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의 리뷰토피아

삼시세끼 홍석천 출연이 기대되는 이유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반응형

 

삼시세끼 홍석천 출연이 기대되는 이유

 

“고추는 역시 이탈리아 고추지….”

“석천이 형이 말하니까 왠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최고의 장면(혹은 대사)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홍석천의 이 멘트를 추천하고 싶다. 각 나라의 고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튀어나온 홍석천의 이 멘트는 그가 게이라는 사실과 맞물리면서 커다란 폭소를 유발했다. 아마도 홍석천은 우리나라 연예인 중에서 ‘동성애’를 유머로 승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탑게이 홍석천이 tvN <삼시세끼 정선편(이하 삼시세끼>에 출격한다. <삼시세끼> 제작진은 8월 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13회 게스트로 홍석천이 출연할 것이라는 사실과 함께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유독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여자 게스트가 왔을 때에만 볼 수 있는 이서진의 움푹 파인 보조개. 이 보조개 하나만(?)으로 홍석천의 <삼시세끼> 출연은 역대급 재미를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석천의 출연이 기대되는 이유는 역시나 그의 음식 솜씨에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당당히 1위를 질주할 만큼, 홍석천은 셰프못지 못한 손맛을 자랑한다. <삼시세끼>가 전해주는 재미 중 하나가 바로 텃밭 재료를 통해 그럴싸한 음식을 ‘뚝딱’ 만들어 내는 것이니 만큼, 분명 홍석천은 <삼시세끼>를 “텃밭을 부탁해”로 만들며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이다.

 

다음으로는 역시나 홍석천만이 가지고 있는 게이 캐릭터에 있다. 남자인 듯, 남자아닌, 남자 같은 홍석천은 <삼시세끼> 멤버들 각자와도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많이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다른 여자 게스트처럼 홍석천이 과연 방을 따로(?) 쓸 것인지, 아니면 남자 멤버들과 한데 어우러져 잘 것인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예고편을 통해 보면 홍석천은 출중한 손맛을 통해 동갑내기 이서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과연 두 사람이 선보일 러브라인(?)은 또 어떻게 그려질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탈모에 시달리는 김광규와는 민머리 캐릭터로 동질감을 찾을 수 있을 테고, 홍석천이 워낙 몸 좋은 남자아이돌을 좋아하는 까닭에 짐승돌의 원조인 택연과 선보일 호흡도 무척이나 재미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우리사회에서 동성애는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뜨거운 감자’이지만, 그럼에도 홍석천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불호’보다 ‘호’가 더 훨씬 많은 편이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동성애 개그나 게이 캐릭터가 불편할 테지만, 그럼에도 홍석천이 앞장서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면 커다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그건 바로 커밍아웃 이후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버텨오며 재기에 성공한 홍석척 개인, 그만의 게이 캐릭터가 갖는 힘이자 경쟁력이 아닐까 싶다.

 

따뜻한 인간미와 느림의 미학, 그리고 농촌에서의 여유로움을 바탕으로 소소한 재미를 안겨주는 <삼시세끼>가 홍석천을 만나서는 또 어떤 재미를 만들어낼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있습니다.

글의 무단 도용 및 불펌을 금지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