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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성종 진짜사나이 합류, 아이돌 잔혹사 끊을 수 있을까?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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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성종 진짜사나이 합류, 아이돌 잔혹사 끊을 수 있을까?

 

MBC <일밤-진짜사나이 시즌2(이하 진짜사나이)>가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한다. 제작진에 따르며, 8일 녹화에 들어간 강원도 양구 소재 육군 제2사단 노도부대 촬영부터 인피니트 막내 성종과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고 한다. 현재 방영중인 해군 SSU 훈련에서 일부 출연자가 부상 등의 이유로 하차하자 성종과 돈스파이크를 새로운 멤버로 긴급 수혈,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이다.

 

새롭게 합류하는 멤버 중 관심을 끄는 건 역시나 인피니트 멤버 성종이다. 그간 <진짜사나이>에 모습을 비춘 아이돌 멤버가 대부분 ‘용두사미’에 그친 걸 떠올려 본다면, 성종의 활약 또한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과연 성종은 <진짜사나이> 속 아이돌 잔혹사를 끊어 낼 수 있을까?

 

 

 

 

<진짜사나이>에 출연했던 아이돌 멤버 가운데 가장 크게 성공한 사람을 꼽자면, 단연 제국의 아이들 멤버 박형식이라 할 수 있다. 당시 박형식은 ‘아기병사’라는 캐릭터를 통해 존재감을 뽐냈고, <진짜사나이> 출연 이후 주가가 급상승했다. 허리부상으로 하차한 미르를 대신해 대타로 투입됐지만, 오히려 미르를 뛰어넘은 활약을 선보였고, 그의 성공으로 인해 <진짜사나이>는 아이돌 멤버들에게 있어 ‘인기의 발판’으로 여겨지게 됐다.

 

하지만, <진짜사나이>에 출연했다고 해서 모두가 박형식처럼 성공을 맛본 건 아니다. 지난 3월 삭발까지 감행하며 시즌2에 합류한 보이프렌드 쌍둥이 형제 영민-광민은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하차 수순을 밟았고, 그 이전에 출연한 비투비 육성재 역시 확실한 자기 캐릭터를 만들어 내지 못함으로써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박형식에 버금가는 인기와 화제를 불러 모은 주인공으로 헨리를 꼽을 수 있겠지만, 사실상 헨리의 활약은 외국인이라는 특수성에 기인하는바 논외로 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그렇다면 왜 아이돌 멤버는 <진짜사나이>에서 활약하기 어려운 것일까. 문제는 캐릭터 만들기에 있다. 최근 예능은 누가 뭐래도 캐릭터 싸움이다. 그런데, <진짜사나이>에 출연하는 아이돌 멤버가 만들 수 있는 캐릭터는 너무도 제한적이다. 처음으로 접한 군대라는 낯선 환경에서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딱 여기까지다. 그런데 이마저도 이미 박형식이 선점했다. 그래서 육성재와 영민-광민이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는 것이다.

 

성종이 극복해야 할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본인의 의지가 아무리 강하고, 또 유격 훈련과 같은 고된 상황이 펼쳐진다 하더라도, 비슷한 캐릭터가 반복되면 시청자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금껏 <진짜사나이>에 출연했던 아이돌 멤버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어리 버리한 모습으로 시작해서 성장 스토리를 써 내려간다는 전략을 세우거나 혹은 처음부터 연약한 이미지로 자신의 캐릭터를 굳히는 것이다. 어설픈 4차원 캐릭터도 피해야 한다. 이런 것들은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올 뿐이다. 캐릭터는 의도한다고 해서 나오는 게 아니다. 그냥 열심히 훈련을 받고, 본인 또래의 현역 병사들과 함께 즐겁게 어울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의 모토가 ‘리얼’과 ‘진심’이듯, 정말로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훈련에 임한다면, 아마도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과연 성종은 아이돌 잔혹사를 끊어 내고 ‘진짜사나이’로 거듭날 수 있을까? 시청자의 눈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그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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