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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공식사과, 대중의 마음 돌릴 수 있을까?

대중문화 이야기/스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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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가 고개를 숙였다. 최근 탈세 문제로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른 송혜교가 21일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언론시사회에서 공식 사과를 전했다. 송혜교는 “과거 과오는 용서받기 어려운 일이다. 공인으로서 부주위한 일처리로 물의를 일으키게 된 것도 죄송하다”며 탈세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송혜교는 탈세 문제와 관련, “어떤 이유로도 이해받기 어려운 일인 것을 안다. 공인으로서 주어진 일을 성실히 일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저질렀다. 조사를 받으며 세금 신고에 문제가 있었음을 처음 알게 됐다. 겁이 났었고 걱정됐다. 즉시 나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을 했다”며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그녀는 “모든 것은 나의 무지에서 비롯된 나의 책임이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 자리에 서는 것이 맞는지에 맞는가도 생각했지만, 숨거나 피하는 방식이 영화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정면으로 맞서 쓴 소리를 듣기로 했다”며, 이번 세금 탈루 문제에 맞서 숨거나 자숙하는 방식이 아닌 언론과 대중 앞에 나서 밝힐 건 밝히고 혼날 건 혼나는 식의 ‘정면돌파’를 암시했다.

 

이로써 송혜교의 탈세 문제 대한 판단은 오롯이 대중의 몫으로 남게 됐다. 왜냐하면 현재 그녀는 문제의 세금과 과세, 그리고 벌금까지 모두 낸 상황으로,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본인 역시 자숙 대신 정면돌파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보통 어떤 구설수에 오르거나 잘못을 저지른 연예인의 경우는 법적인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도의적인 책임 차원에서 자숙기간을 갖곤 한다. 탈세 혐의로 논란이 불거지자 잠정 은퇴를 선언했던 강호동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송혜교는 과세와 벌금을 납부함으로써 법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워졌고,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쓴소리 듣기를 각오한 상황이다. 시간이 흘러 언론과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기를 기다리는 대신, 솔직하게 잘못을 고백하고, 대중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앞으로도 그녀가 공식적인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송혜교에 대한 평가 혹은 판단은 이제 대중의 몫으로 남게 됐다. 만약 그녀를 향한 대중의 차가운 시선 혹은 배신감이 돌아서지 않는다면 그녀는 ‘탈세 여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서야 할 것이며, 잘못을 인정하는 그녀의 태도와 지금까지 이어온 선행 등이 대중의 마음을 녹인다면 또 한 번 비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마도 그녀에 대한 대중의 판단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은 곧 개봉하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고, 그녀의 연기가 찬사를 불러일으킨다면, ‘탈세 여배우’라는 꼬리표를 떼는 일은 시간문제일지도 모른다. 때문에 비록 이미지에 타격을 입긴 했지만, 송혜교가 지금 증명해야 할 것은 바로 배우로서 그녀가 갖는 가치와 흥행력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반대로 영화가 생각보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게 되면, 송혜교로서는 지속적인 활동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영화가 흥행에 참패하면 그 첫번째 책임은 분명 송혜교를 향할 것이고, 그녀 역시 자신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여전히 차갑다는 것을 인식한 상황에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송혜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일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자신의 행복이라 말했다. 과연 그녀는 탈세 이미지를 극복하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을까. 그녀를 향한 대중의 시선이 어떻게 변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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