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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열혈병사 장혁, 병역논란 극복 모범답안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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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이 참 병신 같아 보였다….”

 

애써 돌려 말하지 않았다. 피하고픈 생각도 없어 보였다. 그의 고백은 지난날 자신의 과오를 정조준하고 있었다. 그 어떤 변명이나 핑계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바로 솔직함이라는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8일 방영된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장혁이 병역 비리 논란이 불거진 후 군대에 입대했던 과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스스로를 ‘병신’이라 표현할 정도로 자신을 질타했고, 지난날 자신의 실수를 고스란히 꺼내들며 시청자 앞에서 반성했다.

 

 

 

 

이날 장혁은 지난 2004년 병역비리 사건에 휘말린 것과 관련 무겁게 열었다. “당시에 잘못된 행동인 줄 알았으면서도 잘못했고, 심경적으로 사람이 참 불편했었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그때 병역 비리 전화 받고 다시 병무청 가서 신검 받고 9시 뉴스에도 나왔었다. 부모님께도 죄송했고 이런 표현 될지 모르겠는데, 나 자신이 참 병신 같아 보였다”라며 자신을 책망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그의 반성에서 느껴지는 진심을 받아들이며, 어느새 그를 향한 응원의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장혁이 <진짜사나이>에 합류하기로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하더라도, 과거 그의 병역 비리를 꼬투리 삼아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던 대중 정서가 어느새 그에 대한 관대함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대체 어떻게 장혁은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 다닐 것 같았던 병역비리 논란을 한 순간에 털어버릴 수 있었던 것일까.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 그는 자신의 잘못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희석될 것이란 안일한 생각으로 그가 병역비리 논란을 대처했다면, 아마도 그는 지금처럼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기 어려웠을 것이다. 왜냐하면, 최근 연예병사 특혜논란처럼 연예인들의 군 입대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병역비리 관련자로 이름이 언급되며 대중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1년 <힐링캠프>에 출연하여 “군대를 안좋게 갔다”고 솔직하게 밝혔고, 이날 <무릎팍도사>에서처럼 스스로를 무겁게 질타하는 등 끊임없이 상처를 대중에게 내보이며 자신의 실수와 당당히 맞서고 있다. 누구보다 자신의 영역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자 어느새 대중의 비난도 점점 더 누그러지며 용서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둘째, 장혁은 자신의 실수를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범적인 군 생활을 통해 스스로에게 덧씌워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해나가는 중이다. <진짜사나이>를 통해 보여지는 ‘열혈병사’ 장혁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그의 진정성에 높은 점수를 보내고 있으며, 그가 흘리는 땀과 눈물을 거짓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보다 어린 연예인 후배가 선임이라는 이유로 존대말을 쓴다거나, 계급이 낮다는 이유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행동은 그 자체로 큰 감동을 주기 마련이다. 게다가 최근 ‘씨름 굴욕’처럼 때로는 인간적이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며 어느새 대중에게 호감형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방송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입대한 장혁의 모범적인 군 생활은 그가 제대하고 난 이후에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사단장 표창을 받고 제대할 정도로 완벽한 군 생활을 했다는 증언과 더불어 그의 성실했던 모습을 기억하는 동료 및 선·후임들의 칭찬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장혁보다 몇 개월 후에 군에 입대했던 필자의 목격담을 하나 소개하자면, 2005년 춘천에서 근무했던 필자의 부대에 가끔 장혁이 부대원들과 파견을 나오곤 했다. <진짜사나이>를 본 시청자라면 알겠지만, 군대에서 사격을 하고 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탄피’다. 장혁은 바로 이 탄피를 반납하기 위해 필자의 부대에 자주 오곤 했는데, 해가 쨍쨍 내리쬐는 무더위 속에서 쪼그리고 앉아 탄피를 손으로 세던 그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불평불만 없이 앉아서 선임들의 몫까지 일을 하던 장혁은 연예인이 아닌 그저 성실한 한명의 군인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장혁은 파란 비닐봉지에 싸온 식판을 가지고 식당에 와서 선임들에게 식판을 나눠주곤 했는데, 그때 실제 모습이나 현재 <진짜 사나이>에서 보여지는 모습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그를 가까이서 몇 차례 지켜본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장혁의 ‘열혈병사’이미지는 단순한 방송용 캐릭터가 아닌 실제 그의 모습과 다름없다.

 

 

 

이처럼, 장혁은 병역비리를 굳이 덮으려 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끊임없이 상처를 꺼내고 어루만지며 자신의 과오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이런 장혁의 적극적인 자세는 각종 논란과 구설수에 휘말린 뒤 한순간의 변명이나 핑계로 피해가려는 일부 스타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닐까 싶다.

 

병역논란 극복의 모범답안을 보여준 열혈병사 장혁. 앞으로도 그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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