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의 리뷰토피아

'유해진'에 해당되는 글 4건

  1. 삼시세끼 어촌편 첫방송, 시청자 사로잡은 3가지 비결

삼시세끼 어촌편 첫방송, 시청자 사로잡은 3가지 비결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반응형


삼시세끼 어촌편 첫방송, 시청자 사로잡은 3가지 비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장근석 하차와 손호준 겹치기 논란 등 시작부터 잡음에 시달렸던 tvN <삼시세끼-어촌편>이 마침내 베일을 벗고 23일 시청자를 찾와왔다. 전작 정선편의 높은 인기로 인해 다소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음에도 불구, 이날 방송은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며 또하나의 대박 예능 탄생을 예고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따뜻한 인간미는 '자급자족 슬로우 라이프'를 지향하는 이 프로그램과 딱 맞아떨어졌으며, 차로 6시간 그리고 배로 다시 6시간을 이동해야 닿을 수 있는 만재도는 정선편의 '수수지옥' 못지 않은 열악환 환경을 제공,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장근석 분량을 다 들어내다보니 간혹 흐름이 끊기는 상황이 발생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이번 어촌편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첫방송을 통해 본 <삼시세끼-어촌편>의 매력을 살펴보자.

 

 

 

 

 

 

1. '요리왕' 차승원의 반전 요리실력


정선편에서도 그러났듯, <삼시세끼>는 뭐 대단한 것을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미션도 없고, 게임도 없으며, 반전이나 배신은 더더욱 생각할수 없다. 그저 텃밭과 주변 환경을 통해 얻은 식재료를 가지고 하루에 3끼를 해먹는 게 전부다. 당연히 기본 요리 실력이 있다면, 프로그램 속에서 존재감을 뽐낼 수 있다.  

 

만재도에 도착하자 마자 주방을 점령한 차승원으 이내 고무장갑을 끼고 '차줌마'로 빙의했다.. 평소 '살림꾼'이었다는 말을 증명하듯, 이날 차승원은 열악한 재료를 가지고도 '뚝딱뚝딱' 음식을 만들어 내며 이날 방송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날 차승원은 배추하나를 가지고 겉절이와 배추된장국을 만들어 낸데 이어, 무를 가지고는 차승원표 동치미를 담그고 칼칼한 무국을 끓이기도 했다. 유해진이 구해온 멀을 가지고는 즉석에서 '멀무침'을 탄생시키는 등 요리 실력과 아이디어 모두 빛을 발했다. 지난 정선편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메뉴를 지켜보는 재미는 이번 어촌편만의 또 다른 매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게다가 앞으로 낚시 등을 통해 해산물을 획득하게 될텐데, 물고기과 '차줌마'를 만나면 어떤 고차원의 요리로 변신할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2. '배려왕' 유해진의 따뜻한 배려심


차승원이 '요리왕'으로서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면, 유해진은 '배려왕'이란 별명을 붙여도 손색없을거 같다. 이날 유해진은 성격이 급한 차승원과 티격태격 하면서도 끝내는 먼저 자신의 생각을 굽히고 차승원의 뜻에 맞춰주는 배려심을 보여줬다. 조급한 차승원과 느긋한 유해진은 방송 초반 갈등을 빚어내는는 것 같았지만, 유해진의 배려와 양보 덕에 두 사람은 손발을 척척 맞추며 만재도 정착기를 써내려 갈 수 있었다.

 

유해진의 따뜻한 마음씨가 감동으로 다가온 것은 이튿날 아침 홀로 산책을 나섰을 때다. 유해진은 간밤에 설치해둔 통발에 붕장어와 노래미 등 다양한 어류가 잡힌 것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그대로 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전날부터 물고기 타령을 한 차승원이 직접 두눈으로 통발을 확인하고 거둘 수 있게 배려해준 것이다.

 

또한 유해진은 차승원이 만들어낸 음식에 무조건 칭찬을 해주며 맛있게 먹어줬고, 홀로 설거지와 아궁이 정리를 도맡아 가며 역할분담을 확실히했다. 재료를 구하고 음식을 하는 것이 차승원의 몫이라면, 유해진은 뒤에서 묵묵히 설거지를 하고 장작을 패가며 차승원을 서포트해준 것이다. 두 사람의 찰떡호흡이 있었기에 이날 방송이 시종일관 유쾌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3.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만재슈퍼'와 '산체'

 

차승원과 유해진 두 사람외, 이날 시청자를 사로잡은 또 다른 존재는 바로 '만재슈퍼'와 '제2의 밍키'로 불리는 산체라 할 수있다. 만재도에 있는 유일한 슈퍼 '만재슈퍼'는 멤버들에게 큰 힘이 될것으로 예상했지만, 섬이라는 특성상 갖춘 물건이 벌로 없고, 또 사장님이 수시로 자리를 비워 결국  두사람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중요한건 앞으로다. 섬에서 생활하다 보면 가끔 생필품이 급하게 필요할 때도 있고, 미처 챙겨오지 오지 못한 준비물은 섬에서 구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만재슈퍼가 과연 정선편 철물점처럼 구세주로 떠올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 희망고문만 안겨주는 애물단지가 되고 말 것인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만재슈퍼' 만큼이나 '산체'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산체는 이날 시청자뿐만 아니라 차승원, 유해진의 마음까지 사로 잡았는데, 산체는 바로 아주 조그만 강아지 한마리다. 지난 정선편에서 다양한 동물들로 상당한 분량을 뽑아낸 바 있는 나영석PD는 이번에도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를 미리 섭외(?)해놨다. 아직은 뛰어다니는 것도 어색한 작은 체구의 강아지이지만,, 방송이 거듭할수록 폭풍성장이 예상된다. 무료한 일상이 반복되는 섬생활에 있어 커다란 활력소가 될 산체는 이번 어촌편의 시청포인트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방송말미 등장한 손호준과 앞으로 바다낚시를 비롯해 본격적으로 재료 구하기에 나설 멤버들의 고생담은 이번 어촌편의 가장 핵심적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방송부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삼시세끼-어촌편>이 또 어떤 따뜻하고 촉촉한 감성으로 다가올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와 소속사에 있습니다.

글의 무단 도용 및 불펌을 금지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