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의 리뷰토피아

'김정환'에 해당되는 글 2건

  1. 슈퍼스타K-4, 시즌2와 평행이론인 이유 2

슈퍼스타K-4, 시즌2와 평행이론인 이유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반응형

 

 

Top6 의 생방송 무대를 앞둔 <슈퍼스타K-4>는 사실 이전 시즌보다 싱거운 감이 있었습니다. 이미 슈퍼위크 때부터 제작진은 로이킴과 정준영, 유승우 등 몇몇 도전자만을 집중 부각시키며 ‘스타 만들기’에 나섰고, 그 결과 이들은 네티즌 사전 온라인 투표와 문자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Top6 까지 무난하게 진출한 것이죠.

 

물론 이들이 슈스케4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별 이변이 없는 한 이들이 다음 무대에서도 통과할 것이란 점, 그리고 허니지처럼 심사위원들의 극찬에도 불구 탈락하는 도전자가 생길 것이란 점 등은 슈스케4를 싱겁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다행히 최근 홍대광이 선전을 하고 있고, 로이킴의 경우 외모에 가려졌던 실력이 다시 재평가 받으며 시즌 2의 ‘허각 vs 존박’처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오로지 노래실력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인기몰이’ 중인 홍대광을 보면 자연스레 시즌2의 우승자 허각이 생각나는데요. 이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래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홍대광은 생방송 미션에서 계속해서 좋은 무대를 선보이며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자신을 이제는 당당히 우승후보 반열에 올려놓았는데요. 이번주 사전 온라인투포에서 그는 8만표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습니다.

 

 

 

 

처음 Top12 로 생방송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하위권에 머물렀던 그가 가장 기대되는 후보에 오른 것은 역시나 그의 인생과 음악에서 오는 공감 때문입니다.

 

"사실은 노래를 듣고 있는 게 아니라 홍대광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노래를 들려줘 감사하다"라는 윤건의 심사평처럼 그는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뛰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늘 웃는 얼굴로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그의 ‘긍정 에너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기요인인데요. 시즌2에서 숱한 개성 넘치는 참가자 가운데 허각이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외모 보다는 실력,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었음을 감안하면 시즌4의 홍대광은 허각의 뒤를 밟아가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제작진이 만든 스타, ‘정준영, 로이킴, 유승우’ 가운데서 꾸준히 제 기량을 선보이며 심사위원과 대중 모두에게 인정을 받는 사람은 로이킴 뿐인데요. 로이킴을 보고 있자면 자연스레 시즌2의 존박이 떠오릅니다.

 

우선 이들은 ‘엄친아’ 이미지가 강한데요. 미국 유학파 출신으로 굳이 슈스케가 아니더라도 편하고 좋은 길이 있을 테지만, 늘 진지하게 음악을 대하고 심사위원 말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하며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도전자를 배려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존박과 로이킴의 공통점입니다.

 

 

 

 

사실 로이킴은 그동안 노래 실력이나 음악성에 비해 외모로 더 주목을 받았고, 일각에서는 그에게 ‘거품론’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로이킴은 매 무대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그런 비판을 스스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로이킴의 ‘청개구리’ 무대를 본 이승철이 "솔직히 말하면 로이킴은 외모가 더 앞섰었다. 하지만 노래가 발전하고 있다. 오늘 선보인 곡은 앞으로 앨범을 발매했을 때 수록해도 될 것 같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은 현재 로이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심사평이었습니다.

 

 

 

 

그동안 슈스케 제작진은 ‘정준영 vs 로이킴’으로 라이벌 구도를 만들려고 했으나, 그런 제작진의 판단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오히려 ‘허각 vs 존박’의 대결 구도처럼 서로 다른 특징과 배경을 가진 홍대광과 로이킴을 라이벌 구도로 만들어야 시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고, 또 슈스케4를 성공적인 시즌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이제는 누가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여섯팀이 남았습니다. 그만큼 서로 실력이 비슷한 상황이죠. 시즌3의 울랄라세션처럼 기대감을 심어주는 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시즌2의 허각, 존박, 장재인처럼 누가 떨어질지 조마조마한 긴장감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시즌4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요?

 

어쩌면 홍대광과 로이킴의 어깨가 무거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들이 소름 돋는 무대를 통해 새로운 라이벌 구도만 형성할 수 있다면, 침체된 슈스케4는 새롭게 불붙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이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공감하셨다면 구독과 추천을 눌러주세요^^ 글쓴이에게 커다란 힘이 됩니다.^^

아래 손가락 버튼을 꾸욱~^^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