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의 리뷰토피아

골든타임 황정음, 비난과 악플 잠재운 3가지 이유!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MBC 월화 드라마 <골든타임>에 있어 지금 올림픽 기간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지상파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나홀로’ 방송을 진행 중에 있으며, 다음주와 다다음주 KBS와 SBS가 각각 <해운대의 여인들>과 <신의>로 <골든타임>에 도전장을 내밀기 때문이다. 지금 ‘나홀로’ 방송을 진행하는 올림픽 기간 동안 시청자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놓지 않으면 12~13%의 시청률을 지켜주는 시청자가 언제 떠날지 모르는 일이다.

 

상황은 우선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드라마 방영 초반 연기력 논란과 민폐 캐릭터 등 각종 비난과 악플에 시달렸던 여주인공 황정음이 빠르게 적응해 나가면서 최근 연기력 논란이라는 꼬리표를 확실히 떼버린 모양새다. 게다가 황정음이 연기하는 강재인 캐릭터가 서서히 의사로서 정체성을 찾아가면소 자연스레 황정음의 존재감도 빛을 발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골든타임>의 중심을 잡아주는 이성민과 이선균 등에는 못미치지만 방영 초기를 생각한다면 비약적인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총 8회가 진행되는 동안 <골든타임>속 황정음은 어떻게 비난과 악플을 잠재우고 호평을 이끌어내기에 이르렀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자.

 

 

 

 

1. 스피디한 전개, 연기에 꼬투리 잡을 시간이 없다!

 

<골든타임>은 의학드라마다. 게다가 하루 24시간 늘 전쟁터와 다름 없는 응급실을 배경으로 한다. 스토리가 빠르게 전개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루에도 몇 번씩 중증외상환자가 응급실을 찾으며,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때문에 드라마에 한번 몰입하고 나면 연기자들의 미숙한 연기를 유심히 관찰하거나 꼬투리 잡을 시간이 없다. 오히려 최인혁 교수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성민과 서서히 의사로서 각성해 나가는 이선균, 그리고 각종 주조연 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기에도 60분이라는 시간은 짧게 느껴진다.

 

 

 

극 초반 각 캐릭터를 설명하는 단계를 넘어 응급실을 배경으로 본격적인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극의 무게중심은 이성민과 이선균을 중심으로 맞춰지고 있다. 응급환자가 도착하고 바로 수술에 들어가는 등 워낙 빠르고 긴박한 상황이 펼쳐지다 보니 카메라가 황정음 개인을 비추는 시간이 많지 않다. 이는여주인공으로서는 안타까운 부분이라 볼 수 있으나 오히려 황정음에게는 자신에게 달라붙었던 연기력 논란을 극복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성민과 이선균 등 검증된 배우들과 보조를 맞추면서 조금씩 극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고, 그 과정속에서 미약하지만 스스로의 존재감을 높여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2. 점점 살아나는 리얼리티....헤어스타일 변신에도 이유가 있다!

 

쉽게 얘기해서 응급실 인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제대로 씻지 못해서 떡진 머리는 물론이고, 제대로 세탁하지 못해 구깃구깃한 의사가운, 얼룩진 피, 그리고 피곤한 얼굴을 상징하는 다크서클 등. 이는 전쟁터와 다름없는 응급실의 환경을 보여주는 단적인 이미지다.

 

실제로 <골든타임> 속 응급실 의사들은 늘 피곤하고 멍한 이미지로 극의 현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선균 조차도 헝클어진 머리와 멍한 표정으로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고자 한다.

 

그런데 극 초반 황정음은 사자머리는 물론이고 광채나는 피부 등으로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응급실 인턴이라 보기에는 너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여배우로서 메이크업도 중요하지만 드라마속에서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거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황정음을 보면 확실히 변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기존 사자머리에서 앞머리를 내리는 스타일로 헤어스타일을 바꾸더니, 이제는 아예 뒤로 질끈 동여맨 매우 평범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눈가는 늘 충혈 돼 있고, 때로는 다크서클까지 선명하다. 누가봐도 피곤한 응급실 인턴의 모습인 것이다. 그녀의 세심한 리얼리티가 결국 극 초반 그녀에게 따라붙었던 비난과 악플을 잠재운 결정적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3. 드디어 의사 옷을 입었다....그녀의 캐릭터는 긍정, 또 긍정!

 

황정음에 대한 비난은 연기력 논란뿐만이 아니었다. 병원을 소유한 재단의 상속녀로 의사에 대한 특별한 사명감이나 직업정신이 없는 상태라는 그녀의 캐릭터는 이성민과 이선균에 비해 붕 뜬감이 없지 않았다. 자연스레 그 존재감이 약해질 수밖에 없고, 어느덧 그녀는 민폐캐릭터라는 오명까지 떠안아야 했다.

 

하지만 지난 31일 방영된 8회를 보면 의사로서 그녀의 캐릭터가 점점 살아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점점 상태가 악화되어 가는 환자를 두고 모두가 근심에 빠져 있을 때, 그녀는 긍정의 힘을 내세워 다함께 환자를 돌보자고 독려한다.

 

 

 

의사로서 긍정적인 마인드는 매우 중요하다. 물론 환자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게 기본이겠지만, 지레짐작 포기한 채 손발을 놓고 있는 것 보다는 그녀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뭐라고 해보려 노력하는 게 훨씬 낫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생명과 죽음이 공존하는 응급실 분위기에서 그녀의 웃음은 또 다른 활력소이자 비타민이 될 수 있다.

 

‘진짜 의사’ 최인혁 교수와 함께하면서 이제 그녀도 서서히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갈 것이고, 단순히 전문직으로서 선택한 의사라는 직업에도 애착과 사명감이 깃들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필요한 것은 내면연기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라면 그런 내면연기조차 훌륭히 소화해날 것이라고 믿는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닫고 발전해 나가려는 그녀의 노력이 헛되지 않길 바라며, 황정음이라는 배우가 <골든타임>의 또 다른 히어로로 거듭나길 응원한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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