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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서 23회: 제작진만 아는 비밀, 총 맞은 사람은 누구?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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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은 것처럼~”

 

백지영은 노래했다. 총 맞은 것처럼 가슴이 너무 너무 아프다고. 그리고 시청자는 궁금했다. 대체 총 맞은 사람이 누구인지…. 24일 방영된 MBC <구가의 서> 23회에서는 그야말로 ‘대형 미끼’가 투척했다. 다름 아닌 종영을 단 1회 앞두고, 주인공 중 누군가는 죽는 상황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들 사이로 울려 퍼진 한발의 총성과 모두가 놀라는 표정을 끝으로 이날 방송을 마무리함으로써, 제작진은 가장 중요한 총 맞은 사람을 비밀에 붙였다. 결국 모든 것은 오늘(25일) 방영될 최종회에 밝혀질 전망이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총 맞은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다양한 설왕설래가 오갈만큼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결말을 위한 제작진의 철저한 ‘노림수’가 또 한 번 통한 셈이다. 그렇다면 조관웅(이성재 분)의 계략에 빠져 이날 조총에 맞은 사람은 누구일까? 몇 가지 가능성(?)을 통해 총 맞은 사람과 최종회의 스토리를 예측해 보자.

 

 

 

 

구가의서, 총 맞은 사람에 대한 몇 가지 가능성

 

1. 여울(수지)

 

“그때 좀 더 많이 얘기 해줄 걸…. 강치 너를 많이 사랑한다고”

“그때 좀 더 많이 안아줄 걸…. 여울이 너를 많이 좋아한다고”

 

총에 맞기 전 여울과 강치가 다시 만나 나눈 마음 속 대화는 두 사람의 이별을 암시한다. 어떤 이유로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헤어질 수밖에 없었고, 특정 시점에 이르러 그때를 회상하며 흘러나온 내레이션이기 때문이다.

 

이별의 이유는 결국 둘 중 한사람이 총에 맞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아무래도 반인반수의 몸을 가진 강치 보다는 여울이 쪽에 무게추가 쏠린다. 조총을 처음 쏴보는 서부관의 조준 실패와 혹은 강치를 향해 날아드는 총알을 향해 여울이 몸을 날렸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 등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신수의 피로 한번 살아난 인간은 다시 살릴 수 없는 만큼 만약 여울이 총에 맞았다면 그녀의 죽음은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강치 피로 못살리니 월령의 피로 살리면 된다는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이미 서화 곁에서 영원히 잠들기로 결심한 월령이 다시 나타나는 것은 약간의 억지스러움이 있다. 때문에 여울의 죽음은 소정법사의 예언대로 도화인연의 끝을 알리는 비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비극 이후의 스토리를 예상해 보자면, 불로불사의 몸을 가진 강치가 인간이 되길 포기한 채 수 백년 동안 홀로 지내고, 이후 현대에서 환생한 여울을 만나 다시금 인간이 되고자 마음먹게 되는 쪽으로 흐르지 않을까 싶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손을 꼭 잡고 ‘구가의 서’를 찾아 떠나게 된다면, 여울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지 않을까?

 

 

2. 최강치(이승기)

 

“잘 가라 최강치!”

 

총성이 울리기 전,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강치를 쏘아보던 조관웅의 입에서 강치에 대한 이별인사가 흘러나왔다. 애초 조관웅의 목적은 이순신을 죽이는 것이었지만, 최강치에 의해 계획이 틀어지자 살해 타겟을 이순신에서 최강치로 바꾸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총성이 울리고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클로즈업 되는 장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치를 바라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과연 반인반수의 몸을 가진 강치에게 조총이 어떤 위력을 발휘할 수는 알 수 없지만, 칼로 베인 상처를 치료하는 것 보다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수의 피 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피도 물려받은 만큼 총상은 강치에게 있어서도 치명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부상을 당한 강치가 여울의 도움을 받으며 ‘구가의 서’ 찾기에 나선다면, 나름의 해피엔딩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3. 이순신(유동근) 혹은 제3의 인물?

 

총 맞은 사람은 의외의 반전을 선사할 수도 있는데, 그 중 첫 번째가 바로 전라좌수영 이순신이다. 이날 이순신이 조관웅 앞에 나타난 이유는 바로 강치가 도움을 요청해서인데, 강치는 이날 친구들과 이순신에게 “자신을 어디까지 믿느냐?”고 말한 바 있다. 설령, 이순신이 위험에 빠져 부상을 당하더라도, 강치 자신이 치료해 주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현재 조관웅이 가장 없애고 싶어 하는 인물이 이순신임을 떠올려 본다면, 그의 수족 노릇을 하는 서부관이 총구를 이순신에게 겨냥했음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이순신을 죽였다고 생각한 조관웅은 일본과 함께 임진왜란을 일으킬 테지만, 강치의 도움으로 살아난 이순신은 거북선을 앞세워 일본군을 막아 내지 않을까 싶다. 극이 임진왜란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조관웅을 무찌르는 데 있어 이순신이 앞장서는 스토리 정도는 충분히 펼쳐지고도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밖에도 청조와 최마름 등 강치를 구하기 위해 총알로 뛰어든 제3의 인물을 생각해볼 수 있겠으나, 여전히 추측에 불과할 뿐이다. 총에 맞은 사람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제작진밖에 모르는 비밀이다. 과연 종영을 맞이하게 될 <구가의 서>는 어떤 반전을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을까. 이날 울려 퍼진 한발의 총성은 끝내 비극만을 남기고 마는 것일까? 대체 총에 맞은 것은 누구일까?

 

오늘 방영될 마지막 회가 몹시도 기다려진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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