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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공서영, 학력 편견마저 이겨낸 진정한 여신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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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영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야구계의 ‘여신’들이 총출동했다. 바로 KBS N의 스포츠 아나운서 최희 아나서운서와 정인영 아나운서, 그리고 XTM의 공서영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초대된 것이다.

 

이들은 평소 화면에 비춰지던 정제된 모습과는 달리 허당기 넘치는 행동과 진솔한 입담으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해줬는데, 무엇보다 처음 아나운서로 지원하게 된 동기와 면접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단순히 좋은 대학을 나오고 스펙을 쌓아 시험에 통과한 것이 아닌 자신들의 꿈을 위해 노력한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이다.

 

 

 

 

특히, 면접 시험장에서 다른 지원자들이 어지러 놓은 물병을 치워 팀장의 눈에 들었다는 최희 아나운서의 에피소드와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면접시험장에 들어가 “열심히 뛰겠다”고 밝힌 정인영 아나운서의 합격 노하우는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한 극적인 재미를 선사해줬다.

 

하지만 누구보다 놀라웠던 것은 바로 평소 섹시의상으로 화제를 모으곤 했던 공서영 아나운서였다. 이날 그녀는 자신이 스포츠 아나운서로 입사하게 된 이유를 밝히는 과정에서 자신이 고졸 출신 최초의 아나운서라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없는 학력까지 위조하는 세태에 비춰보면 용기 분명 있는 고백이었고, 나아가 고졸이라는 한계를 깨고 도전해 당당히 지금의 자리에 오른 그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던 발언이었다.

 

 

 

 

사실 공서영 아나운서는 그룹 클레오 출신이라는 사실로 큰 관심을 모은 적이 있었다. 그녀의 외모와 의상에 더해 아이돌 출신 가수라는 출신 성분(?)은 단순히 그녀를 섹시한 스포츠 아나운서 정도의 이미지로만 머무르게 했는데, 이날 방송을 통해 공서영 아나운서는 단순한 섹시 아나운서가 아닌 꿈과 열정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가수활동으로 인해 대학을 포기해야 했던 상황을 극복하고 5년 만에 아나운서라는 제2의 꿈을 찾아 이뤄냈기 때문이다.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학력과 학벌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에서 ‘고졸’이라는 꼬리표는 평생을 따라다니며 당사자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여러 기업에서 학력 기준 제한을 없애거나 혹은 고졸을 특채로 채용하기도 하지만, 제도의 변화에 비해 사람들의 의식은 상당히 느리게 바뀌기 마련이다. 고졸 출신이 직장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못배워서 그렇다”며 손가락질부터 하고 보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너도 나도 대학 졸업장부터 따고 보는 학력 인플레까지 겹치면서, 고졸은 그 자체로 어떤 결격사유나 특별한 존재로 느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공서영 아나운서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가수 활동이 뜻대로 되지 않아 집에서 약 5년간 쉴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 있었는데, 이후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꿈을 찾아 KBS N에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걸림돌은 역시나 학력이었다. 그녀에겐 대학 졸업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서영 아나운서는 학력 편견에 굴복하지 않고 회사에 전화를 걸어 지원 자격에 대해 문의했다고 한다. 다행이 학력 제한이 폐지돼 고졸인 그녀도 지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학력 제한이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지원을 하기 때문에 고졸을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녀가 최초의 고졸 출신 아나운서가 된 배경에는 고졸임에도 당당히 꿈을 쫒아 지원을 한 용기가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당당했던 공서영 아나운서 역시 회사 내에서 고충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실수를 하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일도, 공서영 아나운서가 실수를 하면 “고졸이라 몰라서 그래”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10배는 더 노력했고, 그 덕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흔히 지레 포기하곤 한다. 스펙이 부족해서, 돈이 없어서, 혹은 이런 저런 자격이 부족해서…. 스스로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기회 자체를 날려버리는 일도 많다. 하지만 공서영 아나운서는 달랐다. 그녀는 스스로 학력 편견을 극복하고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줬다. 그녀의 성공에 있어 가장 주요했던 것은 바로 스스로를 이겨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결국, 자격이라는 것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고,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은 꿈과 열정이라는 단순한 진리. 세상의 편견에 굴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 공서영 아나운서에게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점이 아닐까 싶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코어콘텐츠 및 해당 언론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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