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의 리뷰토피아

윤은혜-황정음-정려원, 걸그룹 비주류에서 이젠 당당히 주연으로!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반응형

 

KBS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의 윤은혜, KBS 수목드라마 <비밀>의 황정음, 그리고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의 정려원. 이 세 명에겐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는 이들 모두 아이돌 출신이라는 점이고, 두 번째는 걸그룹 활동 당시에는 팀 내 비주류였으나 연기자 전향 후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윤은혜가 속해있던 베이비복스는 간미연과 심은진이 주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고, 황정음의 슈가 역시 아유미 이외엔 크게 두각을 나타낸 멤버가 없었다. 샤크라 역시 황보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멤버가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은 그룹 활동 이후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후 조금씩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고, 어느덧 이제는 안방극장을 책임지는 주연 배우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에게 있어 모범 사례가 될 법한 이들의 성공전략은 과연 무엇일까?

 

꾸준한 작품 활동, 시청자의 마음을 열다

 

사실, 윤은혜, 황정음, 정려원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연기를 잘했던 것은 아니다. 지금 아이돌이야 데뷔전부터 체계적으로 연기와 노래, 춤과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레이닝이 이루어지지만, 이들이 주로 활동했던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체계적인 매니지먼트가 자리를 접기 전이다. 당연히 연기라는 생소한 분야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했고, ‘발연기’와 같은 꼬리표를 달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면서 이들은 어느새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선입견을 깨뜨리고, 어느새 손색없는 주연배우로 성장했다. 최근 <비밀>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황정음이 가장 대표적인 예인데, 그녀는 이제 배우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연기력을 발전시켰다.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타임>, <돈의 화신>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갈고 닦은 연기력이 자양분이 돼 <비밀>에서 빛을 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윤은혜 역시 <궁>, <포도밭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 <아가씨를 부탁해>, <보고싶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부족한 점을 메워왔고, 이제는 로맨틱 코미디와 정통멜로를 넘나들며 연기 폭을 넓혀가는 중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정려원은 <넌 어느별에서 왔니>, <자명고>, <샐러리맨 초한지>, <드라마의 제왕>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역시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결국, 이들은 단순히 예쁘거나 이미지가 좋은 캐릭터만 욕심내는 것이 아니라, 기회가 되는 한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경험을 쌓다 보니 어느새 연기력도 발전하고, 또 시청자의 마음까지 얻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모습을 비추는 2,3세대 아이돌 멤버들이 꼭 유념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캐릭터를 찾아라!

 

물론,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고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수많은 아이돌 멤버들이 연기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시점에서는 내부 경쟁 또한 치열하다. 당연히 데뷔 작품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바로 자기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 매력을 발산시킬 수 캐릭터를 찾는 것이다. 사실상 황정음이 연기자로 연착륙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빼놓을 수 없는데, 그녀는 이 시트콤에서 코믹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냄으로써 정극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윤은혜 역시 <궁>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로맨틱 코미디 이미지 덕분에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나갈 수 있었고, 정려원 또한 <안녕프란체스카>의 엘리자베스 캐릭터를 통해 손쉽게 연기자로의 변신을 꾀할 수 있었다.

 

 

 

인기 아이돌 멤버의 경우 손쉽게 주연으로 발탁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욕심을 내고 큰 배역이나 좋은 이미지의 캐릭터에만 욕심을 낸다면, 조그마한 실수나 흠에도 시청자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 오히려 비중은 적더라도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조연이나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부터 시작하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가수 출신’이라고 부르는 거 자체가 실례가 될 정도로,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힌 윤은혜, 황정음, 정려원. 걸그룹 비주류에서 이젠 당당히 주연배우로 성장한 이들의 앞날과 연기를 응원한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공감하셨다면 구독과 추천을 눌러주세요^^ 글쓴이에게 커다란 힘이 됩니다.^^

아래 손가락 버튼을 꾸욱~^^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