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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아이돌 연애에 일침 날린 이준의 한마디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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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은 같은 나이 또래보다 돈을 많이 번다. 그런데 평생 이렇게 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마음을 먹는 순간 끝나는 것 같다…”

 

“더치페이는 당연한 것이다. 남자가 모두 내는 것은 남녀차별이다….”

 

이는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개념 발언’이란 찬사를 이끌어낸 엠블랙 멤버 이준의 경제관념이다. 적어도 돈에 있어서만큼은 그 어떤 아이돌, 아니 그 어떤 스타보다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듯 보인다.

 

 


예능이라고 해서 자신을 꾸미거나 이미지를 앞세우는 스타들과 달리 이준에게선 아이돌답지 않은 소탈함과 성실함이 엿보인다. 미리 준비해온 멘트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노출하기 때문에, 예능 속 이준의 모습은 때로는 ‘양날의 검’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대중은 늘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낮추는 이준의 모습에 환호를 보낸다. 이준이 ‘예능돌’로 거듭난 이유 역시 다른 아이돌 스타와는 달리 이준에게서만 느껴지는 성실함과 겸손함이 가장 이유가 아닐까 싶다.

 

단순한 경제관념 뿐 아니라, 연애관에 있어서도 이준은 다른 아이돌 멤버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5일 방영된 <화신>에서 그가 남긴 한마디는 단순한 아이돌 뿐만이 아니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 젊은이들의 연애방식에 일침을 날린 후련한 발언이었다.


 

 


이효리, 씨엘, 산다라박과 함께 이날 <화신> 게스트로 출연한 이준은 ‘풍문으로 들었소’ 코너에서 자신의 열애설에 대해 진땀어린 해명을 해야 했다. 다름 아닌 포미닛의 현아와 사귀었다는 과거 열애설에 대해 MC들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자, “친한 것은 맞지만 사귀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스캔들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준은 자신은 아이돌과는 사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 이유가 재미있다. 바로, 아이돌 멤버끼리 서로 사귀다 헤어지고, 또 이별 후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인간관계가 복잡해진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누구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A와 B가 사귀는데 갑자기 A가 C랑 사귀고 B가 D를 사귀고 그런다. 무슨 동물의 왕국도 아니고…”

 

친한 동료가 사귀었던 여자를 만날 수고 있고, 또 내가 만났던 여자가 자신의 동료를 만나게 되면 어색해질 수 있는 만큼, 아예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아이돌과는 사귀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이준이 굳이 ‘동물의 왕국’이란 표현까지 쓴 것을 보면, 아이돌 뿐만이 아니라 연예계 내부에서 얼마나 많은 만남과 이별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쉽게 만나고, 헤어지고, 그리고 또 다시 만나고…. 이준의 말대로 ‘동물의 왕국’도 아니고, 무슨 사랑이 하루아침에 뀌고, 열애부터 이별까지 한달도 걸리지 않는단 말인가.



 

결국 이준의 이날 발언은 단순한 아이돌 연애를 ‘디스’한 것을 넘어,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 연애풍토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었으며,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든 묵직한 한마디였다.

 

휘발성 만남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아이돌과 연예계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가 ‘동물의 왕국’으로 변해갈지 모르는 일이다. 자신의 감정에 따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사랑을 하는 것은 좋지만, 적어도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그런 성숙한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이날 이준의 한마디는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낙태율 1위’라는 오명을 너무도 부끄럽게 만들었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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