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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김재중, 음악방송 나가고 싶다는 발언에 가슴 찡한 이유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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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닥터진>의 김경탁 역으로 김재중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처음 들렸을때만 하더라도 대중의 호불호는 확연히 갈렸다. 그를 좋아하는 팬들은 김재중의 새로운 도전에 성원을 보냈고, 반대로 그에 대해 삐딱한 시선을 가진 대중은 그의 표정과 연기톤을 문제 삼으며 사극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제 곧 종영을 앞둔 <닥터진>에 대해 평가할 때 김경탁을 빼 놓고 이야기 하는 건 말이 안될 정도로 그는 <닥터진> 내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여전히 그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의견이 갈리겠지만, 적어도 작품 속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그가 흘린 땀과 열정에 대해 논한다면 이견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김재중은 그동안 완벽하게 김경탁으로 살아왔고, 또 김경탁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그 자신 또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래서일까. <닥터진>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그는 이례적으로 여러 매체를 상대로 공개 인터뷰를 진행했고, 8일 하루 동안 상당수 연예매체들이 김재중의 인터뷰 기사를 쏟아냈다. 평소 JYJ나 김재중에 대해 커다한 호감 같은 걸 가지고 있는 입장이 아니라서 그러려니 하고 기사를 읽어 나가는 와중에 유독 눈에 띄는 질문과 답변이 하나 보였다.

 

“음악 방송에 못 나간 지 오래됐다. 나가고 싶거나 하진 않은가?”

 

이는 매우 직접적인 질문이었다. 잘 알려졌다시피 SM 동방신기에서 나와 JYJ를 결성한 박유천, 김재중, 김준수는 현재 음악 방송 활동을 전면 차단 당한 상태다. 각 방송사들이 전 소속사와 소송 중에 있다는 이유를 근거로 들어 JYJ의 음악 방송 출연에 제약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JYJ가 팬들과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콘서트가 유일한 상황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JYJ의 음악적 활동의 성과와 발전 속도는 놀라울 따름이다. 굳이 음악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들의 무대에서 ‘노래와 퍼포먼스가 균형을 이루고 동시에 완성도도 높다’는 사실을 눈치 채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방송사와 소속사 등의 이해관계를 제쳐 두고 JYJ의 무대를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건, 사실 JYJ가 아닌 시청자들의 손해란 지적이 나오는 것도 같은 까닭이다.

 

그럼 위 질문에 대한 김재중의 대답은 어땠을까?

 

그는 돌려 말하지 않았다. 그의 첫 반응은 바로 “나가고 싶다”였다. 이어 김재중은 “다른 (가수) 후배들하고 얘기하다 보면 (JYJ가) '이상한 존재 '가 되어버린 것 같다”며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어 희소성 있는 선배가 되어버린 것 같다”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렇다 보니 어쩌다 마주쳤을 때 후배들의 행동이, (JYJ를) 좀 신기해해요. 저도 들은 이야긴데, JYJ가 새 노래를 내면 후배들끼리 '야, JYJ 신곡 나왔대'라면서 들어본다는데요. (웃음)"

 

웃으면서 대답을 마쳤지만 그의 “나가고 싶다”라는 5글자에는 참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생각이다. 굳이 그가 곡을 쓰고 글을 붙이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김재중을 비롯하여 JYJ 멤버들이 얼마나 가수와 무대에 욕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본다면, 공중파 음악방송 출연을 얼마나 기다리고 있을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은 비록 뮤지컬과 연기 등 다른 분야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그들은 늘 자신들이 가수로서 데뷔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며 좋은 음반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지금의 환경이 변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고, 또 자신들의 음악을 기다려 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때는 소속사의 분쟁으로 아픔을 겪고 또 최근에서 사생팬 문제 등으로 언론에 오르내린 그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이유들이 노래 부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무대를 내어주지 않는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음악방송에 나가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당당히 “나가고 싶다”는 발언에는 그만큼 음악적으로 자신감이 있다는 뜻인 동시에 방송 무대를 그리워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의 이런 발언에 팬들은 가슴 찡한 안타까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 인터뷰 이후 “어서 빨리 공중파에서 JYJ 무대를 보고 싶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으며, “음악 방송 무대가 아니더라도 JYJ의 음악을 늘 응원하겠다”는 격려 메시지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위 질문에 대해 김재중은 “내년 상반기 때 음반을 들려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내년에는 김재중과 JYJ를 둘러싼 상황도 조금 달라져 있을까? 그나저나 “음악방송에 나가고 싶다”는 김재중의 발언에 괜스레 미안함이 깃드는 까닭은 무엇일까. 하루 빨리 그들의 무대를 공중파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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