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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붐의 복귀가 기대되는 3가지 이유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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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티의 귀환’. 그가 돌아옵니다. 지난 2009년 군 입대로 강심장에서 전격 하차했던 붐(이민호)이 오는 25일 ‘강심장’에 복귀할 것으로 확정되었습니다.

 


1일 ‘강심장’ 박상형 PD는 “붐의 복귀에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붐의 예능감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하며 붐의 복귀에 남다른 기대를 내비쳤는데요. 과연 붐이 각종 논란과 구설수에 휩싸이며 ‘위기론’에 직면한 ‘강심장’의 구원투수로 나서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우선, 강심장 초반 ‘붐기가요’를 만들어 내 강심장이라는 하나의 프로그램 속에서 양념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점에서 붐의 복귀는 긍정적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집단 게스트 체재로 이루어지는 토크쇼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목을 더 받는 게스트와 덜 받는 게스트가 필연적으로 나누어질 수밖에 없으며, 장시간 이어지는 토크 흐름상 강약 조절이 매우 중요 합니다.

 

자극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충격 고백과 감동스토리가 이어지는 구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이지만, 예전에 비해 강심장의 인기가 많이 떨어지고, 각종 구설수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강심장 내의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붐기가요’ 이후 바통을 건네받은 ‘특기가요’는 사실상 ‘붐기가요’에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답보상태를 보여 어느 순간에는 지루함마저 보였으며, 김영철과 김효진, 그리고 최근 문슈가로 이어지는 강심장내 ‘캐릭터’ 역할은 ‘쉐끼루 붐’만큼의 웃음을 자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자신을 낮추고 망가뜨림으로써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는 붐의 귀환은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2년 동안 그가 군복을 입고 짜 냈을 아이디어, 빨리 그 보따리를 풀고 싶은 마음이 바로 그의 복귀가 기대되는 첫 번째 이유입ㄴ다.

 


또한, 붐은 지난 2009년 10월 27일 현역 입대해 이동건(31, 본명 이동곤), 이준기(30), 김지석(31, 본명 김보석), 신화 앤디(31, 본명 이선호)와 함께 육군 연예 병사로 활약한 바 있습니다.

 


연예 병사로 활약하고 제대한 스타들이 각종 토크쇼나 예능프로그램에 나오면 꼭 빠뜨리지 않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바로 연예계 선후배들을 군대에서 선후임으로 만나 겪은 ‘군대 추억 팔기’ 토크입니다.

 


이제는 워낙 많은 스타들이 연예병사를 거치고 제대해 그 ‘추억팔기’도 어느새 식상한감마저 있는 게 사실인데요. 붐의 입담이라면 충분히 군대식 추억 팔기조차도 재미있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워낙 방송에서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 붐이기에 내무반에서는 또 어떤 사고를 치고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냈을지, 그 부분이 더 기대가 됩니다. 그의 군대이야기는, 심지어 그가 군대내에서 축구한 이야기마저 재미있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바로 그의 복귀가 기대되는 두 번째 이유입니다.

 


끝으로, 그의 복귀가 기대되는 세 번째 이유는 바로 그의 ‘캐릭터’에 있습니다. 입대 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날고 기었던, 천명훈이나 이성진, 김종민의 경우 사실상 제대 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인데요.

 


그들은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지 못했을 뿐더러, 변화된 방송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예전 것을 고집하거나 혹은 억지스런 모습으로 남의 캐릭터를 따라하려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어떤 ‘캐릭터’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그 ‘캐릭터’가 만들어지기까지의 ‘문맥’이 있어야 합니다. 뜬금없이 ‘버럭’한다고 해서 호통개그가 되는 것이 아니며, 느닷없이 독설을 날린다고 해서 ‘독한 개그’가 되는 것이 아니란 뜻입니다. 그래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그 ‘문맥’을 위해 각종 자막으로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그 ‘문맥’이라는 것은 자막이나 주변 동료들의 부추김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캐릭터’를 창조하고자 하는 배우 혹은 가수, 아니면 연예인이 걸어온 삶이 밑바탕 되어야 하며, 늘 한결같은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방송에서는 ‘호통명수’로 통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어려운 아르바이트생을 위해 학비를 내주고, 또 각종 기부에 앞장서는 것을 알기에 시청자는 박명수의 ‘호통’을 하나의 예능 캐릭터로서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시청자들에게는 ‘싼티’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붐은 처음에 가수로 데뷔하여 수차례의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또한 각종 프로그램의 리포터로 활동하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고, 방송을 위해 한없이 자기를 희생하고 낮춰왔습니다. 그렇게 밑바닥부터 시작해 온 것을 알기에 때로는 그의 개그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어도 유쾌하게 웃으며 넘길 수 있는 것입니다.

 


1류도 2류도 아닌 스스로 ‘3류’를 자처하는 그이지만, 그를 통해 우리는 1류와 2류와 3류가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느끼게 됩니다. 높은 곳을 오르기 위해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3류는 늘 분주하고 시끄럽게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3류’를 자청하고 ‘싼티’를 전면에 내건 붐의 ‘캐릭터’는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게 바로 시간이 흘렀다고 해도, 그의 ‘싼티’가 여전히 유효한 까닭이며, 그의 복귀가 누구 보다 기다려지는 바로 3번째 이유입니다.

 


‘쉐끼루 붐’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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