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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2 샘킴, 제작진의 노림수는 통할 수 있을까?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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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로 돌아온 ‘진짜사나이’, 샘킴이 가장 기대되는 이유

 

무려 11명. 멤버 이름을 기억하기 조차 쉽지 않을 만큼 많은 인원이 투입됐다. 어쩌면 그만큼 절실했다는 뜻인지도 모르겠다. 속된말로, 이들 중 한명만 “터져준다”면, 10명을 섭외하든 20명을 섭외하든, 제작진 입장에서는 ‘남는 장사’일 테니 말이다. 바로 시즌2로 돌아온 MBC <진짜 사나이>에 대한 이야기다.

 

8일 방영된 MBC <진짜사나이>는 ‘여군특집2’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신병 11명과 함께 시즌2의 시작을 알렸다. 멤버 전원에게 스포츠형 머리를 요구할 만큼 ‘리얼’을 강조한 <진짜사나이2>는 무려 11명이나 되는 멤버를 섭외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배우, 아이돌, 힙합가수, 개그맨, 요리사, 전 농구선수, 그리고 외국인까지. 최근 들어 현실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비판과 함께 재미와 감동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서인지 몰라도, 멤버 섭외 하나 하나에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 엿보인다. 특히, 몇몇 멤버에게선 <진짜사나이> 시즌1 초반의 인기 캐릭터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제작진의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기까지 한다.

 

 

 

 

가령, 가장 나이가 많은 임원희는 서경석이 보여준 ‘중년 병사의 투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몸짱 배우 정겨운의 경우엔 김수로와 장혁이 보여준 ‘에이스 병사’의 길을 걸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시종일관 입이 벌어져 지적을 받는 김영철은 새로운 ‘구멍 병사’로, 월등한 신체 조건을 앞세워 ‘용병’ 캐릭터를 구축한 샘 오취리의 경우에는 샘 해밍턴-헨리와는 또 다른 외국인 병사 캐릭터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작진이 가장 공들여 섭외한 멤버는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군대와는 전혀 어울릴 거 같지 않은 요리사, 샘킴이 그 중인공이다. 일부 시청자는 ‘기껏해야 취사병으로 뽑혀서 요리나 선보이겠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으나, 샘킴이야 말로 시즌2를 내놓은 <진짜사나이> 제작진의 ‘히든카드’가 아닐까 싶다.

 

 

 

 

이번 시즌에서 제작진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바로 ‘리얼’이다. 입대 전 징병검사를 받고, 또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에서 비춰지듯, 제작진의 각오는 대단하다. 그렇다면, 취사병으로 뽑히게 될 샘킴의 경우는 어떨까. 모르긴 몰라도, 앞으로 한달 내 내 샘킴은 식판을 닦는 ‘설거지 병사’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셰프가 군대에 끌려가 하루 종일 식판을 닦는 모습은 그 자체로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실제로, 예고편을 통해 보여진 샘킴은 자신있게 취사병에 지원하지만, 본인의 예상과 달리 하루 종일 식판을 닦는 현실 앞에서 ‘멘붕’을 겪게 된다. 바깥에서 어떤 일을 했든, 군복을 입으면 모두 평등하게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줄 것이기에, 제작진이 강조하고 있는 ‘리얼’과도 딱 맞아 떨어진다.

 

 

 

 

샘킴의 캐릭터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군대 먹방’이다. 사실, <진짜사나이>가 초반에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바로 ‘군대리아’와 ‘바나나라떼’, 그리고 ‘뽀글이’, ‘건빵튀김’ 등의 군대 음식의 공이 크다. 하지만 군대 음식이라는 것이 무한한 것이 아니기에 방송이 거듭될수록 그 흥미 요소는 자연스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만약 국내 일류 셰프가 군대 음식에 손을 댄다면? ‘군대리아’와 ‘뽀글이’의 색다른 변신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초반에는 비록 ‘설거지 병사’에서 벗어날 수 없겠지만, 계급이 오르고 점차 군 생활에 적응하게 된다면, 샘킴 역시 자신의 솜씨를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다. 그때, 샘킴이 선보일 ‘군대 먹방’의 재해석은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군대 내 캐릭터가 예상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무려 11명이다. 누가 ‘한방’을 터트릴 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지난 8일 방송만 놓고 보자면, 샘킴이야 말로 이번 시즌2 흥행여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멤버가 아닐까 싶다. ‘설거지 병사’의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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