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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탄생3, 슈스케 허니지 따라한 멘토 심사단의 치명적 실수!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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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시즌을 포함하여 올해까지 총 세 번의 오디션 가운데, <위대한 탄생> 시즌3가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아직 생방송이 시작된 것도 아니건만 <위대한 탄생3>는 수준 높은 참가자들의 지원에 힘입어 매주 화제를 뿌리고 있으며 시청률도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맨 처음 MBC에서 <위대한 탄생>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가수 오디션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만 하더라도 ‘슈퍼스타k 짝퉁’ 이라는 오명을 쓰고, 이후에도 끊임없이 슈스케와 비교당한 걸 돌이켜 보면 이번 시즌이야 말로 <위대한 탄생>에게 있어서는 구겨진 체면을 회복하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208만명이라는 사상최대 지원자 수를 기록하며 출발했던 올해 슈스케4가 생각만큼 많은 화제를 남기지 못하며 마무리됐고, 우승자 로이킴을 비롯하여 생방송 무대를 꾸민 TOP12의 무게감이 이전 시즌보다 확연히 낮아지는 등 많은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반대로, 슈스케4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출발한 위탄3는 방영 초기부터 리틀 임재범이라 불리는 한동근이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한데 이어 권상우 닮은꼴 장원석, 이형은, 조선영, 소울슈프림 등 재능있는 참가자들이 속속 등장, 위대한 캠프와 생방송 무대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지난 1,2시즌 우승자였던 백청강과 구자명이 별다른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비춰본다면, 이번 시즌은 MBC 입장에서는 무조건 흥행을 일으켜야 하는 시즌이었고, 또 슈스케 우승자 출신으로 현재 활발히 활동중인 서인구, 허각, 울랄라세션 급의 우승자를 배출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이번 시즌은 지난 두 시즌보다 훨씬 재능 많은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여러모로 <위대한 탄생3>가 슈스케4보다 낫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으며, 김연우와 용감한 형제가 멘토로 참여하며서 그동안 위탄3가 줄곧 고집해온 멘토-멘티 제도도 점점 더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21일 방영분에서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이제야 <위대한 탄생>도 슈스케의 그림자를 벗어나나 싶었던 순간, 위탄3가 슈스케4를 따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의 똑같은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바로 서로 다른 팀원을 하나의 팀으로 구성 합격자로 만든 것이다.

 

 

 

 

비록 미완의 도전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올해 슈스케4는 색다른 실험을 하나 강행했다. 바로 떨어뜨리기 아까운 두 팀에서 실력자들만을 모아 새로운 하나의 팀을 결성, 생방송 무대에 진출시킨 것이다. 그렇다. 바로 허니지였다. 이승철의 제안으로 결성된 허니지는 이후 Top7까지 오르며 나름대로 선전했고, 탈락 당시에도 멋진 무대를 선보여 많은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허니지가 특별했던 까닭은 서로 다른 팀원을 뽑아서 새로운 팀으로 만든 전례가 없었기 때문인데, 슈스케 이승철 심사위원이 이런 도전을 했던 이유는 바로 시청자에게 더 많은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같은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이날 위탄3는 멘토 서바이벌에 지출할 최종 24팀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개인 참가자 4명을 하나의 팀으로 묶어 합격시키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슈스케4에서 허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똑같이 따라한 꼴이 돼버린 것이다. 물론 허니지의 경우는 서로 다른 팀에서 팀원들 중 일부를 선발한 것이고, 위탄3는 개인 참가자들을 한데 묶었다는 데에서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실력있는 참가자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잘 어울릴 것 같은 도전자들을 팀으로 결성했다는 점에서 똑같은 취지라고 볼 수 있다.

 

 

 

 

이날 위탄3는 새롭게 마련된 룰에 따라 각 연령대별로 6팀만 선발했고, 이에 따라 6팀이 안되는 연령 그룹에서는 추가 합격자가, 6팀이 초과된 연령 그룹에서는 추가 탈락자가 나왔다. 가장 치열한 연령대는 바로 20대 초반 그룹. 실력있는 개인 보컬이 많이 포진해 있었지만 추가 합격자는 한명밖에 뽑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과연 누가 합격의 영예를 안을까 궁금해 하는 찰나, 박희주, 이혜인, 유초롱, 박희주, 이예인의 이름이 연속으로 불렸다. 다들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 하는 찰나, 멘토들은 한명을 뽑아야 하지만 4명을 하나의 팀으로 결성해 합격자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후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위탄 사상 최초로 멘토가 결성한 그룹’이라며 이 팀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슈스케의 허니지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어떤 의미에서는 ‘베끼기’가 아닐가 싶을 정도로 아쉬움을 만들어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위탄3는 그동안의 시즌과 달리 많은 관심을 받으며 처음으로 슈스케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슈스케4가 먼저 시도한 제도를 따라하면서 결국은 또 다시 슈스케의 그림자에 갇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아직 이름조차 정해지지 않은 이 팀은 이제 허니지보다 더 훌륭한 무대를 선보이거나 최소 생방송 무대에서 몇 번은 살아나야 하는 운명까지 짊어지게 됐다. 왜냐하면, 위탄 최초로 멘토가 결성한 그룹이 아무런 힘도 못쓰고 쉽게 떨어진다면 멘토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보는 눈이 틀렸음을 증명하는 꼴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이날 위대한 캠프를 마친 <위대한 탄생3>는 멘토 서바이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방송 무대 준비에 들어갈 것이다. 비록 이날 슈스케를 따라하는 설정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여전히 훌륭한 참가자가 건재한 건 사실이다. 남은 기간 동안 위탄3가 슈스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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