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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은수가 화타가 될 수 없는 이유와 수첩에 담긴 진짜 비밀!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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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9회 마지막에 등장한 화타의 두 번째 유물이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있어 매우 비중 있는 복선 혹은 매개체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 유물이었던 메스에 이어 두 번째 유물은 은수의 이름이 적힌 다이어리로 밝혀졌기 때문이죠.

 

그야말로 시청자를 ‘멘붕’ 상태에 빠뜨린 이 다이어리는 방송이 끝난 뒤 화타의 정체가 사실은 은수였다는 가정과 다이어리 속에 적힌 숫자와 알파벳에 대한 각종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공감을 얻고 ‘설’은 수첩에 적힌 각종 숫자와 알파벳이 천혈을 통해 타임슬립했던 기록이라는 것입니다. 현대로 돌아온 은수가 최영을 잊지 못해 다시 그를 만나러 타임슬립을 했다가 고려시대보다 훨씬 먼 과거인 삼국시대까지 날아갔다는 추측이죠. 지난 1회에서 최영이 2012년 대한민국으로 천혈을 타고 이동할 당시 태양의 흑점이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방영되었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이 수첩에는 흑점에 대한 정보까지 담겨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직 최영을 만나기 위해 수차례 타임슬립을 시도하고, 완벽하게 시공간을 설정하게 위해 꼼꼼하게 기록해 둔 것이 바로 이 은수의 수첩이 아니냐는 가정은 그 스토리 안에 담긴 비극적 서사로 말미암아 그럴싸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은수가 과연 화타였냐는 의문과 이 수첩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난 1회에서 제작진이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한 화타 등장 장면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제작진은 화타가 조조의 두통을 치료하고 자신을 붙잡으려는 조조군을 피해 하늘로 훨훨 날아갔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화타는 긴 수염을 가진 할아버지의 형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은 화타가 나이 많은 남성 캐릭터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은수가 타임슬립을 해서 삼국시대로 날아가 조조의 병을 치료하고 화타로 불리우게 되었다는 가정은 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현대로 돌아온 은수가 다시 타임슬립을 하여 삼국시대로 날아가 화타의 화신이 되었다고 한다면, 화타에 대한 전설은 지금의 전설과 많이 달랐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화타의 유물이 메스와 다이어리처럼 은수가 소장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물건들이었냐 하는 의문이 남는데요. 이 부분에서 추측해볼 수 있는 것은 비록 은수가 화타는 아니었을지언정 그 시대로 타임슬립한 적은 있다는 사실입니다.

 

 

 

 

최영의 약속대로 고려시대에서 현대로 돌아온 은수는 어떤 이유에서든 다시 한 번 과거로 돌아갈 필요가 있었고, 처음 자신이 고려로 타임슬립되던 때의 기억을 되살려 천혈의 비밀을 풀게된 것이죠. 하지만 특정 시기까지 정확하게 타임슬립을 조절할 수 없었던 은수는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게 되고 그 와중에 삼국시대까지 가게 된 것이라 유추할 수 있습니다.

 

기철의 스승이 만난 화타는 실제 역사 속 화타가 아니라 사실은 은수였으며, 은수는 그 시대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세 가지 유물을 남기고 돌아온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도구와 다이어리,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마지막 유물까지 공개가 되면 왜 현대로 돌아온 은수가 다시 과거로 타임슬립을 한 것인지, 그리고 세가지 유물은 왜 남긴 것인지 그 비밀이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추측해볼 수 있는 것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현대로 돌아온 은수가 고려의 역사가 크게 어긋났다는 점을 확인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다시 과거로 돌아가려 하지 않았을까 하는 가정입니다. 둘째는 최영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큰 병을 입거나 부상을 당해 그를 살리기 위해 현대로 왔다가 다시 과거로 향한다는 설정입니다. 단지 현대로 돌아오고 나니 최영이 그리워 과거로 향했다는 것은 무언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꼭 과거로 다시 타임슬립을 해야만 했던 ‘이유’가 필요한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왜 삼국시대로 타임슬립한 은수가 수술도구와 수첩을 의도적으로 남겼냐는 것인데요. 아마도 미래의 은수는 고려시대에서 자신이 겪은 운명을 미리 알고 있는 만큼, 그 운명을 극복할 수 있는 단서가 될 물건들을 삼국시대에 미리 놓고 온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혹시 자신이 고려시대로 타임슬립을 못해 직접 그 문제를 바로잡지 못한다 하더라도 현재 고려에 살고 있는 은수가 자신이 남긴 물건들을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말이죠. 때문에 세 번째 유물은 은수가 현대로 와서 다시 과거로 타임슬립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관련이 깊은 물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그것은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역사책 혹은 최영의 생명을 구할 무언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은수 자신은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은수가 타임슬립을 시도하면 시도할수록 역사는 알게 모르게 조금씩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어렸을 적 인기있었던 드래곤볼이라는 만화만 보더라도 과거의 트랭크스가 미래로 오게 되면서 그 미래가 조금씩 변했던 것처럼 말이죠. 하물며 미래의 인물이 과거로 갔다면 그 과거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하게 될 것이란 점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어느 순간 은수는 역사와 사랑이라는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상해볼 수 있는 결말은 은수가 최영을 살리면서 자신은 고려를 떠나고, 최영이 죽지 않고 살아 나면서 역사는 원래의 톱니바퀴처럼 돌아갈 것이란 점입니다. 물론 최영이 이성계에 의해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고려는 멸망하고 조선이라는 나라가 세워지는 역사적 흐름은 변하지 않겠죠.

 

역사가 올바르게 돌아가니 해피엔딩이라고 해야할 지, 아니면 은수와 최영이 헤어지게 될 것이니 비극이라 해야할 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 모든 수수께끼의 시작은 이날 공개된 화타의 두 번째 유물, 수첩에 있다는 것이지요. 과연 현재의 은수는 미래의 은수가 남겨 놓은 게 분명해 보이는 이 수첩을 통해 자신과 최영에게 닥칠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을까요? 드라마가 점점 더 쫄깃해지는 순간입니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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