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의 리뷰토피아

메이퀸 상태, 시청자 화나게 한 최악의 민폐 캐릭터 등극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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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걸음’을 반복하던 <메이퀸> 해주의 출생 비밀이 드디어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21일 방영된 <메이퀸> 20회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빠른 전개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답답한 가슴을 확 풀어줬는데요. 이야기가 앞으로 나아갈 듯 싶으면서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곤 하던 지지부진한 모습 대신 해주의 출생 비밀을 확확 풀어가며 자연스레 극에 대한 흥미와 관심도 높여나갔습니다.


이날 달순(금보라)은 윤정우 검사의 방에 들어갔다가 사진 한장을 보게 됐는데요. 그 사진 속에는 윤정우와 그의 형 윤학수 박사, 그리고 이금희와 어린 아이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윤정우 검사를 통해 사진 속 인물들에 대해 설명을 들은 달순은 그제서야 해주가 윤정우 검사의 친 조카이자 이금희가 그토록 찾던 딸 유진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는데요. 그동안 ‘긴가민가’ 하면서 심증만 가지고 있던 달순은 해주의 친부모가 누군지 알게되자 큰 충격을 받았으며, 방송 말미 해주에게 이 모든 사실을 털어놓게 되었습니다.

 


 

또한 해주의 친엄마 이금희 역시 점점 해주가 유진이라는 사실에 심증을 굳혀가는데요. 이날 금희는 해주가 마시고 간 찻잔을 가지고 DNA 검사를 의뢰, 이제 해주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이렇게 해주의 두 엄마(금희, 달순)가 해주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되면서 앞으로 해주의 운명은 커다란 파도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장도현 회장은 현재 강산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주를 이용하려 하는데, 만약 해주가 금희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날 해주가 달순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은 우연히 해주의 집에 들른 강산도 알게 되었는데요. 강산의 아버지와 해주의 아버지 윤학수 박사, 그리고 장도현 회장이 어렸을 적 친구였던 만큼 해주의 출생 비밀이 앞으로 강산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날 장도현 회장이 강산에게 보낸 ‘비망록’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지옥에 가보자”는 말을 통해 유추해보면 강산과 해주의 부모, 그리고 장도현 회장 사이에 있었던 꽤나 중요한 비밀과 과거가 담겨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메이퀸> 이라는 드라마의 스토리는 해주의 어긋난 운명과 함께 시작한 만큼 해주의 출생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 속도가 맞춰 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요. 이날 폭풍전개를 선보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주의 비밀을 알게 된 만큼 앞으로의 스토리도 이제는 제자리 걸음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쭉쭉 나아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이날 해주의 출생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이 모두 순탄했던 것만은 아닌데요. 해주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 장면에서는 정말로 화가 나는 모습이 연출돼 주먹을 불끈 쥘 정도였습니다. 바로 그동안 해주에게 늘 피해만 끼치면서 미안해하는 구석은 하나 없어 ‘밉상 캐릭터’로 낙인찍힌 해주 오빠 상태(문지윤)때문이었는데요. 이날 상태는 해주가 친동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 미안해 하기는 커녕 오히려 큰 소리를 치고 해주를 때리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다같이 모여 아침밥을 먹는 도중, 해주는 영주가 일문에게 받은 선물들을 꺼내 보이며 “이게 다 뭐냐”며 혹시 또 훔친 것은 아닌지 따져 물었는데요. 상태는 “밥 먹을 때는 좀 조용히 하라”며 해주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오빠는 밥이나 먹고 출근하라는 해주에게 상태는 이 집안의 가장은 바로 자신이라며 해주가 자신에게 큰 소리를 치고 왜 친 동생도 아닌 것이 오빠에게 큰 소리를 치고 대드냐며, 동생들이 모두 있는데서 해주가 친동생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상태는 밥상을 걷어차고 자신에게 큰소리를 치는 해주의 뺨까지 때리며 제대로 민폐 캐릭터를 소화해냈는데요. 솔직히 상태의 이런 행동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지금껏 집안을 먹여 살려온 실질적인 가장은 해주로써, 만약 그런 동생이 친동생이 아니라면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더 커야 하는게 정상아닐까요? 친 동생, 친 오빠도 아닌데 자신의 삶을 포기하다시피 뒷바라지 해온 동생에게 어쩜 그리도 모질게 말을 할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상태는 친동생이 아닌 이유만으로 해주에게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는데요.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사실은 해주가 윤정우 검사의 도움으로 먼저 들어와 살고 있었고, 가족들은 뒤늦게 들어온 것이니 만큼 나가려면 상태와 가족들이 나가는 것이 이치에 더 맞습니다.


말로는 가장이라고 큰 소리치면서 늘 사고만 치고 다니고, 동생에게 폐만 끼친 주제에 이제와 해주가 친동생이 아닌 이유로 큰 소리치는 상태의 모습에 시청자는 분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창희에게 버림받은 이후 가족들로부터 존재를 부정당한 해주의 처지가 무척 안쓰러웠는데요. 이날 달순은 해주를 계속 붙잡고 있는 것은 자신의 이기심이라며 결국 해주를 떠나보내도록 결심하게 됩니다. 방송 말미 해주에게 친부모가 누군지 알려주고 집에서 나가라고 말을 한 것이죠.


어쩌면 상태의 이런 민폐발언과 행동은 이제 가족의 품을 떠나 진짜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서 일 하게 되는 해주의 앞날을 위해 필요한 설정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비록 스토리 전개상 필요한 설정이라고는 해도, 당분간 상태는 장도현 회장이나 창희보다 더 시청자의 미움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문지윤의 호연에 힘입어 상태는 이제 제대로 ‘민폐 캐릭터’로 전락하게 되었는데요. 상태가 어서빨리 ‘안좋은 상태’를 벗어나 해주의 고마움을 깨닫고 든든한 오빠가 되길 바랍니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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