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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거 다 오해”라고 부르짖는 한 남자의 이야기

“이거 다 오해”라고 부르짖는 한 남자의 이야기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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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매우 흥미로운 동시에 그 남자의 집요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어때요, 준비되셨나요?

 

복수를 꿈꾸는 한남자가 있습니다. 이미 한 차례의 복수에 실패한 이 남자는 하루 종일 복수만을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아무도 모르게 복수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이 남자는

 


다시 한번 복수를 실행에 옮기려 하지만 한 가지 걱정이 생겼습니다. 바로 자신의 정체가 지난 복수의 실패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복수를 대신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남자는 제3자를 물색하기 시작합니다. 제3자로 하여금 자신의 복수를 대신하도록 유도하고, 자신 또한 그3자가 원하는 것을 해주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복수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남자는 이를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라고 표현합니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곧바로 남자와 거래를 진행합니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자신의 복수를 성사시키기 위하여 제3자들의 부탁을 먼저 실행에 옮깁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제3자들은 남자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네요.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했던가요. 계속해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거래를 일삼던 이 남자는 결국 범죄 현장에서 덜미를 잡히고 맙니다.

 

아직 자신의 복수는 이루지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덜미를 잡힌 이 남자의 말이 아주 가관입니다.

 


"이건 다~ 오해에요. 오해요~"

 




현장에서 발각된 사람치고는 조금 궁색한 변명같기도 하지만, 사실 이 만한 핑계가 또 어디있을까 싶습니다. 앞뒤 인과관계나 상황논리 혹은 사건의 정황 같은것이 분명하다 하더라도 이를 싹 무시한채 일단 "오해"라고 외치는 것을 너무 많이 봐 온 까닭이겠죠. 사람들에게 붙들려 "오해"라고 외치는 이 남자의 모습이 그리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아참, 그래서 이 남자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자신이 행한만큼 벌을 받았어요. 인과응보죠.

 

 


그런데 이 남자, 정말인지 포기를 모르는 남자입니다. 죄값을 채 치르기도 전에 또 다른 3자를 물색하네요.

 


"내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나 하고자 하는데......." 하며 빙긋 웃는 남자. 혹시 어디선가 본 적 있나요?

 




영화 이야기? 아니면 정치권 이야기?

 


하하~ 아니에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일삼고 결국에 "이거 다 오해"라고 부르짖는 한남자의 이야기는 13일 방영된 <하이킥3> 내용이랍니다.

 


무언가 좀 시시하다고요? 흠...어쩌죠. 그래도 어쩔수 없는 사실인데요.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요? 휴......그럼 조금만 기다리세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일삼고

 


머지않아 "이거 다 오해"라고 외치게 될 한 남자(혹은 여러 남자)의 이야기를 실제로 마주할 수 있을 테니까요.

 


언제까지요? 글쎄요... 늦어도 올해 안으로는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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