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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동민 과거 발언 논란, ‘식스맨’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장동민 과거 발언 논란, ‘식스맨’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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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과거 발언 논란, ‘식스맨’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무한도전> ‘식스맨’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는 장동민이 과거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문제가 됐던 여성비하 발언이 또 다시 수면위로 불거진 것이다. 문제는 그 발언의 수위가 너무 높다는데 있다. 인터넷방송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군대 내 폭력을 희화화하거나 여성비하와 욕설을 개그 코드로 사용했다는 점은 당사자의 인격을 의심케 만들 만큼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 오죽하면, 장동민의 과거 발언이 기사화 된 후, 그의 ‘식스맨’ 합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려올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장동민 측에서는 즉각적인 사과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진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10년째 국민예능의 자리를 지켜온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의 자리는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장동민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 역시 난감하기는 마찬가지. 과연 이번 장동민의 과거 발언 논란은 ‘식스맨’ 특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몇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자.

 

 

 

 

1. 그럼에도 ‘식스맨’은 장동민

 

장동민 ‘내정설’에 이어 이번에는 과거 발언 논란이다. 이쯤 되면, ‘장동민 흔들기’라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현재까지는 장동민이 가장 유력하다는 뜻일 게다. 실제로,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을 지켜보면, 다른 후보에 비해 장동민의 역량이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다른 후보들 역시 출중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 분량을 뽑아낼 수 있는 능력과 메인 MC인 유재석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말솜씨만을 놓고 봤을 때, 장동민을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없어 보인다.

 

비록,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장동민’이라는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장동민의 역량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 그동안 케이블 방송의 이미지가 강했던 장동민은 정제되지 않은 언어와 거친 표현 등으로 자신의 개그 코드를 구축해왔지만, <무한도전>에 합류하게 된다면 분명 거기에 맞춰 변화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충분히 학습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식스맨’ 후보 가운데서 계속해서 장동민만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견제를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일 테고, 또 검증(?) 과정에 놓여 있다는 의미도 된다. 과연, 제작진의 선택은 무엇일까. 그럼에도 장동민은 ‘식스맨’이 될 수 있을까. 지켜볼 일이다.

 

 

2. 논란 없는 깨끗한 후보를 원한다면?

 

개인의 역량만 놓고 보자면 ‘식스맨’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는 장동민이겠지만, <무한도전>이 걸어온 길을 생각해본다면, 결코 쉽지 만은 선택이다. 늘 시청자와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해온 만큼 논란의 주인공을 멤버로 발탁하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 전 녀석’과 ‘그 녀석’이 모두 음주 운전으로 하차한 마당에, 과거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장동민을 후보로 맞이해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정말로 시청자가 원하는 것이 ‘논란 없는 깨끗한 후보’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장동민 대체 카드를 뽑아야 한다면, 현실적으로 강균성과 광희가 가장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된다. 홍진경은 역시나 여성 멤버라는 것이 걸림돌이 되고, 최시원의 경우에도 잦은 해외 스케줄상 정식 멤버로 함께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광희의 경우에도 군 입대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 <무한도전> 특성상 미필이라는 것을 ‘핸디캡’으로 적용할 거 같지는 않다.

 

 

 

 

다만, 장동민 외에 다른 후보가 ‘식스맨’이 되더라도, 강도 높은 검증(?) 과정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식으로든 과거 발언과 행동 모두가 공개될 것이며, 도덕성과 인격 논란 또한 피해가지 못할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멤버로 합류할 수 있는 도덕성의 기준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장동민 과거 발언 논란은 아마도 그 기준을 생각해볼 수 있는 하나의 전례가 되지 않을까 싶다.

 

3. ‘식스맨’, 알고 보니 식스센스?

 

또 하나의 가능성은 바로 ‘식스맨’을 딱 한명으로 특정하지 않는 시나리오다. 올해 <무한도전>은 ‘식스맨’을 비롯하여 5대 기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제작진과 시청자가 원하는 후보가 일치하여 그 멤버가 모든 기획에 참여하면 좋겠지만, 그게 어려울 경우 5명의 후보가 각각의 기획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전 국민이 시어머니가 되어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를 늘어 놓는 상황에서는 누가 ‘식스맨’으로 선발되든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식스맨’을 아예 뽑지 않는 것이다. 다만, 다섯 명의 후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기존 5명의 멤버로 녹화를 진행할 때의 고충을 해결하면 어떨까 싶다.

 

 

 

각 후보의 스케줄에 따라, 성별에 따라, 또 나이에 따라. 가장 어울리는 기획을 선택하여 자신의 역량을 쏟아낸다면, 1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무한도전> 5대 기획 역시 그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분위기만 띄어 놓고 아무도 뽑지 않는다면 ‘식스센스’ 급의 반전이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경우의 수라고 생각한다.

 

과연 ‘식스맨’은 어디로 흘러갈까. 개인적인 입장에서 덧붙이자면, ‘식스맨’을 뽑든, 혹은 뽑지 않든, 그리고 누가 선발되든, 제작진의 선택을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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