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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품격 종영, 알고 보니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어!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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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커플의 사랑이야기는 결국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12일 방영된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모두의 예상대로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서이수는 김도진의 청혼에 눈물을 흘리며 결혼을 승낙했고, 최윤과 임메아리도 결혼에 골인했다. 임태산은 국제대회를 마치고 온 홍세라의 임신 소식에 뛸 듯이 기뻐했으며, 이혼했던 이정록, 박민숙 커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결혼생활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날 마지막회 방송은 네 커플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김도진-서이수 커플, 즉 장동건과 김하늘에 초점이 맞춰져 방송이 진행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초 <신사의 품격>은 12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장동건의 출연으로 화제를 보았으며, 로맨틱코미디 하면 빠질 수 없는 김하늘과의 커플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드라마는 장동건-김하늘 뿐만 아니라 다른 커플들의 에피소드를 부각시키며 극 전개에 대한 시청자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장동건은 충분히 망가지며 김도진 역할을 잘 소화해냈고, 김하늘도 분명 매력적이었지만, ‘한국판 섹스앤더시티’라는 타이틀을 들고 나온 처음 기대에 비해서는 무언가 2%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때 등장한 것이 바로 임메아리였다. 신인배우 윤진이가 소화한 임메아리는 등장부터 신선하면서 파격적이었다. 우선 40대 중년 남성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안에서 그녀의 존재는 그 자체로 눈길을 끌었다. 늘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로 인해 극의 활력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극 중반부에 이르러서는 당당히 네 커플 중 시청자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커플로 떠오르기도 했다.

 

 

 

 

일명 ‘메아리앓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을 정도로 배우 윤진이는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을 선보였으며, 중독성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시작은 장동건이었으되, 끝은 메아리였다는 말도 괜한 소리가 아닌 것이다.

 

19회 방송에서도 메아리는 “꿈꿨던 결혼식이 있냐”는 윤이의 말에 “그런 거 없다. 내가 꿈꾸던 결혼식은 늘 오빠와 함께 하는 거였다”며 남성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또한 마지막회 방송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 그동안 보여준 발랄하고 청순한 매력에 정점을 찍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신혼여행을 가기 전 윤이의 친구들이 신혼집에 모여 술을 마시고 그대로 모두 잠들어 버리자 ‘첫날밤(?)’을 날려버린 아쉬움을 투정으로 승화시키는 등 끝까지 시청자가 원하는 메아리의 귀여움을 마음껏 뽐냈다.

 

 

 

 

사실 윤진이의 인기는 아무도 예상 못했다는 점에서 그 파급력이 더욱 강했다.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윤진이의 인기도 비례해 높아졌으며, 벌써 그녀에게는 수많은 차기작 제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떻게 보면, 하루 아침에 벼락스타가 된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배우 윤진이에게 있어 임메아리 캐릭터는 그녀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는 생각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윤진이는 <신사의 품격>에 캐스팅되기 위해 4차례 오디션을 거치며 120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임메아리’ 캐릭터를 손에 쥘 수 있었다. 결코 무임승차라고 비난할 수 없는 대목이다.

 

 

 

 

한 인터뷰에서 윤진이는 "못해서 작품에 누를 끼치지만 않으면 성공이라는 마음뿐이었다. 어떻게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촬영이 끝나도 집에 와서 밤새 캐릭터를 연구했다. 위대한 작품을 내가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끝까지 부담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만큼 대선배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으로 캐릭터에 몰두했기에 임메아리 신드롬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임메아리 캐릭터 자체가 배우 윤진이에게는 몸에 딱 맞는 옷처럼 잘 만난 캐릭터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표정이나 말투가 별로라고 하면 그 부분을 다시 연구했다”는 그녀의 고백처럼, 배우 윤진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지금의 ‘메아리앓이’가 증명해주고 있다.

 

이제 <신사의 품격>은 끝났지만, 메아리는 여전히 배우 윤진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남아있다. 그러니까, <신사의 품격> 최대 수혜자는 메아리로 하는 걸로!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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