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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귀국 사과, 이미지 회복을 위한 변수 3가지

대중문화 이야기/스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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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귀국 사과, 이미지 회복을 위한 변수 3가지

 

이민정과 함께 귀국한 이병헌이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3개월 만인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병헌은 그를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허리숙여 인사한 뒤, “여러분께 (좀 더 빨리) 사과를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실망감과 불편함마저 끼쳐드렸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해 8월 불거진 50억 협박 사건에 대하여 본인의 잘못과 책임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이어 이병헌은 “이 일은 나로 비롯된 일이기 때문에 오롯이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여러분들이 어떤 부분 때문에 실망했는지 잘 알지만 나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러버렸다. 나에게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것이다.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며 살겠다”며 반성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평생을 갚아도 안 될만큼 빚을 졌다. 책망도 많이 받았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사죄하고 싶다. 죄송하다”며 아내 이민정을 향한 미안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13일 이지연과 다희를 선처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직접 귀국하여 대중에게 사과한 것은 이번 사건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이병헌의 의지가 묻어난다. 추락할 때로 추락해버린 대중스타로서의 이미지를 다시금 회복해 보겠다는 전략으로도 읽힌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다. 이병헌의 사과에도 불구, 대중들은 이병헌의 이미지 회복이 힘들 것이란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사과와 반성 역시 연기가 아니냐며 그의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지연과 다희의 협박이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이병헌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어떤 식으로든 그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병헌은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극복하고,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3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 첫 번째는 이지연과 다희의 재판 결과다. 이 둘은 현재 1심 재판 결과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년2개월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상태다. 다만, 이병헌이 최근 법원에 피해자처벌불원의견서를 제출하며 선처의 뜻을 밝힌 만큼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이 달라질 가능성은 분명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이병헌에게 있어서는 이지연과 다희가 집행유예 등으로 풀려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점이다. 만약 이 둘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피하지 못한다면, 결국 이병헌 책임론은 또 다시 불거질 것이며, 그를 향한 대중의 분노와 비난 역시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이다.




 

두 번째 변수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의 영화들이다. 현재 이병헌은 '내부자들', '협녀:칼의 기억',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 총 3편의 영화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금껏 연기력과 흥행성에서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던 이병헌인 만큼 영화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만약, 그의 영화가 흥행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둔다면, 그의 스타성은 사생활 논란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이며, 앞으로 그의 연기 생활은 큰 무리없이 이어질 것이다. 한국을 넘어 헐리웃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그의 영화가 이미지 회복의 돌파가가 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마지막 세 번째 변수는 바로 이민정의 출산이다. 오는 4월 이병헌은 아빠가 된다. 아빠가 된다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지금은 이병헌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만, 만약 아이가 태어나게 된다면, 분위기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 태어난 아기를 위해서도 이병헌을 향한 비난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정과 이병헌이라는 탑스타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는 그 차제로 언론과 대중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자식을 본인의 이미지 메이킹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이미 많은 연예인들이 육아예능을 통해 그렇게 자신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병헌 역시 어떤 아빠의 이미지를 구축하느냐에 따라 배우 이병헌의 이미지 또한 달라질 수 있다.

 

과연, 재판, 영화, 출산이라는 3가지 변수는 이병헌에게 어떤 결과를 만들어 줄까. 더 이상 잃을 게 없을 만큼 추락한 그의 이미지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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