진짜 이름과 그녀가 누구였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어냈다. 그야말로 ‘LTE’급 스토리 전개였다. (빠름~빠름~빠름 이랄까.)

 

 

 

 

아랑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사또 역할을 그대로 수행하기로 한 은오는 크게 두 가지 실마리를 가지고 아랑의 정체를 밝혀나가기 시작했다. 그 두 가지 실마리는 바로 아랑이 가끔 칼에 찔린 듯한 고통을 느낀다는 점과 아랑이 귀신이 돼 떠돈 지 3년이 다 돼간다 사실이었다. 하지만 관할 지역에서 벌어진 미해결 살인사건을 들춰봐도 아랑에 대한 단서는 찾을 수 없었다.

 

고민에 빠진 은오는 관사를 서성이다가 버려진 방을 발견했고, 그 방 주인이 사실 3년 전에 말도 없이 당시 사또의 딸, 이서림이란 인물임을 확인했다. 은오는 직감적으로 아랑이 바로 이서림이란 사실을 유추해냈다.

 

 

 

 

이부사의 딸 이서림은 약혼자 최주왈(연우진 분)을 버리고 통인과 눈이 맞아 야반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 이부사는 하나뿐인 딸이 실종되자 찾아 헤매다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이서림의 방을 찾은 아랑은 제 한복에 새겨진 것과 똑같은 수를 발견하고 자신이 이서림 임을 알았다. 하지만 아랑은 자신의 방을 둘러보고도 별다른 고민이 돌아오지 않았고, 은오는 또 다시 고민에 빠졌다.

 

아랑사또전의 진짜 미스터리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왜 사또의 딸 이서림이 약혼자를 배신하고 통인과 눈이 맞아 도망갔느냐는 것이며, 아랑의 약혼자로 그려진 주왈의 진짜 정체는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미 지난 1회 방송에서 주왈과 그의 아버지 최대감은 사또가 없는 밀양지역의 실세이자 탐욕의 상징으로 그려진바 있다. 결코 이들이 선을 대변하는 입장에 선 인물이 아니라는 점은 확실하다. 게다가 스토리 전개상 은오와 대척점에 서게 될 것이란 것도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그런데 이날 방송 말미 은오는 주왈을 보면 아랑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서 아랑과 함께 주왈을 찾아갔지만, 이 장면에서 은오의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는 것으로 묘사됐다.

 

 

 

 

이런 아랑의 모습에 은오는 "귀신이 무슨 심장이 뛰냐. 기억 실조증 아니라 정신 실조증 아니냐. 쓸데 없는 소리 말고 가자"고 말했지만 아랑은 "부끄럽다"며 주왈의 앞에 나서지 못했고, 자신이 주왈을 좋아했었던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숨도 못쉬고, 얼굴을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은 사실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공포라는 감정에 더 가깝다는 해석이다. 기분 좋은 두근거림과 겁먹은 두근거림은 똑같이 심장이 뛰지만 그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감정은 전혀 차원이 다르다.

 

드라마는 심장이 떨려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아랑의 모습으로 과거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였음을 암시했지만, 여전히 아랑의 기억이 되돌아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는 은오의 두근거림에 대한 진짜 이유를 유추할 수 있다.

 

 

 

보통 커다란 상처를 받았을 경우 뇌는 자기 방어 기제를 작동해서 그 사건과 관련된 기억을 모두 삭제시킨다고 한다. 이는 심리학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 때문이다.

 

스토리 전개상 은오는 죽기 직전 칼에 맞았다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때문에 그녀가 주왈에게 직접 살해당했든, 혹은 다른 방식으로 죽임을 당하게 됐든, 결국 그 배후에 주왈이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주기 직전 주왈의 정체를 알게 돼 충격을 받은 아랑이 스스로의 기억을 지웠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기억실조증도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주왈과의 약혼도 정치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제 드라마는 밀양 사또로 부임한 은오와 지금껏 밀양의 실세로 군림한 최대감과의 갈등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주왈은 최대감의 아들이고, 아랑은 현재 은오와 함께하는 사이다. 그리고 주왈과 아랑 사이에는 무언가 알 수 없는 미스터리가 존재한다.

 

추리극과 미스터리 그리고 판타지를 넘나는 아랑사또전. 과연 다음주 방송에서는 또 어떤 단서가 등장하고 새로운 문제가 불거질 것인가. 각시탈에 밀려 수목드라마 2위를 고수하는 입장이지만, 언제든 더 치고올라갈 수 있는 저력있는 드라마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다음주가 기대된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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