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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보증수표’ 이승기, 영화에서도 통할까?

대중문화 이야기/스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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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보증수표’ 이승기, 영화에서도 통할까?

 

데뷔 10년을 넘긴 이승기는 현재 연예계에서 ‘흥행보증수표’로 통한다. 음악이면 음악, 드라마면 드라마, 또 예능이면 예능, 그가 부르는 노래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잇단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10년이 넘는 연예계 생활 동안 그에게는 딱히 ‘위기’라 부를만한 순간이 없었으며, 그는 늘 반듯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이승기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생애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문채원과 호흡을 맞춘 로맨틱코미디 영화 <오늘의 연애>는 이승기의 영화 첫 주연작이며 동시에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개봉일인 14일이 점점 다가올수록 이승기의 흥행파워가 영화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연, ‘흥행보증수표’인 이승기는 영화에서도 통할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승기는 영화 주연배우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본격전인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tvN <삼시세끼>에 출연하여 스스로 ‘노예’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고, 그런 그를 기특하게 여긴 제작진은 <오늘의 연애> 포스터를 줄곧 노출시키며 이승기의 홍보를 도와줬다. <런닝맨>에서는 아예 문채원과 함께 출연하여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 영화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만들었다.

 

영화 속 캐릭터도 이승기에게 있어서는 ‘맞춤형’에 가깝다. 그간 반듯하고 ‘엄친아’이미지를 고수해온 이승기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허당기 있는 모습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나칠 정도로 순수하고, 또 부족한 모습이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온 것이다. 영화 속에서 그가 연기한 준수라는 캐릭터는 해 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데 100일도 못 가 항상 여자친구에게 차이는 초등학교 교사 역할이다. 이승기가 소화하기엔 큰 무리가 없어 보이며,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는 요소도 충분해 보인다.

 

 

 

 

게다가 <오늘의 연애>의 배급을 담당한 CJ엔터테인먼트는 CGV라는 대규모 영화 체인망을 구축하고 있다. 개봉 초반 스크린 수 확보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 흥행작 중에서 <오늘의 연애>처럼 가볍게 웃으며 볼수 있는 영화가 없었다는 점도, 관객을 끌어 모으는데 있어서 ‘청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래저래 흥행을 위한 ‘멍석’은 깔린 셈이다.

 

사실, 이승기에게 있어 이번 영화 흥행 여부는 굉장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1987년생인 그는 머지않아 군입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년 가까운 시간의 공백이 불가피한 것이다.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방송 환경은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며, 제대 후에도 그의 인기가 지속될 거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그런데 만약, 그가 이번 영화를 흥행시키면, 그에겐 노래와 드라마 그리고 예능 이외에 ‘영화’라는 또 하나의 선택지가 생기게 된다. 많은 남자 배우들이 제대 후 복귀작으로 영화를 선택했듯, 그 역시 영화를 준비하며 ‘숨고르기’를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오늘의 연애> 흥행으로 인해 충무로에서 계속 ‘러브콜’을 받게 되면, 차기작을 미리 찍어 놓고 군 입대를 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도 가능하다. 비록 군복무로 활동을 쉽게 되어도, 미리 찍어 놓은 영화가 개봉하게 된다면 공백 기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결국 <오늘의 연애>의 성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셈이다.

 

로코 장르는 흔히 300만을 넘기면 ‘대박’으로 평가 받는다. 이승기 역시 지난 8일 진행된 언론 배급 시사회에서 “300만을 돌파했으면 좋겠다”라는 소박한(?) 꿈을 내비쳤다. 그동안 연예계에서 불패신화를 써내려온 이승기의 흥행파워가 스크린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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