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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당 57회 : 사랑에 눈뜬 방이숙, 시청자 연애세포 자극하는 곰탱이의 적극적인 애정행각!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넝쿨째 굴러온 당신> 속에 등장하는 여러 커플 가운데 시청자들의 지지와 응원을 가장 많이 받은 커플은 단연 ‘천방커플’이었다. 가족의 가치, 그리고 용서와 화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에서 드라마는 때로 무겁고 진지하게 그려지기도 했으나, 천재용-방이숙 커플 만큼은 늘 유쾌하고 재미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방이숙과 천재용이 사귀기전부터 둘 사이의 진도를 빨리 진행시켜 달라는 청원이 많았을 정도로 이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절대적이었던 것에 반해, 그동안 천방커플이 보여준 로맨스는 사실 기대이하였다. 이숙이의 곰탱이같은 성격과 자신감없는 모습으로 인해 둘 사이는 사귀는 연인이라기 보다는 그냥 친한 점장과 직원으로 보였고, 시청자가 원하는 달달한 로맨스도 많이 부족했다.


게다가 지난주에는 쉴새없이 결혼해 달라고 조르는 재용의 진심을 의심하며 이숙이 화를 내고 심지어 레스토랑에까지 나가지 않으면서 큰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일숙-윤빈, 이숙-재용, 말숙-세광까지, 남은 커플들이 모두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뜻하지 않은 암초가 이숙-재용에게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회를 하루 앞두고 방영된 8일 방영분에서는 곰탱이 이숙의 달라진 모습이 시청자의 연애세포를 자극시켰다. 이날 이숙은 재용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고,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적극적인 애정행각을 펼쳐 놀라움을 선사했다. 사랑은 곰탱이마저 변화시켰다.


이숙이 며칠째 레스토랑에 나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자 이날 재용은 자신의 마음을 참지 못하고 이숙의 집으로 향했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 식사를 하는 자리에 참석한 재용은 “저는 이숙씨를 사랑한다”며 “결혼하고 싶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이숙이 밥도 안먹고 레스토랑에도 나가지 않아 걱정을 하던 가족들은 둘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와 재용의 가족들이 이숙을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재용은 “아주 사소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방이숙씨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집에서도 반대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가족들은 사실상 재용의 집안에서 방이숙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누나가 3명있다는 사실도 가족들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했다.


재용의 이야기를 들은 막례(강부자)는 이게 다 자신 때문이라며, 이숙이는 본인 때문에 항상 잘못 한 게 없어도 주눅들어 지냈고,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다며, 누구보다 이숙을 원하고, 이숙이만으로 족한 곳으로 시집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막례는 “우리는 이숙이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점장님과 이숙의 결혼을 허락할 수 없다”고 못박았고, 이숙의 아버지 또한 할머니의 뜻을 따르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집안의 반대와 여전히 자신을 못마땅해 하는 이숙의 차가운 태도에 재용은 속이 상해, 귀남, 세광, 윤빈과 함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셨고, 이숙의 집 앞 차안에서 잠이 들었다. 언니들과 찜질방에 다녀오던 이숙은 그런 재용을 발견하고는 복잡한 심경에 휩싸였다.


곰탱이 이숙이 달라진 것은 이때부터였다. 이숙은 재용의 옆자리에 올라 그의 볼을 눌러 장난을 쳤다. 잠에서 깬 재용으 “용기내서 간 거였어요. 나 안보고 싶었어요?” 라고 묻자, 아무 대답없이 재용에게 키스를 했다.

 

 


 

이숙의 갑작스런 키스에 놀란 재용은 웃음을 터트리며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재용은 “아, 항복. 내가 항복할게요. 무조건. 지금 결혼하는거 부담스러우면 안 보챌게요. 그러니까 이렇게 같이 있기만 해요. 결혼 하면 어떻고, 안하면 어때.”라면서 진심어린 고백을 했다. 재용은 이어 “그런데 제발 딴 남자한테 시집간다는 소리만 하지 말아요. 하라는대로 다 할테니까 그냥 이렇게 같이만 있어요.”라고 이숙을 감동시켰다.


재용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던 이숙은 눈물을 흘리며 “내가 뭐가 그렇게 좋은 건데요”하고 물었고, 재용은 “그냥 다. 겁많고, 자신감 없고, 열등감 쩔어 있는 당신. 이렇게 예쁜데 자기가 얼마나 예쁜지도 모르는 당신. 울지마요, 울면 더 예뻐”라고 답했다. 이렇게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한 천방커플은 포옹을 나눴고, 이숙은 조금씩 더 자신감을 찾아갔다.

 

 

 


아마도 재용에게 먼저 키스를 건네고, 재용의 진심을 확인한 순간 이숙은 이제 정말 사랑에 눈뜬 것인지 모르겠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했던가? 사랑에 눈을 뜬 곰탱이 이숙이의 애정행각은 그칠줄 몰랐다. 이숙의 적극적인 애정행각은 직장에서도 이어졌다.


레스토랑에 출근해서 일을 하는 이숙이의 모습을 재용은 뿌듯하게 쳐다봤고, 이숙이와 눈을 마주치자 윙크를 건냈다. 평소 같았으면 “그런짓 하지 말라”며 손사래를 쳤을 이숙이지만, 이날 이숙은 지금까지의 곰탱이가 아니었다. 이숙 역시 재용의 윙크에 똑같은 윙크로 화답한 것이다. 조윤희의 상큼한 윙크는 이숙이라는 캐릭터에 완전 녹아들어 재용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마음까지 녹아들게 만들었다.

 

 


윙크가 끝이 아니었다. 이날 이숙은 재용에게 자물쇠 모양의 목걸이 선물을 건냈고, 이게 뭐냐고 묻는 재용에게 “커플 목걸이”라며 자신의 목에 걸린 열쇠 모영의 목걸리를 보여줬다. 그동안 애정표현에 소극적이었던 이숙의 행동에 비춰볼때 이날 이숙의 변신은 의미있게 다가왔다. 이날 이숙이 보여준 행동은 스스로의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신도 사랑 받을 수 있고 또 사랑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기에 가능한 모습들이었기 때문이다.

 

 

 

 

이어 이숙은 “당신을 내가 많이 많이 좋아한다”며 자신의 진짜 마음을 수줍게 고백했다. 뜻하지 않게 이숙에게 고백을 받은 재용의 입이 귀에 걸리는 건 당연지사. 이로써 천방커플은 위기를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향한 준비를 끝마쳤다.

 

 


한편, 이날 방영분에서는 윤빈(김원준)이 방일숙(양정아)에게 공개 프로포즈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말숙-세광커플 역시 세광이의 입대전 결혼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방송말미에는 네 번의 계절이 흘러 1년 후 차윤희(김남주)의 모습이 등장했는데, 윤희는 귀남에게 “나 배 나와 보이지 않아?”라고 물으며 임신을 암신했다. 이어 “시누이 결혼식인데 내가 더 예뻐 보이면 안되겠지?”라는 말로 일숙, 이숙, 말숙 중 누군가의 결혼식날임을 예상토록 했다.


세 시누이 중 누가 결혼에 골인할 것인지 관심을 증폭시키며 이날 방송은 끝이 났고, 오늘 저녁 국민 드라마로서 큰 사랑을 받은 ‘넝쿨다’의 마지막회가 방영된다. 남은 한 회 동안 천방커플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고, 모든 가족이 행복한 모습으로 결말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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