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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급 여성과 D급 남성이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

A급 여성과 D급 남성이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

살아가는 이야기/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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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르며, 또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결혼을 안하거나 혹은 못하는 이유를 한마디로 단정 짓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요. 그럼에도 최근 ‘골드미스’라 불리우는 고학력 전문직종의 여성들의 미혼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ABCD 이론’ 라는 속설이 정설처럼 떠돌았는데요. 최근 한 통계가 이 속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ABCD 이론’이란, “남녀를 각각 A,B,C,D로 등급화 하였을 경우에, A급 남성은 B급 여성과, B급 남성은 C급 여성과 결혼하기 때문에 결국 결혼시장에 남는 것은 A급 여성과 D급 남성”이라는 속설입니다.


 



이 속설에 근거가 되는 것은 바로 전통적 결혼관 인데요. 여기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고학력이거나 보다 나은 경제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전통적 사고방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보다는 결혼에 있어 남녀의 사고방식이 많이 변한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결혼에 있어 남성이 느끼는 경제적 부담이 더 큰 현실을 감안한다면 지금도 ‘ABCD 이론’을 뒷받침하는 전통적 결혼관은 유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여자=미모, 남성=능력’ 이라는 사고방식의 경우 남녀가 결혼 적령기에 이르면서 더욱 공고해지는 만큼, 무작정 “예전과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어려울 거 같습니다.




 





29일 중앙일보에서 보도한 <많이 배운 여성은 결혼하기 어렵다>기사를 보면, 29세(여성 평균 결혼 연령) 미혼 여성 129만2399명 중에서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이는 82만2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미혼 여성 63%가 대학을 나왔단 이야기입니다.

 



반면에 32세(남성 평균 결혼연령) 미혼 남성 159만7229명 중 대학을 졸업한 이는 71만5564명(44.8%)에 그쳤습니다. 조사 대상 미혼 남녀를 놓고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30만4830명 더 많지만 대졸 이상은 여성이 10만4465명 더 많았습니다.

 



대학원 이상은 그 차이가 더 벌어지는데요. 지난해 기준 대학원을 졸업한 미혼 여성은 9만8745명으로 대학원을 나온 남성(5만8060명)보다 70.1% 많았습니다.

 



같은 연령대의 인구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아지는데, 반대로 고학력 인구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남성은 고졸 미혼자가 66만4838명에 달했는데, 이는 같은 학력의 여성보다 27만7780명 더 많은 수치였습니다. 중졸 이하의 남성 미혼자(21만6827명)도 여성(8만5312명)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상승한 학력수준에 비해 결혼관은 예전 그대로 멈추어 있다 보니, 고학력의 여자가 선택하는 남성의 선택 범위는 점점 좁아지고,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학력 수준이 낮은 남성이 선택할 수 있는 여성의 선택 범위 역시 좁아지고 있는 꼴입니다.

 

 


이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충남대 사회학과 전광희 교수는 “지금은 여성의 학력과 지위가 급신장하면서 고학력 여성의 눈높이에 맞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며 “그런데도 여성의 결혼관은 아직 크게 달라지지 않아 결혼 미스매치가 늘고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실제로 결혼정보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커플매니저들은 “고졸인 여성도 고졸 이하 남성은 잘 만나려 하지 않아 고졸 이하 남성은 결혼시장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남성의 경우, 경제적 능력은 기본조건이며, 학력이라는 옵션이 기준치 이하일 경우에는 여성들의 관심밖 대상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서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학력과 직업이 다 괜찮은 ‘골드 미스’. 이들은 언제 결혼할 것이라는 질문을 받으면 꼭 하는 말이있습니다.



바로 “못한게 아니라 안한 것”이라는 대답입니다.

 



물론, 결혼 자체에 생각이 없을 수도 있고, 또 본인의 경제적 능력이 있다면 말 그대로 “삶을 즐기며 사는 것”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삶을 즐기기 위해 사는 극소수의 여성을 제외하고, 단지 눈이 높아서 아직까지 결혼을 못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그들은 언제까지나 혼자 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여성의 취업률이 높아지는 시기에 있었던 다른 선진국들 역시 ‘골드 미스’현상이 있었는데요.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지위의 상승과는 별개로 전통적 결혼관이라는 하나의 사고방식이 변하지 않는 한 그 현상은 지속되었디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학력과 나이의 벽을 넘어서는 새 결혼관이 빨리 자리 잡지 않는 한 이런 불균형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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