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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논란 속 열애공개? 이해못할 크리스의 염치없는 발언

대중문화 이야기/스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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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 이건 기본 이치다. 하물며 경제적 활동을 위해 타국에 온 외국인이라면 응당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려 애써야 하고, 최소한 그 사회의 통념에 어긋나는 말과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행해선 안된다. 설령 그럴 수 없다 하더라도 다른 이에게 피해는 끼치지 말아야한다. 그것은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요구 혹은 배타성에 대한 비판을 논하기 전에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염치다.

 

지난 3월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던 크리스가 15일 한국인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Mnet '슈퍼스타K3' 출신 크리스 고라이트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 그녀는 네가 아니지만 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란다"(I GOT A NEW GIRL. And She Aint You! But I hope this Lasts)는 글을 올리며 현재 열애 중임을 공개했는데,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왜냐하면 아직 그의 사기 및 협박 혐의가 온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크리스는 지난 1월 그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여성 7명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림으로써 문제가 불거졌다. 크리스의 성추문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다음 3월에는 전 여자친구로부터 사기와 협박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실제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크리스는 전 여자친구로부터 3200만원을 빌린 뒤 그가 갚으라고 요구하자 "고소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크리스 측은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친구에게 3200여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시인했지만 "떼먹으려고 한 것은 아니고 갚으려 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 측은 "애초부터 갚을 생각 없이 빌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형사 혐의를 받기 때문에 민사로 사건을 돌리기 위한 변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협박 문자 혐의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4월 크리스에 대한 두 차례의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됐다.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결국 경찰은 크리스의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현재 출국금지 조치를 내려놓은 상태이며, 크리스는 한국을 떠나고 싶지만 출국금지 상태이기 때문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영장은 기각됐지만 현재 크리스는 불구속 수사가 진행 중이며, 성추문과 사기 및 협박에 대한 혐의에서 크리스는 자유로울 수 없다. 한때 작곡가로서 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코리안 드림’을 꿈꿨던 크리스로서는 법적인 책임 뿐만 아니라 도의적인 책임도 피할 길이 없게 된 것이다.

 

그런데 크리스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언론 등의 관심에 대해 최근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등의 이해 못할 발언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나는 이게(자신에 대한 관심과 비난) 인종주의로 느껴진다. 왜 나를 괴롭히고 오명을 안기는 거냐"며 "난 절대 잘못한 것이 없다. 너희는 미국인이나 외국인의 흠을 들추는데 욕심을 보이고 있다. 나를 너희 생각과 말로부터 자유롭게 해달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기며 자신의 입장을 해명했다.

 

또 크리스는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어를 사용해 "'강심장'이나 다른 티비쇼에 나갈 수 있다면 나가서 사실을 말하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물론 아직까지 확실한 법적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무조건적으로 크리스만을 비난할 수는 없다. 그도 할 말이 있고, 사정이 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사기 및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TV쇼에서 해명을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할 말이 있으면 경찰에 출두해서 떳떳이 무죄를 입증하면 그만이다. 정말로 그에게 죄가 없다면, 그땐 각 방송사에서 먼저 그를 찾을 테니 말이다.

 

성추문 논란에 대해 사과 한 마디 없이, 또 다시 한국인 여자친구를 사귄다고 공개하는 것은 스스로 비난을 불러일으키는 어리석은 짓이다. 한때나마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표현했던 발언이 진심이었다면, 그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말로만 억울하다고 할 게 아닌 법적으로, 또 도의적으로 책임질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말이다. 물론 그가 한국말인 ‘염치’라는 단어를 알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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