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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퀸, 창희-해주-강산 삼각 관계 흔들! 심각한데 웃음나온 이유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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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창희 커플이 드디어 파국을 맞이했습니다. 7일 방영된 <메이퀸> 16회에서 창희는 15년 연인 해주에게 차마 하기 힘든말을 건네고야 말았습니다. 바로 헤어지자는 이별통보였죠.


그동안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후하고 해주에 대한 사랑을 지켜온 창희는 이날 장도현(이덕화) 회장으로부터 자신의 아버진가 해주 아버지를 죽인 사실을 알고 매우 괴로워했는데요. 아무리 원망스럽고 인정하기 싫은 아버지라도 창희는 아버지를 버릴 수 없었습니다결국 창희는 천지조선에 대한 비리수사를 모두 덮고 사표까지 제출함으로써 장도현에게 굴복했습니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이사를 가려고 했지만, 장도현 회장은 창희와 규철을 평생 자신의 곁에 두고 수족처럼 부릴 것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창희는 아버지의 살인 행각을 평생 덮는 조건으로 장도현 회장 밑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되었으며, 해주와의 결별을 선언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로써 창희-해주-강산으로 이어지는 드라마의 삼각 관계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창희와 해주가 이별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강산과 해주의 멜로라인이 드라마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해주와 강산의 사랑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흘러야 되겠지만, 해주에 대한 강산의 일편단심 순정을 생각한다면 문제는 해주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죠.


아무튼 현재 해주는 강산을 그저 ‘키다리 아저씨’ 쯤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친구인 인화와 잘 되기를 바라는 입장인데요. 드라마의 중심 멜로가 창희-해주에서 강산-해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강산과 해주를 연기하는 김재원과 한지혜의 감정표현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두 사람의 감정선을 표현해줄 에피소드와 대사도 신경을 써야 할 텐데요. 아쉽게도 이날 상당히 의미있었던 해주와 강산의 대화장면은 제작진의 어설픈 설정으로 인해 심각한 분위기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날 해주는 인화에게 거절의 뜻을 밝힌 강산에게 “그러지 말라”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아무리 강산이 자신을 좋아한다 치더라도 강산의 마음을 가지고 자신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모습은 솔직히 공감하기 어려운 장면이었습니다. 오죽하면 강산이 해주에게 ‘인화와 둘이 자매라도 되냐’며 해주에게 왜 인화를 신경쓰냐며 큰 소리를 쳤을까요.


아마 강산이 해주에게 처음으로 화를 낸 순간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둘은 작업 현장을 둘러보는 와중에 인화 이야기를 하게됐고, 자신을 설득해 인화의 마음을 받아주게 만들려는 해주에게 강산은 진심으로 화를 냈습니다. “내가 창희 버리고 나와 결혼하자고 했냐? 나보고 좋아하지 말라고 하지마라. 내 마음이다”며, 해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다른 사람때문에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죠.

 

 

 


이에 해주는 인화가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강산의 오피스텔에 가지 않겠다는 말까지 해버리는데요. 그토록 배우고 싶어했던 설계를 배우는 것 까지 포기할 정도로 인화와 해주의 우정이 대단했는지 솔직히 의문이었습니다. 역시나 이 말을 들은 강산이 다시 한번 속 시원하게 애기해 주더군요.


인화 때문에 내게 설계도 안배우겠다는 말 하지마라. 독해지지 않으면 세상 못한다. 까불지 말고 정신차려라” 하고 쏘아붙이며 해주에게 현실을 일깨워 준 것입니다.


사실 이번회에서 두사람 나눈 이 대화는 상당히 의미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해주와 창희가 이별하게 된다면 드라마의 스토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선박에 대한 이야기 중심으로 펼쳐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다와 배를 배경으로 한 젊은 이들의 꿈과 사랑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이거만, 아직까지 드라마는 출생의 비밀과 러브라인에 초점이 맞춰진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이날 강산이 해주에게 화를 낸 장면과 들려준 이야기는 앞으로 창희에게 버림받은 해주를 더욱 독하게 만들어주며, 본격적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복선이 될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는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과 달리 웃음을 만들어냈는데요. 바로 작업현장에서 착용하는 노란 헬맷이 문제였습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작업 현장을 둘러보는 두 사람이 헬맷을 착용한 것 까지는 좋았지만, 이날 이들이 나눈 이야기는 헬맷을 쓰고 나눌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이죠.


게다가 건조중인 선박 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설정이 아니더라도 사무실이나 바닷가, 혹은 카페나 기타 다른 장소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나눠도 충분히 무리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굳이 두 사람을 선박위로 데리고가 그것도 노란 헬맷을 씌운채 이런 심각한 이야기를 하게 했어야 됐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김재원의 경우는 얼굴도 작고 헬맷도 잘 어울려 괜찮았지만 한지혜는 헬맷이 작았는지, 머리위에 그냥 얹어 놓은 느낌이라, 솔직히 심각한 분위기에 감정 이입을 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습니다. 정말 제작진의 세심한 연출이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앞으로 드라마는 해주와 창희의 이별을 분기점으로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문이가 해주의 출생의 비밀을 알았고, 봉희(김지영)는 장도현 회장의 악행을 알고는 김정우(이훈) 검사와 힘을 합쳐 천지조선을 무너뜨릴 것을 예고했죠. 또한 해주를 버리고 장도현 회장 밑에서 천지조선을 위해 일하게 될 창희는 필연적으로 강산과 대립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드라마는 분명 점점 더 흥미로워 질 텐데요. 부디 앞으로는 제작진이 세심한 연출에도 힘을 기울여 심각한 상황에서 웃음이 나오는 어이없는 상황만큼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앞으로도 해주는 천지조선에서 일하려면 헬맷을 계속 써야 될텐데.. 머리에 맞는 헬맷좀 구해주면 안될까요?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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