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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티서 컴백이 중요한 3가지 이유

대중문화 이야기/스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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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인 듯, 소녀시대 아닌, 소녀시대가 돌아온다. 바로 소녀시대의 유닛그룹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가 오는 9월 컴백을 확정지은 것이다. 지난 2012년 4월 미니앨범 ‘트윙클(Twinkle)’을 발표한지 꼬박 2년 5개월 만이다. 아직까지 태티서의 컴백 앨범에 대한 구체적인 콘셉트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트윙클’보다 더 경쾌한 리듬의 댄스곡이라는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지금’일까. 태티서 컴백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3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1. ‘위기론’에 빠진 소녀시대, 태티서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태티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멤버는 역시나 태연이다. 최근 엑소 멤버 백현과의 열애로 인해 화제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태연이 열애를 인정하면서, 소녀시대는 과반이 넘는 멤버가 열애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따라 ‘열애시대’라는 별명까지 생겨나게 됐다. 소녀시대 입장에서는 썩 기분 좋은 별명은 아닐 것이다.

 

멤버들의 잇따른 열애설로 인해 소녀시대는 때 아닌 ‘위기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걸그룹 특성상 열애설이 터지면 멤버 개개인에 대한 호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최근 발표한 음반이 과거만큼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소녀시대의 ‘유통기한’이 점점 끝이 보이고 있다는 주장은 일견 설득력을 갖는다.

 

 

 

 

하지만, 태티서가 성공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특히, 소녀시대 위기론에 불을 지핀 장본인(?)이라 할 수 있는 태연이,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인 음악과 노래로써 팬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세간의 평가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태티서의 성공은 곧 여전히 소녀시대가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는 동시에, 열애설로 무너질 소녀시대가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다.

 

 

 

 

2. 에프엑스와 레드벨벳의 부진, 대안은 태티서?

 

이달 초 SM에서는 야심차게 새로운 걸그룹을 시장에 내놓았다. 소녀시대와 에프엑스를 잇는 SM표 걸그룹, 레드벨벳이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레드벨벳의 음원성적이나 화제성은 소녀시대와 에프엑스에 비해 한참 부족해 보인다. 소녀시대 이후를 내다보며 기획한 SM 입장에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문제는 레드벨벳의 부진만이 아니다. 에프엑스마저 설리의 활동 중단이라는 변수에 가로막혀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소녀시대를 대체해줘야 할 두 그룹이 생각만큼 제 역할을 다해주지 못한 상황에서 결국은 ‘태티서’의 컴백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만약 태티서 마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활동을 접게 된다면, SM은 걸그룹 시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결국 태티서는 소녀시대와 에프엑스, 그리고 레드벨벳까지 ‘SM표 걸그룹’이라는 자존심을 어깨에 짊어지고 출격하는 셈이다.

 

 

 

3. 소녀시대의 재계약, 태티서에 달렸다?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에겐 아주 중요한 일이 하나 남았다. 바로 재계약이다. 2011년 개정된 대중문화예술인(가수중심)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르면 아티스트의 계약기간은 7년이 최대다. 따라서 데뷔 7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는 얼마든지 본인의 의사에 따라 FA가 되어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물론, SM에서 소녀시대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또, 카라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멤버들의 뜻에 따라 재계약을 둘러싼 내홍이 발생할 수도 있다.

 

팀의 붕괴를 막고, 소녀시대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상품가치를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면, 재계약을 앞두고 각자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태티서의 컴백이 중요한 마지막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태티서는 또 다른 소녀시대라 할만하다. 태티서가 성공하게 된다면, 앞으로 소녀시대의 활동 역시 평탄한 길을 걷게 될 것이고, 태티서가 실패하게 된다면, 소녀시대의 향후 거취와 활동 역시 가시밭 길 이 될 가능성이 높다.

 

태연, 티파니, 서현은 이런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과 책임감 속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태티서가 만들어 낼 결과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SM엔터테인먼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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