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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케이티김은 어떻게 우승후보로 떠올랐나?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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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케이티김‘,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이유

 

SBS <K팝스타4>의 TOP4가 결정됐다. 22일 방영된 TOP6의 생방송 경연 결과, 케이티김, 릴리M, 정승환, 이진아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박윤하와 에스더김이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제는 누가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쟁쟁한 실력자만 남아있던 상황이라 큰 반전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우승자라는 타이틀의 향방은 크게 달라졌다. ‘생방송의 여신’ 케이티김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며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생방송 무대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번 시즌은 정승환, 박윤하, 이진아의 3파전으로 굳어지는 모양새였다. 음원 성적과 화제성에서 세 사람을 따를 자가 없었고, 제작진과 심사위원들 역시 노골적(?)으로 세 사람의 경쟁구도를 강조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부추겼다. 물론, 그만큼 세 사람의 실력 또한 출중했고, 우승 후부로 꼽기에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생방송 무대가 진행될수록 세 사람이 가진 한계가 조금씩 노출되기 시작했고, 장점 보다는 단점이 더 돋보이는 무대가 연출되곤 했다. 박윤하는 맑은 음색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매번 비슷한 느낌과 패턴으로 노래를 함으로써 더 이상 신선함을 안겨주지 못했고, 그 결과 TOP6에 만족해야 했다. 자작곡 능력과 편곡 실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진아의 경우에는 보컬의 힘이 약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고, 그 결과 가장 낮은 점수로 TOP4에 올랐다.

 

 

 

 

가요 감성에 가장 최적화된 창법과 감정으로 노래해온 정승환의 경우에는 지난주 방송에서 빠른 템포의 곡에 도전했으나 기대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발라드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역시 그동안의 무대와 큰 차이를 만들지는 못했다. 이대로 간다면, 최근 상승세에 오른 릴리M과 케이티김에게 무너질 가능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3파전이 깨진 상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역시나 케이티김이다. 그녀는 가장 늦게 TOP10에 합류했지만, 막상 생방송이 시작되자 펄펄 날고 있다. 이날 TOP6 경연에서도 케이티김은 가장 높은 심사위원 점수와 시청자 문자투표를 기록, 1위로 TOP4에 진출했다.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이진아나 정승환도 케이티김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거 같다. 그만큼 케이티김의 기량이 절정에 달해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케이티김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우선 그녀는 시원하게 고음을 뽑아낼 수 있는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특성 상 후반부에 가서 한번 크게 질러주거나 터트려줘야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데, 케이티김은 저음과 고음이 모두 매력적이라서 방송이 거듭될수록 그 진가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케이티김은 해외에서 살다가 온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팝송이 아닌 대중가요를 미션곡으로 선택함으로써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시청자와 청중 입장에서는 아는 노래가 나왔을 때, 더 집중해서 들을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리액션과 환호, 그리고 문자투표로 이어지게 된다.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들이 대중가요를 주문하는 것도 결국은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케이티 김은 생방송 진출 이후 <네가 있어야 할 곳>, <인디안 인형처럼>, <촛불하나>와 같은 널리 알려진 노래를 선곡함으로써 우선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어 자신만의 소울과 감성으로 노래를 재해석하면서 이른바 ‘케이티김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과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결국에는 TOP4 까지 올랐고, 이제는 우승후보 0순위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과연, 케이티김의 질주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끝을 향해 달려가는 <K팝스타4>에서 케이티김이 어떤 성적을 남길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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