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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이선균-황정음, 로맨스의 시작을 알린 결정적 장면!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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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를 설명하는데 있어 다음과 같은 우스갯 소리가 있다.


우리나라 형사물은 남여가 경찰서에서 사랑하는 드라마이고,우리나라 의학드라마는 남여가 병원에서 사랑하는 드라마이며, 우리나라 법정드라마는 남여가 법원에서 사랑하는 드라마다.


그만큼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멜로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심지어 장르 드라마에서조차 남여의 러브라인이 필수요소로 들어간다는 뜻이다. 그 때문에 극의 흐름을 방행하는 뜬금없는 애정신이 등장하고, 너도 나도 사랑타령만 함으로써 전체 스토리 라인이 꼬여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최근에야 남여 주인공의 별다른 멜로 설정 없이도 성공을 거두는 드라마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시청자들은 사랑이라는 소재를 갈구하고 있으며, 각 방송사와 제작자는 그에 맞춰 최대한 자연스럽게 드라마속에서 멜로를 녹여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생사의 갈림길’이라 불리우는 응급실을 배경으로 하는 의학드라마, MBC <골든타임> 역시 두 남녀 주인공 이선균과 황정음의 멜로를 피할 수 없는 없다. <골든타임>은 이민우(이선균 뷴)와 강재인(황정음 분)은 인턴으로서 응급실에 근무, 중증외상환자를 돌보며 진정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드라마속 주요 뼈대를 이룬다. 때문에 서로 힘들고 외로운 상황에서 두 남여 주인공이 서로에게 힘이되고 의지를 하며, 종국에는 연인으로 발전해 나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하지만 24일 방영된 5회분까지 있어 드라마는 각 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는 모습이었으며, 무엇보다 트라우마 센터장이라는 자리를 둘러싼 병원내 과장들의 힘겨루기 등을 보여주며 병원 내 존재하는 인간의 이기심과 의료계의 현실을 꼬집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했다.


그 과정에서 ‘진짜 의사’ 최인혁(이성민 분)이 병원을 떠나게 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민우는 자신 때문에 최인혁 교수가 병원을 떠나게 됐다며 자책, 이제 의사로서의 역할과 사명감에 대해 조금씩 자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골든타임>5회까지 이끌어 온 공은 누가 뭐래도 배우 이성민이다.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함께 환자의 생명을 그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따뜻하고 또 때로는 강렬하게 표현해 내며 확실한 연기변신을 알렸다.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고 평가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그는 <골든타임> 내에서 절대적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데 지난 5회에서 병원을 떠나게 된 이성민은 어제 방영된 6회분에서는 더 이상 모습을 볼 수 없었고, 이제 드라마는 자연스레 두 남녀 주인공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전개되는 상황에 놓였다.


이날 6회분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바로 두 인턴 의사, 이선균과 황정음이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장면이었다.


최인혁 교수가 빠진 응급실은 응급환자를 수술하지 못하고 각 과장들이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다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한마디로 난장판이 되어가고 있었다. 설가상으로 이민우는 계속해서 실수를 연발하며 자괴감에 빠져만갔다.

 

 


최인혁 교수를 쫓아낸 일등공신이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에 패닉상태가 된 이민우에게 남은 건 지난 방송분에서 자의퇴원 시킨 복막염 환자를 찾아 무사히 수술을 받게 하는 것이다. 만약 이 환자마저 수술을 받지 못한채 큰일을 당하게 된다면 의사로서 모든걸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퇴원한 환자가 있는 곳을 알아낸 이선균과 황정음은 룸살롱을 찾아 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절차를 밟아 나갔다. 하지만 “어제는 괜찮다며 왜 이제와서 큰일이냐”고 항의하는 건달이 앞을 막아섰고, 두 사람은 환자 이송에 장애를 겪었다.

 

 

 


빛을 발한건 두 사람의 호흡이었다. 이선균은 건달에게 “형님”이라는 호칭과 함께 비위를 맞추며 환자 이송의 허락을 구했고, 황정음은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아 죽으면 반대한 사람 책임”이라고 몰아붙이며, 결국 보호자도 승낙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결국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게 됐고, 두 사람은 칭찬을 얻게 됐다.


이번 사건은 사고뭉치 인턴으로 찍힌 두 사람이 서로 힘을 합쳐 무언가를 해결함으로써 성취감을 맛본 첫번째 사건이었다. 또한 응급실 진료로 바쁘게 지내며 서로에게 짜증만 내고 화만 내던 두 사람이 처음으로 의사대 의사로 마주하며 환화게 웃던 순간이기도 했다.

 

 

 


응급실이라는 배경 자체가 늘 시간에 쫓기고 긴장하며 살아야 하는 곳이기에 더욱 더 사람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공간이다. 앞으로 두 사람은 더 많은 사건사고와 마주할 것이며,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넘어지고 다치고 좌절하는 등 숱한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다. 그때 이민우에게 힘이 되는 것은 강재인일테고, 강재인의 손을 잡아주는 것은 이민우일게 틀림없다.


아직 갈길은 멀다. 최인혁 교수도 다시 돌아와야 하고, 두 인턴은 의사로서 배울게 많다. 어디까지나 의학드라마서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골든타임>은 쉼없이 달려갈 것이다. 하지만 그 피나는 현장에서도 분명 사랑은 있고, 로맨스는 존재한다. 드라마의 균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선균과 황정음이 그려낼 로맨스는 드라마를 시청자는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다. 최인혁 교수와 신은아(송선미 분)가 펼쳐낼 또 다른 로맨스 역시 기대되는 건 마찬가지다.


아직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이선균과 황정음이 처음으로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마주보며 웃었다는 점. 이날 이 장면은 두 사람의 앞날을 예고하는 순간으로 손색없었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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