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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3: JYP ‘소녀가장’ 수지, 이러니 사랑받을 수밖에!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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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서 흔히 쓰는 말이 있습니다. 팀 내에서 혼자서 모든 걸 책임진다는 의미로 ‘소년가장’ 혹은 ‘소녀가장’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인데요. e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위메이드폭스’를 혼자서 이끌다시피 한 이윤열, ‘KT롤스터’를 먹여살린 이영호를 기억하실 겁니다. 네, 바로 이 선수들의 별명이 ‘소년가장’이었습니다.

 

최근 TV를 보다보면 이런 별명을 붙여주고 싶은 연예인들이 간혹 눈에 띄곤 하는데요. 바로 JYP 소속 미쓰에이(miss A)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국민 첫사랑’ 수지입니다. 영화는 물론이고 드라마와 예능, CF와 무대를 넘나드는 수지는 그야말로 JYP를 먹여살리는 ‘소녀가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고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면 ‘역시 프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곤 합니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우리나라 3대 기획사 중 SM은 최근 장동건과 강호동을 영입하며 그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연예계에 ‘SM왕국’을 건설하기 위한 시동을 건 것이죠. YG는 소속가수 싸이의 ‘초대박’에 힘입어 그야말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이고요. 반면, JYP는 최근 박진영이 주연으로 출연한 ‘5백만불의 사나이’가 흥행참패를 맛봤고, 대표가수라 할만한 2PM이 닉쿤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활동 운신폭이 매우 좁아진 상태입니다. 그나마 믿을건 미쓰에이뿐인데, 이들의 활동도 예년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결국 기댈 건 홀로 고군분투하는 수지뿐이죠.

 

 

 

 

수지가 최근 드라마 섭외를 받고, 신곡 활동으로 정신없는 와중에도 25일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소속사와 달리 각 방송국에서 JYP에게 원하는 연예인은 수지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비록 ‘요리왕 특집’이라는 콘셉트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섭외였지만, ‘남자들의 마음을 요리한다’는 설명은 충분히 공감할 만 했습니다. 이미 수지는 ‘대세’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민 첫사랑’ 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연예인이 됐을 정도로 그녀는 남자들에게 있어 로망이자 판타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따져보면, 이날 <해피투게더3>는 신곡을 알리기 위한 홍보성 출연에 가까웠지만, 수지는 사소한 것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자신이 왜 사랑받는지 그 이유를 보여주었습니다.

 

 

 

 

“조금만 인기를 얻으면 달라지는 연예인들이 많은데, 수지는 아무리 떠도 초심과 순수함을 잊지 않아요. 제가 수지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에요.” 최근 결혼발표를 한 하하가 ‘수지앓이’를 하는 모습에서도 시청자는 수지의 평소 모습이 얼마나 바르고 심성이 착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남동생이 연예인을 하겠다고 하면 말리겠다는 모습과 그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이 어린 소녀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가지고 연예인 활동을 하는지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수지는 연예인의 경우 혼자서 인내하고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때로는 상처를 받고 또 외로운 직업인 만큼 동생은 연예인의 길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는데요. 수지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고된 스케줄을 소화하며 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부분이 많았음을 고백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수지는 이날 방송에서 시종일관 웃음기 넘치는 표정과 적극적인 자세로 예능 흐름을 주도했는데요. 자신이 가지고 온 요리의 이름을 즉석에서 지어내고, 이날 같이 출연한 하하와 박수홍, 송은이의 음식을 ‘디스’하는 모습은 매우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수지가 이날 선보인 음식은 토마토와 달걀을 볶은 초간단 음식이었는데요. 이름 역시 ‘토달볶’으로 매우 간단했습니다. 하지만 그 맛은 예사롭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결국 야간매점 11호 메뉴로 등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때도 수지는 잊지 않고, 자신에게 음식 만드는 법을 가르쳐준 멤버 페이에게 고마움을 전했는데요. 그 모습을 보고 잊자니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어쩌면 이날 <해피투게더3>는 수지가 왜 이렇게 큰 사랑을 받는지 그 이유를 스스로 증명한 방송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얼마 전 광주에 계시는 부모님께 집을 사드렸다는 수지, 부디 필자의 부모님께서 이 장면을 놓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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